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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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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말과 위로

나는 식물에 관심이 없다. 엄마랑 아빠가 어릴 적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은데 식물에 대해 관심은 크게 없었고 커서도 그렇듯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고 식물이 싫은 건 아니다. 여행에서 숲 속을 걷는 걸 너무나 좋아하고 자연 속에 있으면 여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다산북스에서 지원받은 책을 읽고 주위에 식물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저자의 어렸을 때부터 변함없는 식물사랑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저렇게 좋아해야 박사까지 딸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나는 어렸을 때부터 뭘 좋아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한다며 나 자신을 좀먹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도 많다. 사랑을 조금 줄여보면 우리 인생에도 관계에도 기다리던 꽃이 필지 모를 일이다.

사람관계는 어렵지만 각자의 사랑의 정도는 다르니까! 가끔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욕심을 부리거나 시야가좁아지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조금은 사랑을 줄여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사람마다 각자 행복할 수 있는 꿈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잊어버리고 남들의 그럴듯한 겉모습만 보고 자기도 그것을 원한다고 착각을 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좋아서 선택했는데 가보니 생각했던 길이 아닐 수도 있을 거다. 실망하거나, 잘 못 선택했다고 초조해하거나, 혹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경험해보고 결정하는 게 더 좋다. 밖에 있으면 분명 알 수 없는 것이 많고 경험해보고 그만두어도 늦지 않다. 열심이었던 처음의 마음과 열정도 좋은 일일 테니까.

꿈과 직업은 다른 거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 내가 경험주의자라 그런지 하고 싶으면 해야하는 게 맞다고 본다. 매번 이 길이 맞는지 헤매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게 고민하는 것도 더 좋은 길을 걷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하고 싶은 걸 하다보면 어떻게든 맞닿는 부분이 생길것이고 없다면 내가 개척해내도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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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팅클! 2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정다운 하루 틴틴팅클! 2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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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전체의 만화를 정주행 한 게 아니라 이렇게 책으로 읽었을 때 앞에 나오는 관계도나 설정의 설명이 너무 좋았다. 웅니만 기억하던 나.. 이 자매가 메인 주인공이 아니였다니..!! 에서 충격!


책은 예상보다 늦게 왔지만 급하지 않았어서 괜찮았다. 다만 윗쪽이 구겨져서 마음이 아팠다. 다 읽고 나서 짐이 될 거 같아 다른 친구에게 주거나 혹은 정리하거나 하려고 했는데 완독 후 내 마음은 1권도 마저 사야겠다는 생각.. 작가님의 이런 감성 어디서 가지고 오시는 걸까? 진짜 포근하고 따숩고.. 보는 내내 너무 귀엽고. 그렇다고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내 나이가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가 되는 나이라 그런지 가끔은 애잔한 편도 있었다. 자극적인 만화들과는 달리 요즘은 이렇게 포근포근한 일상만화가 나에게 위로를 건네 준다.


진짜 4컷 만화에 하나하나 부제목처럼 정다운 하루가 다 담겨있고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귀엽고. 각자 다른 가족들의 배경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풉 하고 웃게 되는 부분도 있고 말이다.

틴틴과 팅클의 주 이야기지만 솔직히 자매 뽐뿌오게 되는 만화다. 진짜 이런 자매 어디 없어.. 나도 언니 갖고 싶고.. 너무 따숩고.. 귀여워. 포근하다. 포근하다는 말을 많이 쓸 정도로 포근하니깐 가끔 일상에 지쳐서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이 웹툰을 추천한다. 일단 나는 1권부터 사모을 생각! 완결날 때까지 쭈욱 단행본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작가님 무리하지 마시고 아프지도 마시고 건강하게 따뜻한 웹툰 많이 그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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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 OWN XXX
Alfie Lee 지음 / Bit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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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퀴어커뮤니티에서 흔히 흑역사로 치부되는 '디나이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블랙코미디, 2020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였던 '탈코르셋'으로 인해 일어나는 레즈비언 커플 사이의 싸움을 그려낸 마이크로 단편, 정말 '어쩌다보니' 찾아온 사랑의 떨림을 잡아채는 풋내기 커플까지.

