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조선 마법 이야기 - 한국 전설 속 12가지 신비한 힘
곽재식 지음 / 요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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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파괴자이자 괴물전문가 곽재식 교수의 조선 마법 이야기

다양한 설화와 역사서를 바탕으로 기록에 남아있는 기묘한 이야기를 해석한다

물, 불, 바람과 번개, 치료, 공중부양, 순간이동, 변신, 시간, 사랑, 환영, 예언, 저승 등등

목차로만 보면 서양의 마법책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작 내용은 마법보단 술법, 도술에 가깝다
마법 하면 생각나는 뾰로롱~ 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가보다

다양한 마법이야기을 열어보면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당장의 현실이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들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섞여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든다

당시의 괴담 술법들이 지금의 판타지, SF 소설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마법 설명 후에 이어지는 괴담파괴자의 현실적인 해석이 재밌다
예전 심야괴담회 초반, 꽁꽁 닫혀있던 폐가에는 일산화탄소가 많아 급성 중독이 되면 헛것이 보일 수 있다는 곽재식 교수의 말을 듣고, 그 이후로 폐가 따위는 무서워하지 않는 나!

주몽이 송양을 잡기 위해 특이하게 생긴 흰 사슴을 협박해 비를 내리게 했다는 설에서, 사실 그 사슴이 알비노 고라니였을 거란 해석을 보고 한참 웃었다
특이하게 생긴 사슴도 맞고, 워터 디어이니 만큼 물과도 연관이 있고, 울음소리도 특이한 고라니

앞으로 고라니를 보면 주몽이 생각날 것 같다

이런 다양한 설화와 풀이가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곽재식의 조선 마법 이야기] 곽재식, 요다

#곽재식의조선마법이야기 #곽재식 #요다 #책추천 #마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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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미의 딸
이서 지음 / 반타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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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넌?
남은 것
뭐•••?
후회, 미련, 한숨. 인간이 끝없이 반복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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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검은 실이 얽혀 꼬매진 채, 거미를 입에 넣고 자살한 엄마의 장례식날 찾아온 낯선 이들

엄마와 함께 운영하던 식당은 건물주에 의해 문을 닫아야했고,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접은 상태였던 은재에게 낯선 자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너무도 달콤했다

사실 일본인이었던 엄마, 게다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간장 회사의 딸이었다니

삼촌이라는 사람에 의해 알게 된 외가는 조선인을 탄압하며 부를 축적한 지배자들이었다
하지만 은재는 50억이라는 유산에 넘어가 일본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지내면서 느껴지는 묘한 이질감, 불안함, 그리고 밝혀지는 유산의 비밀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진행되는 전개
원한과 저주, 반혼술이 섞인 일본 공포 소설 특유의 눅눅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 한국 소설

하지만 너무 많은 소재와 시간이 섞인 탓에 복잡하고 헷갈린다는 아쉬움이 있다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인간의 욕심이 모든 문제를 불러오는 법

귀신•악마와의 계약이라는 유혹에 나는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
한번 모든 것을 얻으면 더 많은 것을 탐낼텐데, 소설 속 인물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모두는 인간이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로미의 딸] 이서, 반타

#모로미의딸 #이서 #반타 #오팬하우스 #공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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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패리시 부인
리브 콘스탄틴 지음, 박지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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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나] 와 [레이디 두아]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이야기다
완벽하고 화려한 인생을 꿈꾸는 한 여자의 거짓 가득한 계략, 그리고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밝혀지는 진실

<< 대프니 패리시가 가진 모든 것이 탐난 앰버 패티슨의 패리시 부인 되기 프로젝트 >>

딱 OTT 시리즈물로 제격이다 싶은 내용이었고, 실제로 넷플릭스 영화화가 확정되어 있었다

500p 정도 되는 두께에 며칠에 걸쳐 읽어야겠다 생각했지만 표지 뒷쪽에 써진 “단언컨대, ‘딱 한 장만 더’ 하다가 결국 마지막 장까지 읽게 될 것이다” 라는 문구처럼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욕망덩어리들을 많이 봐온 나에겐 조금 뻔한 느낌도 있었지만 원래 익숙한 맛이 끌리는 법이라고

