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서울은 왜 이래?
한유정 지음 / 유정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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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서울살이를 동경하는 지방러들

-서울의 민낯이 궁금한

 

뼛속까지 부산 토박이인 나로서는 꽤 오랫동안 서울에 목말라했다.

(지금도 그렇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온갖 좋은 것들은 웬만하면 서울에 다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주사람이 객지인 서울로 상경해 겪은 애환을 담은,

누군가의 소중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다.

서울살이의 애환을 담은 에세이라니,

평범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실은 찾기에 흔하지 않은 책이었다.

책 전체가 서울살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물가부터 비롯해 작가님이 꼽은 맛집과 빵집 그리고 작가님표 서울투어코스도 담겨있다.

더불어 진짜 서울살이 꿀팁을 알수 있기도 했다.

덕분에 지방러로서 서울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서울에 사는 지방사람만이 볼수 있는 시선과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우연히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피드로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고

꼭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제목을 보자마자 든 책이었다.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글은 가벼우면서도 소소한 재미가 있어 앉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술술 읽혔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의 다정한 부모님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경주에서 책방을 열고 싶다는 멋진 작가님,

(저도 책방지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ㅎㅎ)

스타벅*의 자허블을 좋아하시고 삼겹살을 사랑하시는 입맛도 꼭 닮은 작가님,

앞으로의 발걸음도 응원합니다.

 


그동안 난 경주에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서울 생활의 맛을 보기 시작하니 도저히 그 매력에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서울은 내게 마약과도 같은 존재였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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