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아프다 - 흔들리는 10대를 건너는 일곱 가지 방법
이상주 지음 / 다음생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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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아프다

이상주 지음/다음생각

 

미국 명문대상이 책 보기 전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운동이다. 저자가 자신의 아들, 딸에게 보내는 매일 하루 한통의 편지에 담긴 오늘의 주제다.

늘 성적에, 친구관계에, 학교생활에, 미래에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있는 십대의 청소년들이 이 편지를 읽는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공부하기에도 급급하고, 학원 갔다 씻고 자기도 바쁜데 언제 운동을 해요? 하고 신경질을 내지 않을까? 그러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농구와 헬스를 즐기고,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꼭 두 시간은 운동을 했다는 이야기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도와 스키가 수준급이며, 이름난 경제인, 정치인들이 모두 한두 가지 스포츠에 열광한다는 이야기는 생각해 봄직하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서 승승장구하며 자기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라고 해도 체력이 약해서야 마라톤 같은 인생에서 승리할 수 없다. 운동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들은 공부를 잘해서 과학고를 준비하고 있고, 딸은 거의 학원을 다니지 않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있다고 대견해 하는 아빠의 모습,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의 마음을 보듯 저자의 편지 한 장 한 장에는 자녀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다. 10대가 아프다는 책의 제목처럼 정말 요즘 10대는 아프다. 그 십대와 함께 살아가는 부모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그 10대가 날마다 등장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 그 학교의 선생님들도 아프다. 신체적, 정신적인 질풍노도의 시기에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을 가도, 대학을 졸업해도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는 않는 요즘 시대의 십대들은 더 아프다. 그러나 그 아픔 십대를 그냥 그렇게 아프게 놔 둘 수는 없다. 십대의 아들, 딸을 위해 그 아이들이 듣든지, 듣지 않던지, 아빠는 날마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안 듣는 것처럼 신경질을 내면서도 아이들은 아마 가슴 한편에 아빠,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 둘 것이다. 또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같이 마음 고생하는 동지들이 있다는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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