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 특서 청소년문학 49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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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청소년 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탁경은 작가의 새로운 장편소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을 만나보았다. 제목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말러 교향곡'이다. 말러는 생전에는 작곡가보다 지휘자로 명성을 얻었지만 유대인 사회에서도, 반유대인 사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아픔을 가진 작곡가이다. 소수의 작곡가들에 의해 이어지던 말러의 교향곡은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추모곡으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 의원의 장례식에서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지휘하면서 세상에 더욱더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 말러의 교향곡을 '중2병'이 어울릴 중학생이 즐겨듣는다고?


p.54. 누가 그랬거든. 사랑은 잘 기다려 주는 거라고.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의 주인공 정수인은 클래식 음악과 짬뽕을 좋아하는 중학생이다. 수인은 2학년 첫날 같은 이름을 가진 김수인(수인 2) 때문에 당혹스러웠다. 산만할 정도로 모든 일에 열정적인 수인 2의 오지랖을 수인 1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둘은 친구가 된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아이와 교내 밴드를 결성하려는 아이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재미나게 그리고 있다. 둘의 차이를 조금씩 줄여주며 또 다른 친구가 되는 반장 임리안의 등장도 흥미롭다. 세 친구의 우정이 커가면서 아이들의 생각도 깊고 넓게 자란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학교에 서있는 등나무가 지켜본다. 누군가 등나무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p.104.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야 해. 그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p.138. 이 세상은 너와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어. 그러니 전부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봐.


이 책은 '특별함'을 말하고 있다. 개성이 뚜렷한 세 아이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 개인이 가진 독특한 개성이 우리들 개개인을 특별하게 만든다. 사회적인, 주위의 평가가 아니라 나 스스로 내가 가진 '특별함'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평범한 중학생이 특별한 용기를 찾아가는 길을 함께 보길 바란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나 자신을 응원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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