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 -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바꾼 31번의 선택
신병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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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세상은 라이벌 구도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도 식물도, 물론 인간의 세계도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진다. 라이벌 구조는 드라마, 영화에도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이다. 실제 인간사에서 라이벌 구조는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며, 서로의 성장을 돕기도 하고, 서로 악연으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우리 역사 속 라이벌들의 경쟁을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한 다양한 사건들을 다양하게 조명해볼 수 있다.


필자인 신병주 교수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를 통해 역사 속 다양한 라이벌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침 시간대에 고객 미팅을 하러 갈 때 종종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필자의 구수한 목소리에 풍부한 역사적 지식을 가미하고, 실제 같은 연기들이 역사속 라이벌들을 살아나게 하는 핵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라디오를 통해 소개한 라이벌들 중에서 청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31번의 선택만 골라서 책으로 다시 소개한다.


치열한 역사 속의 전쟁으로 기록되는 삼국시대부터 외침의 위기를 수없이 겪은 고려시대, 명분과 실리의 각축장이었던 조선시대에 걸쳐 1:1의 경쟁구도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경쟁 구도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도와 그 경쟁을 통해 바뀌된 우리 역사의 전환점 등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필자의 풍부한 전달력으로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삼국시대의 김유신과 계백, 김춘추와 연개소문, 진흥왕과 성왕, 원효와 의상의 대결, 고려시대의 왕건, 견훤과 궁예, 고려와 거란의 전쟁, 김부식과 묘청, 무신정권의 라이벌들, 고려와 몽골의 대립, 충렬왕, 충선왕과 충숙왕의 대결 등 운명의 엇갈린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는 최영과 이성계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방원과 정도전의 신권 다툼 등 보통 역사서에서는 볼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이어진다.




특히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최악의 라이벌이겠지만 역사를 즐기는 독자 입장에서 이방원만큼이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인물이 또 있을까?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일으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 이방원, 하지만 이성계의 화를 돋우어 변방을 떠돌다 다시 중심으로 서기까지의 일정은 역사상 어떤 인물도 이만큼 역동적이지 못할 것이다.


왕권 중심의 국가를 이어오다가 조선시대를 세운 이성계와 정도전, 둘의 생각은 서로 달랐을 것이다. 이성계는 왕권을 잘 유지하고 강화하고 싶었을 테지만, 조선의 모든 제도를 처음부터 담당한 정도전은 달랐다. 왕으로 계승되는 자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다만 현명한 왕도 있지만 부적합한 왕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최고의 제도는 신권 중심의 체제였다. 나라에서 가장 유능한 재상을 뽑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방원과 크게 부딪히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사병 혁파, 세자 책봉 등에서 이방원과 정도전은 크게 부딪혔고, 이는 이방원이 정도전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후 태종은 강력한 왕권 강화에 나서게 되고, 조선 역사의 기틀을 제대로 정비하는 것이다. 이방원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악인으로 비춰질수 있지만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마련한 면에서는 역사적 평가가 후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많은 부분을 비난하지만, 경제적 업적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후에도 태종은 조선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세자인 양녕을 폐위하고 충녕을 세우게 된다. 학문을 싫어한 양녕에 비해, 학문을 좋아하고 인성이 좋은 충녕을 선택하는 택현을 통해 후계자 교체를 한 것도 이런 일환이었다. 결과적으로 후에 세종이 되는 충녕군을 후계자로 택한 것은 역사적 평가에서 매우 잘한 일이었다.


역사적 사건들의 대립, 인물들의 갈등, 그리고 후에 알게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맞춰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역사적 사건들에서의 라이벌 구도, 이는 오늘날 기업들 사이의 라이벌 구도로 이어지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 관계로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얼마나 재미 있는지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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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백만장자 투자일기 - 20대에 5년 수익률 2,000%를 가능케 한 단 하나의 시스템
홍종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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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과거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일했고, 연봉도 1억을 넘겨서 받아본 적이 있다. 보너스도 수천 만원 단위로 받아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자산이 없다. 필자는 20대에 시작한 전업투자를 통해 30대에 10억원이 넘는 자산을 만들었다. 나는 아직까지 1억원의 현금자산도, 10억원의 자산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이 책을 읽는 순간 창피함을 버릴 수 없었다. 왜 나는 20대에, 30대에 필자와 같은 생각으로 준비하지 못했을까?


