어른의 인생 습관 -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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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어렸을 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의젓해지고, 걱정거리도 없고, 세상 모든 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직 더 큰 어른이 되기 전의 단계로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다. 내 나이 40대 후반을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서툴고, 세상이 어렵기만 하다.


특히 영업현장에서 영업관리자로서 일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인간 군상을 접해야 함을 의미한다. 2010년에 처음 영업관리자로서 시작할 때 내 어머니의 나이를 가진 직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들의 행동이 나같은 자식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성과 인격은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다보면 내 인생을 무겁게 가라앉히는 일들이 많아진다. 더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인생은 무거워진다. 내려놓을수록 인생은 가벼워지는 법이다. 예전에는 많이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덜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아집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약 50세 시점에서 시니어 전문 정신의학과 의사인 필자는 힘들어도 참고 지속해온 인간관계와 일, 돈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 자기만의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움켜쥐고만 살았던 과거를 버리고,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 삶을 살자고 한다. 무리하지도 않으면서 참지도 않는 삶, 그만두어야 할 것과 계속해야 할 것을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50대 이후의 삶이 가볍고 행복하려면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해야 한다. 돈과 경력에 대한 정리를 통해 노후 대비를 다시 해야 한다. 그 동안 내 삶을 지배한 시간과 습관을 정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인간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노후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하며, 건강과 미용에 대한 정리도 시작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은 같이 살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와 자식 간의 유착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 사이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유지한다.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 생겼다.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너무 가까이 가면 뜨거워서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된다. 너무 멀리가면 추워서 다시 난로가로 붙게 된다. 그것이 인간관계의 진리하고 생각한다.


이것은 남과의 관계뿐 아니라 정말 친한 부부, 부모와 자식 간에도 해당한다. 특히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적절한 타이밍에 부모와 자식 간의 유착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가족 간병은 반드시 피하라고 한다. 가족 간병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간병하는 가족도 함께 죽은 길이라 생각한다. 간병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다.


50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을 점검하고, 내려놓기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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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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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금융 대기업에서 10년 동안 영업 관리자를 하고 퇴사할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내가 없으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을 것처럼 생각했을까?" 대기업은 극소수의 핵심 인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직원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미 회사는 시스템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없어져도 바로 대체가 가능하며, 표준 업무 매뉴얼에 따라 회사는 굴러가기 마련이다.


회사를 다닐 때는 이것을 잘 몰랐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내 사업을 하다가 다시 작은 회사에 들어가서 영업 관리자를 하고 있다. 문득 대기업을 퇴사하면서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의 나도 여전히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일을 하고 있으며, 내가 있는 지위 또한 그렇다. 이 분야에서 나는 핵심 인재가 아니며, 나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음을 느낀다.


나는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는 회의감 속에서 세스 고딘이 던진 질문을 곱씹게 된다. 그는 "당신은 톱니바퀴입니까? 아니면 린치핀입니까?"라고 잔인하지만 명확한 질문을 던진다. 톱니바퀴는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순응을 의미한다. 반면 린치핀은 수레바퀴가 빠지지 않게 고정하는 핵심 핀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대체불가능한 존재를 뜻한다. 과연 나는 린치핀일까? 수레바퀴일까?


우리는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당신은 부품인가? 린치핀인가? 시키는 대로만 하거나 매뉴얼만 보고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언제든지 대체가능한 부품에 불가하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부품이지만 이 능력을 잘 개발한다면 머지 않아 린치핀이 될 것이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하면 업무에 영혼을 담을 수 없다. 타인을 감동시키고 변하게 만드는 것은 업무를 예술로 바라보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예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라기보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창의적 행동 중 하나이다. 매뉴얼에는 없지만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을 생각해내는 생산적인 활동 말이다.


