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투자 확신을 얻는 법

실전 정량적 분석 - 재무제표 분석 1인자, 체리형부의 트럼프 2.0 시대 수혜주 40선!
체리형부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2월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이론과 실전의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 큰 도전이 될 때가 많다.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매출 성장률’, ‘순이익’, ‘ROE’와 같은 지표들이 중요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숫자들로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와 투자 판단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쉽게 감을 잡을 수 없다. "실전 정량적 분석"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례를 통해 정량적 분석 방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다양한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대해 일관된 논리로 설명한다. 업종별로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를 소개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정량적 분석의 틀을 익힐 수 있다.

본서는 전작인 "기업분석 처음공부"에서 소개된 이론을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재무지표상 추가로 분석해볼 가치가 있는 기업들을 골라내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그렇게 골라낸 기업들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고, 그 기업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파악한다. 재무제표 분석이 단순한 숫자 해석에 그치지 않고 외부적인 변수들을 투자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까지 확장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 방법을 통해 독자들이 더 나은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가 기업분석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만난 직장인 투자자들이 실제로 겪은 생생한 기업 분석 사례들도 특기할 만하다. 저자와 함께한 다양한 직장인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량적 분석을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한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사례 공유는 그 자체로도 매우 유익한 교훈이 된다. 이처럼 사례 중심의 접근법을 통해 정량적 분석의 중요 요소를 익히고, 이를 실제 투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론적인 학습을 실제 투자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책이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정량적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확신을 높일 수 있으며, 나아가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체르노빌에서 원전이 터지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라이어스 포커 (완역본) - 월스트리트 천재들의 투자 게임, 《빅 쇼트》 작가의 대표작!
마이클 루이스 지음, 장진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1월

시장의 큰 흐름이 변한다면 전통적인 분야에서는 위기가 발생하지만, 그와 동시에 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1980년대는 살로먼 브라더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에게도 격동의 시기였다.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발표한 금리 인상 정책은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점차 기존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전략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살로먼 브라더스에 모기지채권 트레이딩 전담 부서가 창설되고,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그런 시기에 저자는 우연찮은 기회로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1980년대 금융 시장의 한 축인 살로먼 브라더스의 내부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시기의 경제적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저자가 투자에 있어서 가장 참고할 만한 대상으로 삼았던 알렉산더라는 트레이더는 투자에 대한 파생 효과를 예측하는 사고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자력 발전소가 운영을 중단하면 대체 에너지의 수요가 증대한다. 따라서 원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 맞춰 원유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그 외에도 방사능 낙진의 피해를 입어 감자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 이 또한 대량으로 구매했다. 이처럼 사고가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넘어서서 발생할 수 있는 이차적, 삼차적 영향을 먼저 예측한 것이 성공적인 투자 전략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살로먼 브라더스 내부에서의 혁신과 갈등을 함께 다룬다. 회사 내부에서 채권 트레이딩 부서가 급성장하면서, 모기지 채권 부서와 다른 부서 간의 갈등이 격화된다. 결국, 이러한 내부 갈등은 주요 인력의 이탈을 초래하고, 이는 조직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광의 시간이 지나고 위기가 닥쳤을 때의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는 데자뷰를 느끼게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이 은근히 비슷하다는 느낌도 덤이다.

"라이어스 포커"는 단순히 금융 서적을 넘어서, 경제적 변화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행동을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금융 시장의 복잡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금융 세계의 이면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융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추세매매의 시작부터 끝까지 알려주는 지침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실전 추세매매기법 - 20년간 연평균 153% 수익률을 기록한 시스템
토마스 카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12월

투자자들이 흔하게 겪는 패턴은 다음과 같다. 처음 몇 개월 동안은 운 좋게 상승장을 타며 큰 이익을 얻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다가 갑자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자산이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팔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종목에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 끝없이 오르내리는 시장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와 같은 경험은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이다. 시장은 예측하기 어렵고, 그 속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승리하며 성과를 내는 투자자들도 있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주식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찾지 못해 헤맨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주식 시장에서 어떻게 자산을 키워야 할지’ 막막한 감정만 들 때가 많다. 특히 매매 타이밍이나 자금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실제로 실행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실전 추세매매 기법"은 매우 실전적이다. 이 책은 주식 시장에서의 실전 매매를 다루며, 단순히 이론을 넘어서 실제 시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기술적 분석을 중심으로 한 추세 매매 기법을 소개하면서도, 펀더멘털 분석의 핵심 요소를 결합하여 보다 깊이 있는 투자 방법을 제시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적절한 매매 시점과 청산 시점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체적인 전략을 종류별로 다룬다. 상승장에서 쓸 수 있는 전략과 하락장에서 쓸 수 있는 전략을 각 상황별로 분류하여 제시하는 것은 드문 경우이리라.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컴퓨터와 프로그램 세팅, 진입 및 청산 전략, 자금 관리까지 모든 부분을 아우르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많은 투자서들이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는 반면, 이 책은 실제로 매매를 실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한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은, 복잡한 이론이나 지나치게 세부적인 계산을 요구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매매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수많은 주식들 속에서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기술적 분석과 펀더멘털 분석을 결합해 종목을 선택하고 적절한 시점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구체적인 전략을 배우면서 시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주식 투자에 대해 "막막하다"는 느낌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제 매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초보자부터 경험이 있는 트레이더까지 모두에게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므로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이틀 만에 100만원 수익을 올린 방법은?