그래서 자존심이 상하지만 30대에 성공한 필자의 비법을 살펴보기로 했다. 40대 후반을 향해 달리는 나에게도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10대를 살고 있는 두 아들들에게도 나중에 좋은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본다. 최근에 투자 성공담을 담은 책들은 대부분 방법론을 담고 있다. 어떻게 해서 부동산, 주식, 코인으로 돈을 벌었는지에 대한 성공담이다. 이런 책들은 시간이 지나면 실전에 적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필자는 20대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기술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인 투자 시스템에 주목했다. 인생의 대반전을 이룩하기 위한 투자 성공의 4단계 프로세스라 불리는 시스템이다. 4단계 프로세스는 마인드, 기본기, 투자습관, 기술로 이루어진다. 어렵지 않다. 누가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누구나 아는 이런 단순한 프로세스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필자는 투자 성공의 90%는 마인드에서 결정된다고 말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투자를 위한 마인드, 돈을 끌어당기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투자 성공을 위한 마인드이기도 하지만, 향후 많은 돈을 모았을 때 잘 지키기 위한 마인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축을 하는 행위는 가난해지는 지름길로 투자로 향해야 한다. 어이 없이 큰 목표를 설정하고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인드, 실수가 있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인정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곳에서 투자의 소스를 찾고, 방향을 확인한다. 전설의 투자자들은 평소 사용하는 필수품을 통해 우량기업을 찾아내고 투자를 결정한다고 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갑자기 잘 팔리거나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통해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투자는 대부분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어진다.


이 책의 필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작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법을 고민했다. 그렇게 찾은 방법 중 하나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것이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다큐멘터리를 주기적으로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스나 유튜버들의 영상은 주관적인 시선이 들어간 '의도된 시선'이라면 다쿠멘터리는 '있는 그대로의 단면'을 보여주는 현실 그 자체의 실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세상의 방향을 포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된다.


필자에게 투자의 힌트를 준 다큐멘터리는 <클락슨의 농장>으로 농부가 데이터와 기술로 농사를 짓는 시대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다큐멘터리가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전통 산업 속에서 파괴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한다. 각 기업들의 주가 차트나 재무제표가 보여주는 것은 모든 일의 결과일 뿐이므로 정확한 판단의 근거가 되기 힘들다.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은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 그리고 사회 구조의 변화에 있다. 필자의 생각의 다큐멘터리는 바로 이런 '원인'을 잘 보여준다고 믿는다. 다큐멘터리를 습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우리의 뇌를 미래에 일어날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미래 투자자의 뇌로 개편하는 일이라고 확실하게 말한다. 매일 우리가 소비하는 영상은 수십개가 넘을 것이다. 그 중에서 1~2편 정도는 다큐멘터리로 채운다면 미래 투자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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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의 낡은 수첩 - 위기의 순간마다 다시 펼쳐본 삶의 문장들 AcornLoft
마테호른 지음 / 에이콘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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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사람들은 성공한 커리어, 성공한 인생을 위해 매일 공부하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면서 나도 그들처럼 성공하겠노라 다짐하면서 그들의 성공 전략을 찾아보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면 대부분이 비슷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각각 다른 분야, 다른 방식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기본적으로 지키고자 했던 것들은 맥락을 같이 한다는 느낌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현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의 현재 성공은 결코 과거의 성공의 노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실패한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흥을 얻지 못하거나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은 당연히 그들의 지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성공은 그들의 숨겨진 과거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볼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도 성공한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뻔한 내용들을 지킬 수 있었을지에 주목한다. 특히 누구나 뻔히 아는 내용들은 수천 년을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지, 그 내용들이 가진 진정한 힘에 대해 논한다. 최근에는 젊은 부자들도 많아지고 있고, 코인 및 주식투자를 통해 짧은 기간에 일확천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마인드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부자가 되어 재앙이 되는 경우도 많다.


누구나 아는 뻔한 문장들이 어떻게 지금의 부자들을 만들고, 이 시대의 리더들을 만들었을까?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수록 그들은 가장 간단한 문장을 기준으로 삼고 현실을 타개해 나갔다. 글을 적는 행위부터 시작이지만 그대로 묻어두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실천하면서 그 글이 삶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한 흔적들. 필자는 누구나 아는 그런 진리같은 문장들을 거장들은 어떻게 삶에서 실천했는지 잘 보여준다.


