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났다, 그림책 책고래숲 3
김서정 지음 / 책고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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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났다, 그림책/김서정/책 고래숲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기도 하고 서로의 어려움이나 상처를 다독이곤 하기 때문에 항상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또 개인적으로 한때 그림책을 써보고싶단 생각을 하며 잠시잠깐 깝죽거리던 때도 있었고, 서평 공부를 해보겠다고 잠시 끄적이며 실제로 두세 번 쓴 서평글이 관련 신문에 실리기도 했었다.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는 그림책이 나오면 유독 관심이 더 갔는데, 어떻게 그 그림책을 보고 평가를 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관점에서 그림책을 보고 평가를 했을까 초점을 맞춰 책을 한 장 한 장 넘겼는데, 작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그림책을 보고 해석한 부분들이 신선했다. 덕분에 이제껏 내가 알던 그림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왔던 그림책도 있었고, 소개된 그림책을 찾아서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도 있었다. 때로는 그림책 작가에 대해서 때로는 이야기의 배경이 된 부분에 대해서 때로는 원작에 대해서... 그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하면서 그림책에 대해 하나하나 평을 해주니 따라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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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박물지 - 이어령의 이미지 + 생각
이어령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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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지. 박물관도 아니고 박물지란 말이지?

익숙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박물관이 여러 사물들을 전시해 놓고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주듯 박물지 또한 종이 책 속에서 여러 사물들을 보여주고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 속에는 우리 기억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엿장수가 사용하던 가위나 고봉밥, 낫과 호미, 논길, 바구니 등과 같이 나의 어린 시절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물건들도 있고, 책이나 박물관 등에서만 보던 내 삶과는 조금은 친숙하지 않은 물건들인 비녀, 거문고, 담뱃대, 뒤주, 미륵 등과 같은 것들도 있다.

저자인 이어령 선생님은 이런 물건들 하나하나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그 생각들을 따라가면서 '이 물건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다른 사람은 저 물건을 저렇게 바라보면서 생각하는구나' 등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졌다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다른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유물유적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들이 아니기에 다른 책들과 달리 조금 더 특별하게 그리고 신선했던 것 같아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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