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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 받았으며 솔직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who is next?
-‘아파트‘ 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궁금한
소설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현실과 분리할 수 없는, 현실과 어딘가 꼭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아파트’ 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들이 담겨있는 소설이다.
총 3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이야기는 모두 하나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영화로 치면 옴니버스 구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매매가, 경비원 갑질사태, 영어유치원 이라는 주제로
2022년도에도 충분히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혹은 이미 일어났던 일들이 가득 담긴 이야기였다.
‘서영동‘ 이라는 작품속 가상의 동네가 마치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았으며
모든 등장인물들이 어쩌면 내가 마주치는 아파트의 이웃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아파트라는 친근하지만 보이지 않던 낯선 세계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늘 곁을 지나치는 경비원과 이웃주민이 이제는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짧막한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읽기 좋은 그러나 무게감이 분명한 책이다.
현실과 꼭 닮아있는 소설이라 가볍지만은 않은, 그래서 좋았던 책이었다.
평생 성실하게 일군 자산 가치를 수호하자.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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