누구나 알 수 있는 26명의 거장들을 통해 삶이 무너지는 순간, 방향을 잃었을 때, 성장을 지속하고 싶을 때, 결과를 바꾸고 싶을 때, 오래 가는 삶을 유지하고 싶을 때 마음 속 깊이 다져볼 수 있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기술은 끊임없이 변한다. 매일 바뀌지 않는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자고나면 바뀌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본연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원리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것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치를 만들어내면 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과거에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했다.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부자들은 독서를 즐겨한다. 그들이 시간이 남아서 취미로 독서를 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독서광은 일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이다. 특히 빌 게이츠는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말 그대로 독서벌레이다. 빌 게이츠는 "배움을 멈추는 순간, 성장은 끝난다."고 말했다. 과연 엄청난 부를 쌓고 놓은 지식 수준을 가진 그는 어떤 성장을 더 원하는 것일까?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의 기준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즉 배운 지식은 어느 순간 편견이 되고, 죽은 지식이 될 수 있다. 기존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얹고 창의적인 지식을 창출해나가는 일이 바로 성장을 위한 핵심이 된다. 빌 게이츠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 매일 독서를 한다. 과연 이 시대의 어떤 이가 그의 지식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때 세계 최고의 기업이었다. 지금의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가 있기 전에 최초의 거대 글로벌 기업이라고 말해도 부족할 정도이다. 그런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때는 바닥을 치면서 최고의 위기의 길을 걷기도 했다. 빌 게이츠나 경영진들이 잘못한 것이 아님에도 기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태의 길을 겪는다. 하지만 이후 기업의 방향을 새로 잡고, 다시 최고의 기업 반열에 접어들었다. 나는 이런 반전의 뒤에 빌 게이츠의 배움의 자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에 충실하라', '시간은 금이다', '위대한 성과는 작은 반복에서 나온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길이 열린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보는 대로 된다'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흔한 말들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끄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험하고,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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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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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관성 끊기>의 원 제목은 Do One Thing Different이다. 즉 하나만 다르게 행동하라는 말이다. 우리를 바꾸는 것은 거대한 결심이나 행동이 아니다. 딱 한 가지만 제대로 바꿀 수 있다면 우리를 전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바꿔야하는 목표를 크게 잡기 때문에 시작부터 힘든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늘 하던 행동들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래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보면 우리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은 우리 조차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꾸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필자는 늘 하던 패턴을 찾아 한 가지만 바꾸는 시도를 하라고 말한다.


늘 하던 패턴을 찾아 한 가지의 행동을 바꾸거나 관점의 패턴을 바꾸는 것도 좋다. 또는 문제가 일어나는 매락이나 환경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인생을 바꿀수 있는 큰 변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니 삶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일단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를 찾아 시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작게 시작한 것이 바로 즉각적인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므로 원하는 변화를 가져올 때까지 여러가지 작은 변화를 시도해야 할 수도 있다. 한 가지를 찾아 변화가 올 때까지 도전해보고, 또 다른 변화를 찾아 시도하는 노력이 쌓이면 인생을 바꿀만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일이 풀리지 않은 채로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나를 그런 상황에 사로잡히거나 휘말려들게 하는 패턴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패턴 중에서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한 가지만 찾아서 적극 실천해 보는 것이 좋다.


몇 가지가 보일테지만 욕심을 버리고 딱 한가지만 실천해 보면 어떨까? 한 가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또는 일이 잘 풀릴 때 내가 했던 행동들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본 다음, 그 행동들 중에서 한 가지만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쁜 결과를 유도하는 행동들을 교정하는 것과 좋은 결과를 유도하는 행동들을 찾아서 하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핵심은 문제 패턴을 깨는 것이다. 나를 자꾸 옭아매는 패턴을 찾아 그 패턴을 깨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동일한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는 다르기 마련이다. 결국 해답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에 달려 있는 것이다. 문제 패턴을 파악하고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변화는 무엇이며, 내가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파악한다.


그리고 이후에 즉각적인 행동이 따라야 한다. 문제가 일어나는 시간을 바꾸거나 문제가 일어나기 직전에 하는 행동을 바꾸는 것도 좋다. 문제가 일어난 직후에 하는 행동, 문제가 일어나는 동안에 하는 행동, 문제가 일어날 때 입고 있는 옷, 문제가 일어난 장소 등등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대응 방식을 고민해 보는 것이다.


