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새벽이 되면 복조리 장수는 소리 높이 외쳐요. "복조리 사려!" 그러면 이 소리를 제일 먼저 들은 사람이 복조리 장수를 불러요. 이 때는 절대로 집주인이 대문 밖으로 나가면 안 돼요. 복조리 장수를 집 안으로 불러들여서 복조리를 사야 하지요.-15쪽
우리 속담 중에 "개보름 쇠듯 한다", "보름날 개 팔자"라는 말은 대보름날의 개처럼 몹시 굶는 것을 가리키는 말들이에요.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새해 들어 처음 뜨는 보름달을 무척 소중하게 여겼지요.-31쪽
창포는 머리에 영양을 주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었어요. 그 속에 비듬이나 머릿속에 난 피부병을 없애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창표에서는 무척 달콤한 향기가 났기 때문에 머리 손질을 하기에 더욱 안성맞춤이었지요.-52쪽
그런데 바로 이맘때가 실제로 까마귀, 까치들이 털을 가느라 몸이 하얗게 벗겨지는 때라고 해요. 견우, 직녀의 이야기와 정말 잘 맞아 떨어지지요?-75쪽
기러기는 가을이 되면 우리 나라에 찾아왔다가 봄이 되면 떠나는 철새예요. 그런데 이 기러기가 우리 나라를 찾아오는 날이 바로 중양절이래요.-99쪽
소녀들은 봉숭아 꽃잎을 찧어 손톱에 물을 들이기도 했어요. 이것은 단순히 손톱을 예쁘게 꾸미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에요. 귀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소녀들이었대요. 그래서 소녀들은 손톱에 빨간 물을 들여서 귀신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았던 것이지요.-110쪽
'해지킴'이란 섣달 그믐날 불을 켜 놓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풍습을 말해요. 잠을 자지 않고 묵은 해가 가는 것을 지킨다고 해서 해지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새해에 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던 거예요. -122쪽
열두 달 명절 이야기를 보면서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릴때의 추억도 새록 새록 생각나구요. 이 책을 사랑스러운 울 조카에게 선물 해야겠어요 ^^ 난 이미 다 봤거든요 못보신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꼭 보세요 ^^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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