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책 인문학 중국고전 ㅣ 1일 1책 인문학
다케우치 미노루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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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다케우치 미노루를 중심으로 많은 필진들이 참여한 멋진 책《1일 1책 인문학 중국고전》을 만나보았다. 중국 고전 소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다섯 페이지 분량으로 다루어질 정도로 정말 많은 중국의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고전들과의 깊이 있는 만남은 할 수 없겠지만 개관적인 만남은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책이다. 알아야 할 내용만을 '요약'한 저자들의 노력이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높이고 있다.


중국고전의 모습을 총 4장으로 분류하여 보여주고 있다. 1장 역사와 정치에서는 『춘추좌씨전』을 시작으로 『삼국지』, 『정관정요』등을 만날 수 있다. 『명이대방록』에서는 낯선 만큼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중국의 루소'라 불리는 황종희가 들려주는 '민주적 정치론'을 어떤 모습일까? 2장 사상과 처세에서는 공자, 맹자를 시작으로 손자, 묵자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들의 대표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주자학, 성리학 초학자를 위한 책 『근사록』의 가치를 새롭게 배울 수 있고, 『논어』와 『묵자』의 어색한 관계도 맛볼 수 있다.


3장 소설과 희곡에서는 명나라 '사대기서'와 청나라『홍루몽』등을 만날 수 있고 까칠한 '죽림칠현'과도 만날 수 있다. 4장 시와 산문에는 너무나 유명한 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시불이라 불리는 왕유, 시선이라는 이백을 만날 수 있고 당나라의 '민중파 시인'과의 특별한 만남도 이어진다. 서슬 퍼런 왕 아니 황제가 존재하던 당나라에서 민중을 위한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1일 1책 인문학 중국고전》은 58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짧은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고전의 내용보다는 고전이 가지는 의미와 저자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중국의 고전들을 통해서 중국의 방대한 역사와 사상의 흐름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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