빅 트레이더의 주도주 매매법 - 지금 가장 뜨거운 종목에 투자하라!
서희파더(이재상)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12월

삼성전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5만전자 시절에 회사의 저력을 믿고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가 4만전자로 변하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삼성전자를 넘어서 국내 증시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말 그대로 국민 기업의 위상인데 연이어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식투자를 할 때는 주도주에 집중해야 한다. 간혹가다 소외된 주식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시세를 분출할 때가 있지만 그마저도 일시적인 상황에 그친다. 소외주를 사면 대부분의 투자 기간 동안 수익으로부터도 소외된다. 그래서 주도주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주도주가 아닌가? 대체 어떤 주식을 주도주로 봐야 하는가?

저자인 '서희파더'는 주도주가 대형주를 의미하지는 않음을 명확히 밝힌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식이며, 재료가 살아 있어야 하고, 비슷한 테마라면 누구나 1등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주식이 주도주의 지위를 가진다. 그렇지 않고 2등주나 3등주를 매수했다가는 상승은 주도주에 못 미치고, 하락은 더 길고 깊은 함정에 빠질 뿐이다. 따라서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주도주에 투자하여야 하며, 주도주에서 트레이딩 훈련을 하는 것이 실력이 더 빠르게 늘 수 있는 방법임을 밝힌다.

저자는 전업 트레이더이니만큼 시열대의 범위가 꽤 좁은 편이다. 1분봉까지 보면서 세세하게 트레이딩을 한다. 일반 직장인이 선뜻 따라하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상한가에 따르는 흐름을 이용한 기법은 직장인이어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명쾌하다. 그런 내용을 이론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저자가 직접 트레이딩을 진행한 차트를 붙이면서 왜 여기서 매수했는가와 매도를 언제 했는가를 직접 밝힌다. 책이라는 매체를 뛰어넘어 저자 본인이 직접 모니터를 띄워놓고 강의를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해도 측면에서 엄청난 이점을 주는 방식이다.

시세를 잘 탄 덕도 있지만, 저자의 기법을 따라한 결과 단 이틀 만에 100만원 수익을 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주도주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말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받아들여야할 사항이므로 트레이딩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프로 트레이더의 거래 기록을 그대로 담고 있으니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우위에 있는 전략을 취하라

cis의 주식 투자 법칙 - 주식으로 2300억을 번 일본 단타의 신
cis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5월

성공한 트레이더들 중 의외로 많은 수가 처음부터 트레이딩으로 투자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저평가된 주식을 주로 찾아다니는 가치투자를 추구하다가 생각보다 수익이 잘 나지 않음을 깨닫고 트레이딩으로 전향한다.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선이라면 다행이지만 가치에 대한 판단을 잘못하는 순간 손해를 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2,300억원의 자산을 모은 저자 cis도 그 중 하나였다.

저평가된 주식을 사야 한다는 주장 자체는 이론적으로 흠잡을 나위가 없다. 그러나 저자는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는 방법은 완전히 실패한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영업이익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이 확실한 기업이라도 시장가가 고평가되어 있다면 주가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분을 모두 고려하여 가치를 산정해야 하니 확실히 쉬운 작업이 아님은 분명하다.

저자는 대안으로 가격 그 자체의 흐름에 집중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주식에 '적정가'란 존재할 수 없으며 오로지 시장 참여자간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 현재 가격만 있을 뿐이다. 그 가격이 상승 추세라면 매수하고 반대라면 매수하지 않는다. 그렇게 시장의 흐름 자체를 100% 인정한 이후에야 수익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초보 투자자가 프로로 진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술한다.

시장 흐름에 따르는 투자와 별개로 저자가 '버그'라고 부르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하는 투자도 병행한다. 이론적으로 레버리지의 가격은 현물의 가격에 일정한 비율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의 오해로 인해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면 그 틈을 파고들어 수익을 낸다. 평소에 시장에 대해 깊게 연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빠르게 행동한다는 원칙이 빛을 발하는 장면이다. 저자가 '나보다 행동이 더 빠른 사람은 더 큰 수익을 냈다'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프로의 세계는 확실히 다르다. 35초만에 포지션을 정한 것도 충분히 빨라 보인다.

저자가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 '번 돈을 그대로 들고 갈 수 있는가'다. 취미로 하는 마작에서도 너무 크게 이기면 판돈을 그대로 들고 갈 수 없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서도 '돈을 더 번다' 보다는 '거래 취소로 수익을 그대로 헌납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으로 행동한다. 흡사 프로 갬블러를 연상시키는 중용의 미덕이다.

뛰어난 트레이더를 꿈꾸는 사람이던, 시장의 비효율을 이용한 거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건 충분히 참고할 내용이 많다. 특히나 트레이더를 꿈꾸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차익거래에 관한 여러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본인 투자철학에 관계없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