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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소액 땅 투자 바이블
이승주 지음 / 세종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조물주위에 건물주’ 라는 말이 있다.
부자라는 개념 안에 어김없이 들어가는 말인데 건물주보다 앞선 말이 지주, 즉 ‘땅부자’가 아닐까 한다. 저자의 말마따나 땅위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니 땅이 먼저겠지만 요즘 사람들은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고 위를 올려다보니 땅이 눈에 잘 들어올 리가 없다.
땅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는 더더욱 생각하기 어렵다.
“확실한 것에 투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일확천금이라는 이름의 불확실함에 투자할 수는 없다.”
말 그대로 ‘자수성가’를 하고 싶어 ‘자수성가 공부방’을 운영하며 ‘토지명장’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안전한 원금, 수익, 짧은 시간 등의 요건을 따져봤을 때 부동산중에서도 토지가 가장 이상적인 투자처라고 역설한다.
물론 어떤 조건의 땅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불안전하기도 하고 쓸모없는 땅이 되기도 하며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특히 건물이나 집처럼 이미 형태가 있는 부동산에 비하면 땅은 초보자에게 불투명하기만 하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정보와 안목, 선 공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책사업으로 개발계획 발표 후 보상이 진행되면 땅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내 주변에서도 있는지도 모르고 있던 밭 옆으로 도로가 뚫린다고 생각지도 못한 보상을 받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
개발이 되면 주위로 교통과 산업단지가 조성되니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데, 국책사업이 전부가 아니다보니 발품은 필수다. 전문가와 함께 개발하면 좋을 땅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며 땅을 살 때의 권리분석과 서류작성도 정확히 하기 위한 공부도 필요하다. 가령 묘지가 있는 땅을 살 때 이장하겠다는 확증을 미리 받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저자는 묘지자체가 주는 인식 때문에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토지용도만 확실하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단언하고 있다.
땅값을 올리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도 나름 흥미롭다.
주말 체험농장을 운영한다거나 논을 밭으로 만들고, 민박을 하는 리모델링을 통한 성공사례는 그리 특별하지는 않지만 매우 유용하다.
책은 땅 투자가 다른 투자처보다 훨씬 길고 복잡해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섣불리 투자할 엄두를 못 내는 것도 그런 단계가 힘들어서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힘든 만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땅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