지금 여기, 레즈비언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두편의 만화가 선사하는 '누구도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삶을 엿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라고 적혀있다.

말 그대로 레즈비언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단편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디나이얼이 뭔지 몰라 검색해봤더니 '디나이얼' 이란? 부정한다는 뜻의 단어로, 퀴어 문화에서는 개개인마다 약간씩 다르게 정의하기는 하나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깨닫지 못하는 상태의 사람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게 흑역사로 치부되는 지 책 보고 알았다. 아무래도 스스로가 어떤지 몰라서 혼란스러워하기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 실수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스스로 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럽다고 느끼겠지? 다들 그렇게 성장하는 것 같다.

중간에 레즈비언 커플이 싸우는 만화는 인터넷에서 봤었는데 책으로 다시 보니 반가웠다. 이 만화보면서 와 좋은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반갑다! 말싸움은 정말 리얼리티한 대사였으며 (진짜 저러고 싸울 것 같다. 라는 나의 생각) 탈코르셋으로 인해 많이들 싸웠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봤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작가의 컷은 화려함보다는 담백함과 감정이 담겨있다. 첫 단편만화 읽을 때부터 새삼 느꼈다. 그림에 감정을 담는 건 참 어렵다. 작가는 한컷한컷 인물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독자가 알 수 있도록 표현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채색방법도 담백하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도 되고. 경제책만 읽다가 오랜만에 만화책 읽으니 잠깐은 쉬다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자극적이고 화끈한 매운맛보다 나는 이렇게 깔끔하고 담백한 만화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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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전쟁 - 세금과 복지의 정치경제학
전주성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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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식당 경영책도 읽어 보고 돈 관련 재테크 책은 읽어봤지만 정부가 어떻게 세금정책을 펼쳐야 하는 지에 관한 책은 처음이라 읽는 속도가 제일 느렸다. 그래서 매일 50페이지씩 읽는 해빗 챌린저를 실천하여 오늘 다 완독하게 되었다.

목차와 함께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정리해봤다.

프롤로그.

대전환의 시대와 '재정전쟁'의 서막

1부 재원 없는 복지와 포퓰리즘 논쟁

1. 복지 논쟁의 축소판, 왜 기본소득인가

2. 오페라하우스와 보이지 않는 복지

3.'스웨덴식 복지'는 환상이다

4.재난지원금과 금 모으기, 그리고 포퓰리즘

5. 큰 정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2부 세금의 절반은 정치다.

6. 저소득 근로자도 세금 많이 낸다

7. 세금의 절반은 정치다

8. 세금을 피하는 세 가지 수단

9. 험난한 복지 증세의 길

10. 누더기 세제의 개혁이 먼저다

3부 양극화 시대, 부자들의 세금 전쟁

11. 로빈 후드 과세가 안 먹히는 이유

12. 종합부동산세와 헨리 조지의 부활

13. 부동산 세금의 여러 가지 얼굴

14. 이건희 상속세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15. 한국형 부자 과세의 대안

4부 복지국가 리모델링

16. 최악의 복지정책은 적자재정

17. 최선의 복지정책은 경제성장

18. 재분배 정책과 성장 잠재력

19.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려면

20. 복지 재원의 다원화를 위한 대안


우리나라 재정 논쟁의 수준과 내용이 빈약한 데는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주제 자체가 어렵고 복잡해 대중적 관심을 끌지 못한 탓이 크다.

나 또한 세금에 부정적인 생각만 갖고 있지 관심이 있지는 않다. 연말정산할 때나 종합소득세 때만 세금 어렵다~! 라고 느낄 뿐 그 이상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추상적인 약속보다 내 살림살이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안이다. 성장률이나 일자리 수치보다는 소득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금이나 복지 공약이 표심을 흔든다.

세금과 정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법적으로는 정부의 일방적 권한처럼 보여도 정치적으로는 상호 간의 주고받기가 암묵적으로 합의 되어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것 같아 보여도 우리도 시민이고 세금을 낸 만큼 받아야할 권리가 있다.