이렇게 정해진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뇌에는 새로운 시도를 방해하는 동물적 본능인 도마뱀 뇌가 존재한다. 도마뱀 뇌를 제대로 알아서 잘 길들이면 새로운 시도를 통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 보상을 바라고 하는 행동보다는 가치를 나누는 행위가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오는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교육 시스템은 우리를 린치핀이 아닌 말 잘 듣는 하나의 부품으로 길러왔다. 특히 한국의 주입식 교육은 창의적인 사고와 질문을 거절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지 못했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났으나 부품으로 훈련 받았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그냥 주어진대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관점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제는 원래 태어난 예술가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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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카모토 - 비트코인의 창시자
벤저민 윌리스 지음, 이재득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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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이다. 이를 창시한 사람에 대한 정보는 구체적인 것이 없고 대체적으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도 또한 삼성, 도시바, 나카미치, 모토로라의 앞을 따서 만든 것이라는 설도 있다. 2008년에 전자백서가 발간되고 이후 꾸준한 가치 상승을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도 정확한 차이자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 동안은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이 금, 달러, 주식 등의 자산보다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필자는 비트코인 열풍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창시자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르는 사람이 만든 하나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전세계를 광풍으로 이끌었는지 추적한다.


수년 전, 해외에서 어떤 사람이 비트코인 몇 개로 피자를 사먹었다는 토픽 기사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해프닝쯤으로 생각했지만, 그 이후 그 기사는 또 다시 조롱거리로 소환된다. 그 당시에는 비트코인 1개가 몇천만원을 할 때였기 때문이다. 즉 피자 한 판이 당시에는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거래되었겠지만 이후에 피자 한 판은 수천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세계 시장 경제 체제를 흔들어놓은 암호화폐의 시초부터 시작한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등장한 비트코인 백서의 작성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 당시의 암호학자, 프로그래머, 초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기괴하고 천재적인 인물들을 심층적으로 조사한다. 단순히 창시자를 찾는 것을 벗어나 탈중앙화를 꿈꾸는 사이버펑크 운동의 철학까지 살펴본다.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가 공개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을 만든 자신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짐으로써 비트코인의 투명성과 익명성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후 이런 익명성과 투명성은 지속적인 논란거리로 소환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로서 그 기반을 잘 다져가고 있다.


필자는 여러 가지 신빙성 있는 자료를 토대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할 피니, 닉 재보, 애덤 백 등을 지목하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활동해온 사이버펑크 공동체의 핵심 인물들로 가장 유력한 후보자군이다. 비트코인 첫 거래자이자 수신자인 할 피니는 암호학의 거장으로 죽을 때까지 사토시가 아님을 강조했다.


닉 재보는 비트코인의 전신인 비트 골드의 설계자로 문체가 비슷하다. 애덤 백은 작업증명 기술의 창시자로 초기 사토시와 소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명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이들은 기술적인 설계와 철학적 결의, 그리고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침묵의 카르텔로 영원히 가려지게 될지도 모른다.


책을 읽다보면 전세계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계한 거대한 음모론의 한 가운데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익명성의 신화가 깨지는 순간 비트코인의 가치도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이 밝혀진 순간 화폐로서의 기능보다는 한 사람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익명성은 단순한 도망이 아니라, 철저하게 기획되고 숨겨진 비트코인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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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위대함의 무게 - 혹독하게 성실하고 지독하게 위대했던
앤디 매컬러 지음, 한승훈 옮김 / 비아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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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커쇼는 나처럼 미국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잘 아는 LA다저스 최고의 투수이자, 미국 MLB 최고의 투수이다. 그는 '가장 높은 곳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투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최고의 실력으로 최고의 자리를 오래도록 지켰다. 하지만 한국판 책제목인 <클레이트 커쇼, 위대함의 무게>처럼 그의 위대함은 그를 큰 무게로 짓눌렀다.


책제목은 원제인 <Clayton Kershaw, The Last of His Kind>보다 그의 위대함과 부담감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원저자가 책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번역자가 더 잘 표현한 것 같다. 혹독하게도 성실했던, 그리고 지독하게도 위대했던 커쇼의 완벽주의에 대한 집착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하게 만든 최고의 비결일지도 모른다.


커쇼는 2011년, 2013년, 2014년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MLB 역사에 전무후무한 최고의 투수임에 틀림없다. 보통은 그런 최고의 성적은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이라 생각할테지만 커쇼는 자신만의 완벽주의로 천재성이 아니라 성실한 노력으로 이루어냈다. 사이영상 3회 수상, 평균 자책점 1위 5회, 삼진왕 3회 등을 달성해서 지금은 전설이 된 333의 기록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


커쇼가 최고의 투수 중 최고로 인정받는 이유는 또 있다. 어떤 투수보다 많이 던지기도 했지만 던질 때마다 완벽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통산 평균 자책점 2.48로 2,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통산 WHIP은 1.01로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낮아서 이닝마다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다. 2023년에는 다저스 역사상 기록적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고, 3,000 탈삼진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런 어마어마한 대기록의 보유자는 어떤 무게에 힘들어 했을까?




