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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정조대왕 - 조선의 이노베이터
이상각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산 정조대왕
정조대왕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서는 '아쉬움'이다. 조선의 부흥기를 확실히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게도 그러질 못하고 일찍 붕어하셨다. 나는 평소에 정조의 독살설을 신빙성있게 받아들였다. 정조와 대립각을 세웠던 신하들이 정조를 암살한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제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조는 신하들이 주는 약을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너무 의학을 잘아는 사람이었다. 죽을 줄 뻔히 아는 약을 그냥 마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정조의 최후를 적어놓은 부분을 보면 더 안타까운 사실이 있다. 정조가 종기가 났을때 처방해서 먹은 약은 종기약이아니라 화병을 치료하는 약이었다. 정조의 죽임의 시작은 신하들과의 사이에서 숨가뿐 힘겨루기에서 밀리면서 화병으로 발생한 것 같다. 안타깝다. 화병치료가 급한 것이었다는 것이 말이다. 얼마나 속이 탔다는 말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정조대왕이 얼마나 개혁을 이끌어냈는지 두루뭉실 했던 것이 분명해 지는 것 같다. 특히 노비제도를 완전히 없애버리려 했던 부분은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엄청 빠르게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정조 사후 모든 것은 무위로 돌아갔다. 제 욕심만 차리는 사람들 하고는...자기 당파의 욕심만 차리는 사람들. 남이야 어찌되었든,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모두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안타깝다.
정조가 힘을 얻게 되는 것은 정조가 기른 인재때문이다. 정조는 신진 관료를 기르기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그렇게 지원을 받은 신하들은 임금에게 충성하게되었고 정조의 개혁이 힘이 되었다.
제대로 된 인재를 길러내는 일,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일고 규장각의 신진관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할수있을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언젠가 써먹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