우리의 복지제도는 더 성숙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서구 복지국가의 경험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겪었던 다양한 복지 함정까지 상속받을 이유는 없다.

저자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복지가 더 발전시켜야 하고 그 방향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경우, 그 초점이 지나치게 눈에 보이는 현금 복지에 치우쳐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복지는 현금성 이전지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각종 공연이나 전시와 같은 문화 복지 역시 시민 후생을 높여주는 중요한 경로다.

갑자기 생각나는 코로나 생활지원금도 그렇고 눈에 보이는 복지에 치우쳐 있는 건 맞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이야기는 기억이 나는데 오페라 하우스를 추진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어서 검색해봤다.

노들섬이 농장이였던 이유가 이거였군..

지금은 조금 더 다르게 바뀐 걸로 기억하는데 시민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 이용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였어도 나쁘지는 않았겠다.

그리고 나서 책을 깨끗하게 읽어보겠다고 이후로 밑줄 친 이야기는 없지만 스웨덴식 복지가 우리나라에서 불가능한 이유는 정부의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가 낸 만큼 돌아올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소득대비 세금비율이 높아도 응당 낼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세금 올리면 난리부터 난다. 왜냐하면 나에게 돌아올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론가 뒤로 내빼겠지라는 생각을 먼저 할 것 같다.

적다보니 내가 너무 정부를 못 믿나? 여튼 나는 세금을 낸만큼 돌려받은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저자는 정부가 시민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

그리고 매번 정권때마다 바뀌는 세금 구조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세무사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이 바뀌는 구조에 대해 힘들어한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세금제도에 대해서는 이념을 나눌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선진국의 복지제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고 건강한 방향을 찾자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게 가능할까? 라는 또 염세적인 생각을 하게 된 나👀 하지만 그렇게 나아가야지. 시민들을 여러방면으로 합리적이게 설득하여 재정을 쌓고 그걸 또 다시 시민들에게 복지로 돌려줘야한다.

세금이라곤 종합소득세와 연말정산으로만 부딪혀서 느끼는 거였는데 이렇게 책으로 읽어보니 생각보다 더 어려운 내용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어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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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드로우 -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드로우앤드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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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유투브 알고리즘에 자주 보이는 유투버인데 나는 유투브 영상을 잘 보는 편은 아니라 그렇게 많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주위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가끔 언급되는 유투버라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에 책이 나온다고 해서 그렇구나 했는데 기회가 되어 읽어봤다. 책은 하루나 이틀정도면 볼 수 있는 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읽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서 주말에 완독했다.

남을 쉽게 판단하는 습관을 경계하는 것이다. 누군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우리의 무의식에 각인되어 스스로를 판단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p.260

절대로 잠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열정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p.275

글쓴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디자이너 일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퍼스널 브랜딩할 수 있는 방법과 정보를 공유했고 굳이 매일같이 노동을 하지 않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상했다고 한다. 읽으면서 세상을 읽는 방법이 빠르구나 했다. (일단 나보다는 빠르다.)

요즘 재택근무에다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서 오프라인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온라인으로 돌아다니는 세상은 '1인기업', '퍼스널브랜딩'은 항상 화두에 있는 것 같다. 요즘은 1인 미디어도 그렇고 나를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말이다.

여튼 무엇을 하든 행동하는 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웰씽킹이 여러번 스쳐지나갔다. 비슷한 느낌이 많았다고 보는데 여튼 행동이 중요하다. 앞 뒤 가리지 말고 도전하는 것.

작가는 미국에서 일을 했던 케이스라서 그런가 유투버인 이 사람도 생각났다. 이 사람 디자인 센스가 장난아니기도 하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계속해서 발전하고 올라간 사람이고 현재는 구글에서 일하고 있다. 나와는 다른 업계 사람이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책도 사서 읽어봤다. 이 사람도 결국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행동했기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거겠지.

일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말 본인의 자아발전을 위해서, 또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는가를 정의하는,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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