커쇼는 데이터로만 보면 현대 야구에서 전설적인 존재가 틀림없다. 하지만 너무 완벽하면 인간적인 매력은 떨어진다. 마치 기계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그에게도 10월 징크스가 있었다. 매년 10월이면 위대한 커쇼도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 모두의 영웅이 힘없이 무력해지는 모습에 팬들의 마음도 무너졌을 것이다. 팬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에이스 본인의 시선에서 자신의 그 기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읽다보면 그의 위대함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커쇼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오타니와 닮은 점이 있다. 최고들은 자신의 재능만을 믿지 않는다. 최고가 되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고,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고독해지는 법을 배운다. 혼자서 연구하고 또 시도하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고독의 시간을 가진다. 혼자만의 시간을 오래도록 단단하게 다져온 결과로 그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오래도록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최고의 슈퍼스타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벌어들인다. 많은 슈퍼스타들이 자신과 가족들을 관리하지 못해서 폐가망신하거나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커쇼는 기계적일 정도로 자신에게 철저하고 완벽을 추구했지만 마운드 밖에서는 가족에게 헌신했고, 여러 가지 자선활동을 통해 선을 실천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슈퍼스타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투수로서의 커쇼를 사랑하고,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커쇼를 팬들이 사랑하고 영원히 기억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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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전략 바이블 - AI 시대,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의 힘
데이비드 스핑스 지음, 다오랩 편역 / 한빛비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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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간은 소통을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커뮤니티가 단순한 소통을 넘어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 지금의 커뮤니티 시장에서 SNS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SNS의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코 페이스북의 성공이었다. 그 동안 전세계적으로 사용자들을 이렇게까지 끈끈하게 엮을 수 있는 플랫폼이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페이스북 이전에 우리나라에 아이러브스쿨이 있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인 성공을 이루었고, 이로 인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등 다양한 형태의 SNS가 개발되어 지금의 커뮤니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왜 페이스북은 큰 성공을 이루었고,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는 성공하지 못했을까? 아마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켜 지속적인 수익모델 창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커뮤니티가 단순한 모임에 그치지 않고 한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단계까지 와 있는 것이다. 필자는 소속감을 단순한 감정 상태로 보지 않고, 심리학적인 설계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는 적극적인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충성도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이미 그렇게 되도록 설계되었다는 말이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나도 모르게 쇠뇌되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커뮤니티의 멤버들이 단순한 방관자로 시작하여 어떻게 열성적인 리더로 변해가는지에 대한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멤버들이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소속 멤버들의 정체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리고 이는 그들이 커뮤니티에 대한 진정한 소속감을 가지도록 만든다.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매니저는 모든 것을 통제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생태계의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정원사에 가깝다고 말한다.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생을 돕는 헬퍼의 역할인 것이다. 강제적인 통제는 어떤 결과물도 만들어낼 수 없다. 멤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문화적인 토양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커뮤니티는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의 성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니저는 멤버들의 숫자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관계의 깊이를 고민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모델과 멤버들의 심리적 소속감을 잘 설계해야 그 비즈니스는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더 충성스런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커뮤니티가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방식을 SPACES라는 강력한 프레임 워크로 정리한다. SPACES는 Support, Product, Acquisition, Contribution, Engagement, Success이다. 이 모델은 커뮤니티가 왜 좋은지, 비즈니스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의 정성적인 데이터를 ROI와 같은 정량적인 지표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가 제시한 6가지를 모두 갖춘 커뮤니티는 많지 않을 듯 하다. 각 회사별로 6가지 중에 자신들에 가장 잘 맞는 몇 가지를 전략적 우선 순위를 세워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 동안 댓글 수, 방문자 수 등과 같은 허수가 많은 지표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고객센터 문의 감소율 등과 같은 실질적인 지표 중심의 전략을 통해 성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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