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속에 스러져 간 영원불멸의 '레이디 데이'
(테너 색소폰의 달인 레스터 영이 그녀의 음악성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부쳐준 애칭),
가장 화려했던 순간에 저버린 한 송이 '치자꽃'
(무대에 설 때는 언제나 머리에 흰 치자꽃 한 송이를 꽂았다고 함),
빌리 홀리데이의 고뇌에 찬 삶의 절규가 담겨 저 있어,
비운의 삶을 살다간 그녀를 더욱 잘 느끼게 해주는 명반이라고 합니다.

1915년 4월 볼티모어(일설에는 필라델피아)의 할렘가에서 태어나
1959년 7월 44세의 약관으로 숨질 때까지
그녀는 평생에 걸쳐 계속된 흑인으로서의 차별과 모욕 속에서도
'에스콰이어 재즈 비평가상'(1944),
' 메트로놈 보컬리스트상'(1946) 등을 수상하면서
'재즈 보컬의 三星'으로 추앙받는....불운했지만
위대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Billie Holiday의 [Lady In Satin (1957, Columbia)]

Gloomy Sunday - O.S.T.

 

 

우울한 일요일 내 시간은 헛되이 떠도네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그림자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하얀 꽃들과 함께 내가 머무네
검은 슬픔의 벤치가 당신을 데려갈 때까지
결코 그대를 깨우지 않으리

천사는 다시 그대를 돌려주지 않을 거야
내가 당신 곁에 머문다면 천사는 분노할까?

우울한 일요일 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
내 마음은 모든 것을 끝내려 하네

곧 촛불과 기도가 다가올 거야
그러나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

나는 기쁘게 떠나간다네
죽음은 꿈이 아니리 죽음 안에서
나는 당신에게 소홀하지 않네
내 영혼의 마지막 호흡으로 당신을 축복하리

우울한 일요일 꿈꿀 뿐,
나는 깨어나 잠든 당신을 보는 꿈을 꿀 뿐…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소망하네
내 꿈이 당신을 유혹하지 않기를…

내 마음이 속삭이네
내가 당신을 얼마나 간절히 갈망하는지…  

-레조세레스-

몇년전에 글루미선데이 영화를 봤는데 가사를 되뇌이니
세삼스레 두근거린다

글루미 선데이.......이곡을 듣고
목숨을 끊은 사람이 많다고..

레조세레스란사람이..
사랑하는여인에게
실연당한뒤 이곡을 작곡했다
결국 자살했는데
이사람또한 그때 이곡을 듣고있었고한다

이 영화는 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하지만 그사건에 초첨을 맞춘건 아닌거같다

정말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여주인공..
그리고 네사람의 관계..
어딘지모르게 몽상가들의 패턴과 겹쳐지는 ...
몽상가들 볼때 그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런느낌의 영화볼때면
보사노바풍의 노래가 듣고싶어진다--

여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여서
향기에 반해버릴지 모르고..

양쪽에 남자둘이 누워있는 저 모티브를
티비에서 자주 패러디 하는걸 봤다..
맘에드는 장면이다.

우울한일요일...일요일이 우울하다...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데
상황으로봐서 일요일이우울하단건
모든나날이 악화되고 우울하단뜻인듯하고..... 

아직 이 영화를 못보신분들 추천한표!

글루미 썬데이 (Gloomy Sunday, 1999)
요약 : 독일, 헝가리 | 드라마, 로맨스/멜로
감독 : 롤프 슈벨
출연 : 에리카 마로잔, 조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벤 베커 등..

그녀를 사랑하려면,
내 생의 전부를 바칠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그는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고선
갑자기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글루미 썬데이의 저주를..."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조아킴 크롤 분).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에리카 마로잔 분).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구하려는 그들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 분).
그의 연주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결국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하게 되고...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날 저녁 독일인 손님 한스(벤 베커 분)가 일로나에게 청혼하지만,
구혼을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뇌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
이렇게 셋은 이제부터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를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안드라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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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9-1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lady in satin앨범의 그곡들은 다 좋아요~
하지만 오늘 저 곡은 패쓰예요.
첫째 컴에 스피커 연결이 안돼 들을 수가 없고,
글루미 해지고 싶지도 않아요~
(나중에 한밤중에 살짝 들으러 와야쥐~^^)

lo초우ve 2010-09-19 08:21   좋아요 0 | URL
네 ^^ 울적할때 살짝 들어보세요 ^^
영화도 아직 못보셧다면 한편 보시구요 ^^
전 글루미선데이 영화 세번 봤거든요 ^^
파일도 갖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