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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스님 - 알고 보면 더 힘이 되는 미술 명작 수업
보일 지음 / 불광출판사 / 2026년 1월
평점 :

"불광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보일 스님이 들려주는 조금은 색다른 불교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현재 AI부디즘 연구소장을 맡아 인공지능 시대의 불교 역할을 연구하고 있는 보일 스님이 미술관으로 향한 까닭은 무엇일까? 채우고 드러내는 예술과 비우고 내려놓는 불교 철학이 어떤 접점이 있을까? 스님은 거장들의 붓질은 치열한 구도의 몸짓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미술관에 간 스님》에 등장하는 34명의 작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들을 통해서 공감을 끄집어내고 있다.
p.9. 위대한 예술과 수행이 이르는 곳은 결국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발 딛고선 이 삶의 순간순간을 더 깊이 사랑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유한한 존재의 경이로움을 온전히 껴안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1부 불안을 응시하다를 시작으로 총 4부로 구성된 《미술관에 간 스님》은 총 34명의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들려주고 있다. 마크 로스코, 안토니 곰리처럼 처음 접하는 작가들도 있고, 잭슨 폴록, 뱅크시같이 어설프게 알고 있는 작가들도 있다. 물론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처럼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는 작가들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34인의 작가들의 삶을 요약정리해서 보여주고, 그들이 탄생시킨 작품들 속에 담긴 불교철학, 불교 경전의 가르침을 알려주는 조금은 색다른 독특한 '예술책'이다. 예술을 보여주고 철학을 떠오르게 하는 지적인 매력이 차고 넘치는 책이다.

1985년 영국의 유력 미술 잡지사에서 화가와 비평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설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시녀들〉을 만나볼 수 있고, '드립 페인팅'기법, 스푸마토 기법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미술 지식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삶을 지탱할 지혜의 단서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보일 스님의 바람이 담긴 책이다.

p.339. "당신은 어디에서 부처를 찾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