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가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때지타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평점 :
저자가 타로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몇 가지가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특히 고민이나 불안, 걱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되풀이 됨을 알 수 있다. 대학을 들어가면, 취업이 되면, 결혼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듯 하지만 당장의 환경만 바뀌었을 뿐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자기 자신도 진짜 문제가 뭔지 모를 가능성이 크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타인의 시선과 불안으로 방황하던 때 우연히 접한 타로 상담을 통해 뭇사람의 마음속 흔들림을 마주하게 된 저자는 유튜브 채널 <때지타로>를 운영하며 많은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응원한다. 단지 뽑아 든 카드가 상징하는 뜻을 풀어주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상대가 처한 상황과 불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읽힌다. ‘카드에 나온 그대로 해석하자’는 철칙보다 긍정적인 말로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피소드가 유독 기억난다. 진정 어린 공감은 체감을 전제로 한다. 저자의 직장생활이 많은 도움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지만 그런 다양한 경험이 상담자에게 전해질 때 그들의 흔들림을 잡아줄 유용함으로 바뀐다. 흔들림의 다른 말은 결핍이다. 자신에게는 없고 타인에게는 있는 아니, 있는 것만 같은 어떤 것을 찾아 매순간 떠돈다. 모든 것이 적정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는 상담자의 불안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만큼 모호하다.
이미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 여전히 하릴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답답한 상담자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아니다. 행복의 요소는 비슷하지만 불행의 이유는 제각각이다. 타로 카드는 정해져 있지만 저자의 상담이 다채로운 이유와 같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운이 바뀔 수도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