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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입지? - Art & Play, 동글의 색연필 ootd 드로잉
김재인(동글)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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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활동명(동글)처럼 동그란 얼굴의 표지를 본 순간 어린 시절 직접 인형을 그리고 오려서 놀던 생각이 났다.

여타 컬러 드로잉북과는 달리 사람의 형태만 그려져 있는 완전하지 않은 그림이 이 책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옷의 질감도 종류별로 채색하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패턴 그리는 법도 나와 있어서 디자인 북이나 다름 아니다.

크게 사계절 변화에 따른 옷차림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구두나 가방, 악세사리도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어 재미가 배가 된다. 헤어디자이너가 된 듯한 헤어스타일의 변신은 덤이다.

요즘은 날씨가 뚜렷하지 않으니 상황이나 계절보다는 제 기분과 개성에 따라 옷을 입지 않는가.

정형화된 이미 그려진 옷을 채색하는 것보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옷을 그리고 채색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혹은 그런 이미지의 그림을 골라 그려볼 수도 있다.

230여 페이지의 두꺼운 드로잉북은 그렇게 흔하지 않은데 저자의 정성과 욕심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색칠하고자 하는 독자와의 이심전심을 생각하게 한다.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 나만의 디자인북 한권이 생겼으니 앞으로 쇼핑하러 갈 때에는 굳이 사지 않더라도 잘 기억해뒀다가 옷장에 옷을 채우듯이 예쁘게 채워 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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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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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창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이가 들어가매 나의 일이 아닌 나 만의 일이 없을까 고민하는 날이 늘어갔다.

그런 생각 자체가 창업임을 깨달을 즈음 넷플릭스에 관한 이야기가 눈과 귀를 통해 들어왔다. 개봉영화가 극장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만을 통해서도 충분한 수익성과 화제성을 거둘 수 있다는 영화판로의 전환점이라고 할 만한 측면과 그로 인해 피해를 본 극장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극장들이 불리해 보인다.

아무리 극장에서 보는 오감의 만족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안전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제작사는 제작사대로 극장과 수익을 나누지 않으니 앞으로 극장들과의 대립은 불가피하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이 넷플릭스에 소용되는 이 때에 공동창업자가 쓴 넷플릭스 창업기는 그래서 내게는 매우 구미가 당기는 독서가 될 수 있었다.

 

저자는 <꿈의 해석>을 쓴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먼 친척답게 항상 새로운 사업을 구상 하곤 했다. DNA의 영향을 누가 무시할 수 있을까. “네 삶의 주인이 되라는 아버지의 조언이 저자의 창의성의 발로인 것은 확실하다. 맞춤형 운동기구, 맞춤형 서핑보드, 맞춤형 개밥, 맞춤형 야구배트. DVD 우편 배송이라는 종착지에 이를 때까지의 수많은 아이디어도 그 주인이 되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그리고 주인으로써 갖춰야 할 것들은 하나의 회사를 차리기 위한 것들과 다르지 않았다. 자금을 구하는 일을 구걸과 동일시하며 친구와 가족 라운드라는 말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돈을 융통한다는 마인드는 솔직히 통쾌함마저 들게 했다.

창업의 실체를 들여다본 느낌이랄까.

초기의 넷플릭스는 사무실에 가구와 식물을 진열하는 것보다 시간과 기술에 투자하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와 팀을 꾸리기에 전력을 다하며 그들에게 지금 당장은 낮은 연봉이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확실한 성과급을 보장했다. 충분한 DVD 목록을 갖추고 발송용 봉투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으로 준비과정을 마쳤다. 저자도 여기까지 오기까지 숨 가빴겠지만 읽는 나도 숨가빴다. 넷플릭스를 만드는 과정이 저자의 꿈이었다고 말한 이유를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창업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상장을 할 때도 이 때만큼 흥미롭지 않았다.

그 뒤로도 매출하락, 합병의 기회, 구조조정, 닷컴붕괴 등 위기와 기회가 번갈아 왔고 저자는 미래에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어떤 때는 뚫고 나가는 게 유일한 탈출구라는 아버지의 조언이 여기에서도 빛을 발한다.

성공의 정의에 어긋남이 없는 넷플릭스의 창업기에는 성공의 희희낙락보다는 실패직전의 위기만 난무했다. 구조조정으로 누군가를 해고한 저자에게 그 누군가가 되려 괜찮냐며 위로를 건너는 장면에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돈을 투자한 친구이자 동업자에게 CEO 자리를 내줘야 할 때도 있었다. 아이디어도 회사의 실체도 자신이 세운 거나 다름 아니었지만 그는 냉철한 시선을 유지하며 자신의 모자란 점을 되돌아볼 줄 알았다.

저자가 말하고자 한 것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시도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집중하고 물러나야 할 때는 물러났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금 너도나도 자기만의 창업기를 쓰고 싶어 한다. 매순간 풀 기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최선에 가까운 해답은 제시할 수 있는 창업기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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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오늘의 드로잉 - 전2권 - 손그림으로 담아내는 소소한 나의 일상
박진영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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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이 올줄알았는데 무려 3권이나 와서 깜짝놀랐다.

본권 ,컬러링북, 엽서

엽서도 권수에 넣은것은 7종이나 되어서다

횡재한 기분이 절로 들었다

저자의 정성이 가득한 드로잉북 이라는걸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인간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불안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라고 어느책에서 읽었다.

계절. 사람. 사랑. 공간으로 4개의 파트로 구성했다는 저자의 바람과 맞아떨어진다.

기교보다 자연스러움을, 세부적이기보다 단순함으로 채워진 동화스러운 그림들이 따라 그리지 않고 그냥 보기만해도 이야기가 되어간다.

그래도 드로잉북이기에 얼른 한장 그려보았다.

바다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마침 야자수가 있는 여름바다가 있어서 바로 그릴수 있었다

간단해보였는데 막상 그려볼려니 역시 쉬운 그림이 없다는걸 알았다 .

차근 차근 한장씩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그려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앞으로 상상력의 부재를 사부작 사부작 드로잉으로 잘 채워나갈 생각이다

 

 

 

과거도,지금도,미래도 ‘나의 공간‘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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