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새를 보았다고 믿은 남자
켄 코프먼 지음, 조주희 옮김 / 일레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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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 누군가에게 “이 책은 무조건 읽어” 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전공책이 아닌 이상 꺼내 힘든 말이 분명하다. 하지만, <조류>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200년 전의 조류학자, 존 제임스 오드본. 수 많은 새를 발견하고 그려냈다는 그의 명성과 달리 그의 기록에는 빈틈이 많다. 이 책은 그 빈틈을 의심하며 시작된다. 그의 가족들에 의해 지워진 내용, 그의 일기와 다른 정보, 그가 지나친 새들, 그가 남긴 새들.

단순히 그의 일생이나 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집념과 야망 속에 행한 것들 외에도 그가 남긴 모든 것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오드본의 새 그림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QR도 담겨있다.

두께가 두꺼운 편이지만 원래 남의 이야기가 재밌는 법. 새 뿐만이 아닌 인간사를 바라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 새를 보았다고 믿는 남자] 켄 코프먼, 일레븐

#모든새를보았다고믿는남자 #자연사 #탐조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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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 젊고 건강하다
이멍 지음 / 허블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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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서늘하다. 어쩌면 따뜻하다. 알 수 없는 기분으로 읽어나간다. 사랑인가, 하다가도 책임감 혹은 그 이상의 집착일지도 모를 욕망이다.

어, 어? 하게 되는 묘한 설정과 긴장감이 흥미롭다. 사람을 필요로 하는 귀신, 머리카락을 대신할 벌레, 혈관을 탐하는 외계인, 스스로를 바쳐 만들 술, 사랑을 남긴 곤충외계인까지. 보고서마냥 툭툭 던지는 문체가 심장 어딘가를 살살 긁는 기분으로 읽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단편은 <여름, 우리는 함께 헤엄쳤고>. 인섹토 델 펠로 - 연가시 목 벌레로 탈모를 해결해보겠다는 남편, 그 것에 집착하게 되는 아내. 평범하지 않은 흐름에 홀릴 수 밖에 없다. 기묘하고 알수없는 소설집.

겨울보다는 여름에 읽으면 좋을 책. 핫한 작가 책은 다 모여있는 허블에서 나온 책이니만큼 믿고 읽어도 좋다.

📖 나는 기생말벌에게 뇌가 찔린 거미, 애벌레에게 눈을 점령당한 달팽이, 따개비에게 조정당해 정체성을 잃어버린 바닷게, 곰팡이에 몸을 빼앗긴 개미처럼 벌레에게 기꺼이 내 몸을 내주고픈 마음이다. 132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남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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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 - 처음 책 쓰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
김우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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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렌딩이 중요해진 세상, 책 한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지금까지 주로 읽어온 작법서는 예술을 위한 길잡이였다. [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는 소설, 시가 아닌, “책” 자체를 쓰기 위한 책이다. 나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나의 지식을 담아낸 정보서 등.

📖 책 쓰기는 자기 생각을 먼저 보여주고, 경험을 나누어 주면 된다. 자기 생각을 글로 써 내려가면 된다. 남들보다 조금 더 관심이 있고 조금 더 잘하게 된 ‘무엇’에 대해 설명해 가면 된다. 52p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 작심삼일을 반복하며 초고를 쓰고, 지옥의 퇴고를 거쳐 투고를 하기까지. “나”의 이야기를 담아낼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 좋은 일을 하고 메시지를 나눠라. 자신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늕 모르는 동안에도 당신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199p

새로운 길을 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 김우선,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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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마음을 적어둡니다 - 불확실한 하루를 건너는 문장 기록
변한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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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버텨낸 사람이 제자리를 붙잡는 글. 참는 선택 앞에 선 날들, 물러서며 지킨 것들, 말하지 않은 마음들, 그리고 버티는 태도까지.

살아가며 고된 날을 조심스럽게 꺼내보는 무겁지 않은 필사책이다.

사실 난 조직에 몸을 담은 적이 없는, 프리랜서 인간이라, 직장인의 마음으로 쓴 책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겪어보지 못한 세계였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 버티는 것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참아내야하는 시간에도 도움이 될 문장이 빼곡했다.

한 챕터의 문장을 따라 쓰고, 오늘의 나에게 전달하는 것. 지친 하루의 마무리에 도움이 될 기록이다. 한번에 쭉 읽어내리지 말고, 하루 끝에 한걸음씩 따라가기를.

[버티는 마음을 적어둡니다] 반하다, 미다스북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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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6.3 - Vol.141, 2026 쿨투라 어워즈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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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나는 종종 영화 잡지를 사서 보곤 했다.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면 여전히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좋아하는 배우, 좋아하는 감독의 인터뷰, 누군가의 평론, 기대작 등 온갖 소식으로 가득한 얇은 잡지. 사진도 많고 숨겨진 이야기도 많았다. 그 속에 들어가 사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그 시절의 추억으로 문학, 문화 정기출판물을 뒤지다 발견한 건 쿨트라였다. 문학을 기반으로 영화도, 공연도, 전시도 모두 품은 문화전문지.

더구나 얼마 전 감명깊게 읽은, 2025년 가장 핫한 작가인 성해나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다니. 소설 뿐 아니라 인터뷰도 기깔나게 하는 사람이었다. 나였다면 ”감사합니다“ 한마디 후 아무 대답도 못 했을 것 같은데.

쿨투라 문화전문지에는 쿨투라 신인상을 수상한 이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었다. 시는 충격적이었고, 소설은 여운이 길었으며, 평론은 흥미로웠다. 소설부분 신인상을 받은 작품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코코넛이었다. 한가지, 내가 체인쏘맨을 보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뿐.

잡지에 참여한 기자와 편집자들의 문화에 대한 사랑이 여실히 들어난다. 아는 척 좀 하고 교양 있는 삶을 살아가고 샆다면 구독이 필수다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vol.141 2026 3월호] 작가media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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