그리고 모두 모두 기억할 것

✨ 남의 남자 탐내지 않기 ✨
✨ 완벽한 거짓말은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지막 패리시 부인] 리브 콘스탄틴, 서교책방

#마지막패리시부인 #리브콘스탄틴 #서교책방 #소설추천 #영화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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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의 삽목
마쓰시타 류노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반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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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실종된 동생
그리고 24년 전 발견된 200년이 넘은 유골

동생이 사라진 후 인생이 망가진 나나세 하루카는 유골의 DNA와 동생의 DNA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된 후, 둘 사이의 연관관계를 찾는 일에 미친듯이 몰두한다

하지만 유골과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 둘 사망하기 시작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이 하루카의 망상이라는 주위 인물들의 안쓰러운 눈빛이 쏟아진다

피와 계략으로 가득한 미스테리에서 하루카는 시하루를 찾아낼 수 있을까

모든 지문에는 답이 있다
책의 제목에도 답이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1차원의 삽목] 이라는 제목엔 책의 가장 큰 비밀이 숨어있었다

시간과 인물이 뒤섞여 진행되는 소설임에도 오직 하루카만 1인칭 시점이었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았다
종종 미스테리 소설 중 화자와 시점이 계속 바뀌며 도대체 지금 말하는 게 누구인가 고민하곤 했는데, 이 책은 루즈하지고 않고 복잡하지도 않아 읽기 편했다

타임슬립물이겠거니 한 예상은 완전히 뒤집혔다
종교와 과학의 콜라보, 꽤 흥미로웠으나 살짝 유치한 감도 있었다

심장 쫄깃해지는 스릴은 없다
다음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궁금증은 생기는 소설
두께감이 있음에도 술술 읽혀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차원의 삽목] 류노스케 마쓰시타, 반타

#1차원의삽목 #류노스케마쓰시타 #반타 #오팬하우스 #추미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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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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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e Homo :
폰티누스 필라투스가 예수를 채찍질하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운 뒤 성난 무리 앞에서 예수를 가리키며 한 말 “이 사람을 보라”

인류의 99%가 사망하고 단 1%가 살아남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

인간을 벌한 붉은 남자 ‘프라임’ 은 신으로 취급받는다
살아있는 지, 죽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들은 그를 따르거나 욕한다

지옥같은 세상에서 ‘노먼’은 지하철에서 주운 ‘서브’를 딸처럼 챙긴다
제정신이 아닌 마을, 목사가 있는 따뜻한 마을을 지나며 향하는 그들의 목적지는 지텍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일군 도시인 지텍은 책도, 영화도 있는 그런 곳이다
서브에게 문명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일념으로 지텍으로 향히는 노먼

이 책에서는 “너희들은 변하지 않아” 라는 말이 반복된다

발전한 세계에서도, 이후 멸망해버린 세계에서도 인간은 저열하고 욕망덩어리이다
당연히 그 안에서도 따뜻함과 배려는 존재한다
그 작은 온기가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

다른 아포칼립스 소설들과 달리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감정도 없고 말도 없는 소녀의 눈으로 보는 어른 남자의 이유 모를 온정과 팍팍한 세계를 보여준다

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어째서 아포칼립스물에는 미친놈들이 어린 아이를 강간하는 장면이 꼭 포함되냐는 점이다
짧게 지나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심사평에서 “재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에게 가해지는 폭력성과 무질서 속에서 일어나는 반문명적 행위의 대표사례” 이기 때문이라고 설명도 되어있다

너무 대표적인 사례라 진부했을 뿐 아니라 그냥 기분만 확 나빠져버린 나는 어떡하라고

기분 나빠진 강간 장면 외엔 그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한 밋밋한 소설이었다
재난물의 도파민도 없고, 그렇다고 인류애 가득한 힐링 모션도 없는 무난한 이야기였다

*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책방 ( @dasanchaekbang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에케호모] 오수완, 다산책방

#에케호모 #sf소설 #오수완 #다산책방 혼불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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