그 외에도 역설적이게 문제를 더 악화시키거나 내버려두는 것도 시도해 보면 좋을 것이다. 고치려고 하는 노력이 역설적이게도 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새로운 행동을 접목하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새롭고 고된 일을 덧붙이는 식이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은 단 한가지만 시도해보는 것이다. 딱 한가지만 시도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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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불행사회
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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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2000년대 초반에 지겹도록 듣던 문구였다. 대한민국의 사회, 경제, 정치시스템이 일본을 가장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고, 일본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잃어버린 30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말이 사라졌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나라의 발전 양상이 일본과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일본보다는 미국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체감하면서 일본을 여러 번 취재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진단하고 일본과 같은 위험성에 처해 있음을 경고한다.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혼자만 잘 살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지탱하는 시스템의 붕괴를 경고한다. 자산가치 시스템, 돌봄 시스템, 가족 시스템 등은 혼자만으로 지탱하지 못한다. 함께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지방의 소멸, 혼자사는 노인들의 외로운 죽음 등은 예견된 비극이지만 자산가들의 자산이 붕괴하고, 가족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붕괴로 이어진다. 돈이 없으면 당연히 쓸 수 없지만, 돈이 있어도 쓸 곳이 없고, 자산이 있어도 지킬 방법이 없어진다. 가족이 있어도 함께 있을 수 없는 시스템의 붕괴를 경고한다. 정부가 개인의 최소의 행복을 지켜줘야 하지만 이제는 최소 불행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을 71차례나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인구감소, 빈부 격차, 지방 도시 소멸, 연금 문제, 성장 동력 상실 등 일본에서 먼저 발생해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하게 겪고 있는 문제들을 분석한다. 압축 성장이라는 고도 경제 발전 모델을 택한 두 나라의 경제 생태계는 유사한 구조적 취약점을 가지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1985년부터 10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현상을 통해 한국의 1996년부터 10년을 돌아보고, 9가지의 금기된 시스템 개혁안을 제안한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11가지 매뉴얼도 제시한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파국은 이미 9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사회의 신성장 동력인 청년층의 고립이 시자되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성공, 각자도생 시대의 서막, 불안한 시대에 스스로의 힐링을 찾는 분위기,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무너지고, 은둔형 외톨이를 택하는 청년들이 100만명이나 되었다. 가장 안전해야 하는 가정에서의 폭력이 심해지고, 열심히 일해도 여전히 가난한 중산층의 몰락이 시작되고, 당당한 싱글 여성들의 외침이 강해졌다.


태어나는 아이보다 죽는 노인이 많아지는 인구구조로 변했고, 내가 낸 연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국가에 대한 배신감만 커졌다. 사람들은 내 아이만 귀하게 여기면서 부모들의 갑질이 심해지고,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죽어가는 무연고 죽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인구절벽 앞에서 국가의 출산 장려 정책이 더해지지만, 직장에서는 임산부는 죄인 취급을 받는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손해인 사회가 도래하고, 진짜 같은 가짜뉴스로 인해 상호신뢰에 금이간다. 법 위에 군림하여 특별 대우를 받기 원하는 특별한 국민이 많아지고, 인구의 절반이 혼자사는 가족 없는 사회가 도래했다. 아는 사람들은 나랏돈을 몰래 훔쳐먹고, 정작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국가의 혜택이 도달하지 못한다.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국가 위기시스템의 민낯이 밝혀지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사적 간섭을 통한 폭행이 일어났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비극의 시대가 도래하고, 심지어 어른 대신 가족을 돌보는 아이들도 생겨났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학대를 정당화하고, 쉽게 돈을 버는 검은 그림자가 아이들을 위협한다. 나라의 지원금은 많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소외되고 있다. 개인적인 이유나 정책적인 이유로 결혼은 했지만 사실혼으로 남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이미 비정상으로 가고 있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개인들이 스스로 각자도생의 길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각자도생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한번 더 들여다보는 공동체의 정신이 살아나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개인의 힘을 불가능하다. 국가 전체의 시스템이 살아나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의 회복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필자가 제안하는 시스템의 금기된 해법 9가지를 정책입안자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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