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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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 받았으며 솔직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who is next?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궁금한

 

 

소설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현실과 분리할 수 없는, 현실과 어딘가 꼭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아파트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들이 담겨있는 소설이다.

3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이야기는 모두 하나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영화로 치면 옴니버스 구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매매가, 경비원 갑질사태, 영어유치원 이라는 주제로

2022년도에도 충분히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혹은 이미 일어났던 일들이 가득 담긴 이야기였다.

서영동이라는 작품속 가상의 동네가 마치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았으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어쩌면 내가 마주치는 아파트의 이웃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아파트라는 친근하지만 보이지 않던 낯선 세계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늘 곁을 지나치는 경비원과 이웃주민이 이제는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짧막한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읽기 좋은 그러나 무게감이 분명한 책이다.

현실과 꼭 닮아있는 소설이라 가볍지만은 않은, 그래서 좋았던 책이었다.

 

 


평생 성실하게 일군 자산 가치를 수호하자.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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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551호 : 2022.01.05 - #K-컬처와 북로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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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

“기획회의”(옛 <송인소식>)는
1999년 2월부터 출판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건강한 담론을 생산해온 ‘출판전문지’ 입니다.

💡551호
✔️이번호 대표이슈: K-컬처와 북로드

✔️인상깊었던 이슈: 세계 독자들과 함께하는 K-문학

한류의 영향권이 이제는 세계로 나아가는 시대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음악, 드라마, 영화를 넘어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국문화번역원❔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법정기관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로는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한다.
또한 42개의 언어로 한국문학이 번역 출간되고 있다고 한다.

스릴러, 추리, sf등의 장르문학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거우며,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한국 그래픽노블이 2년 연속 수상했다.

2022년 올해 말부터는 국내외 출판관계자가 저작권 상담과 거래를 할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생길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기사를 통해서
한국의 음악과 영화뿐만이 아니라 문학도 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새롭고 신기했다.



#기획회의 #출판전문지 #551호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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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서울은 왜 이래?
한유정 지음 / 유정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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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서울살이를 동경하는 지방러들

-서울의 민낯이 궁금한

 

뼛속까지 부산 토박이인 나로서는 꽤 오랫동안 서울에 목말라했다.

(지금도 그렇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온갖 좋은 것들은 웬만하면 서울에 다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주사람이 객지인 서울로 상경해 겪은 애환을 담은,

누군가의 소중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다.

서울살이의 애환을 담은 에세이라니,

평범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실은 찾기에 흔하지 않은 책이었다.

책 전체가 서울살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물가부터 비롯해 작가님이 꼽은 맛집과 빵집 그리고 작가님표 서울투어코스도 담겨있다.

더불어 진짜 서울살이 꿀팁을 알수 있기도 했다.

덕분에 지방러로서 서울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서울에 사는 지방사람만이 볼수 있는 시선과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우연히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피드로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고

꼭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제목을 보자마자 든 책이었다.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글은 가벼우면서도 소소한 재미가 있어 앉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술술 읽혔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다정한 부모님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경주에서 책방을 열고 싶다는 멋진 작가님,

(저도 책방지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ㅎㅎ)

스타벅*의 자허블을 좋아하시고 삼겹살을 사랑하시는 입맛도 꼭 닮은 작가님,

앞으로의 발걸음도 응원합니다.

 


그동안 난 경주에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서울 생활의 맛을 보기 시작하니 도저히 그 매력에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서울은 내게 마약과도 같은 존재였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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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받는 기분
강선희 지음 / 채륜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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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이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한

-누군가의 내밀한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슬프면서도 차분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태어나서 무조건적으로 수용받는 경험을 하는 것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어 알고 있다.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 인생이어도, 단 한사람만 나를 믿어준다면 다시 살고 싶어지는게 인생인 것 같다.

나 스스로가 그런 경험을 했기에 이해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안다.

 

이 책은 작가의 내밀한 속마음을 고백한 에세이이다.

솔직해지기를 원하고, 이해받기를 원하는 작가님이 나와 다른 듯 닮아있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글이었다.

 

일상속에서 느낀 솔직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담겨있고

슬프기도 조금은 어둡기도 한 책이지만 그런 부분이 나에게는 좋았던 책이었다.

 

빠르게 앉은 자리에서 다 읽기보다는,

느린 호흡으로 조금씩 조금씩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읽었던 부분 중 너에게 가능한 일이 나에게 불가능한 일일 때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

또한, “내가 아닌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일은 곧 나를 이해하는 일이었다.” 라는 문장도.

 

나 또한 나의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쉽지는 않더라도 멈추지는 않아야겠다.

그 것이 곧 작가님의 말처럼 나를 이해하는 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서평단으로 선정해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떤 삶에게 이해받고, 사람에게 이해받고, 지나간 시절에게 이해받고, 음악에게 이해받고, 풍경에게 이해받고,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해받는 기분이 꼭 나를 살게 하는 것만 같다고.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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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여우 리사 책 읽는 샤미 13
명소정 지음, 이솔 그림 / 이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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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을 제공 받았으며 저의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평소 동물원 가기를 좋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

-동물원에 가기를 좋아하는 아이

-동물을 좋아하는 누구나

 

마지막으로 동물원을 갔던게 언제였을까

아마 2년전 놀이공원의 사파리 투어였던 것 같다.

그때 나는 왜 가슴아프다는 생각은 못했는지,

아니 했던 것 같기는 한데 스스럼없이 방문했다는 걸 보면 지금과 같은 마음은 아니었으리라.

그곳의 기린은 어디에서 왔고 사자는 어디에서 왔으며 코끼리는, 홍학은 모두 고향이 어디였을까..

 

책의 제목인 북극여우 리사답게 북극여우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만 단순히 북극에서 사는 여우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 아니라,

태생이 북극인 북극여우가 동물원을 벗어나 대장정을 거쳐 진짜 고향으로 돌아가는 감동적이고 가슴아픈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린이 동화라고는 믿지 못하게 다 큰 어른인 나도 동화라는 것을 잊은채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또한 작가님이 설정한 필담이라는 설정이 정말 독특하면서도 귀엽고 재미있었다.

 

어느샌가부터 동물원이나 수족관을 가지 않고 싶어졌다.

단순히 인간의 쾌락과 즐거움만을 위해 가둬두는 동물감옥이 무슨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을까

 

많은 어린이들이 추운 겨울, 북극여우 리사와 함께 동물원 대신 가슴 따뜻한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서평단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이나 불행의 문제가 아니란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너희는 선택할 기회를 뺏겼지.
처음부터 인간 속에 녹아들 수밖에 없도록 말이야."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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