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목소리 - 어느 글쟁이의 글쓰기 에세이 목소리 시리즈 1
이경 지음 / 마누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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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한줄평

Who is next?

-작가를 꿈꾸는

-진짜를 듣고싶은

-글에 대한 고민을 가진

 

하루가 무섭게 신간은 쏟아지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글쓰기는 계속되고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는 없다.

주관식 보다는 서술형이 어렵듯 글쓰기는 언제나 만만하지 않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그러하듯 작가를 꿈꾸게 된다.

그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선배 글쟁이가 친절하지 않은 듯 친절하게, 무엇보다 솔직하게 들려주는 글쓰기 이야기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대학교에서 강원국 작가님의 글쓰기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글을 쓰지 않는 삶은 죽은 삶과 다름 없다던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건 잊어도 그 말 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우리는 평생 타인에 의해 쓰인 글, 타인의 글만 읽고 또 읽는다며,

글을 쓰는 삶이 자신이 살아있는 삶이라고 했었다.

지금의 나에게 글쓰기란, 나로서 살아가는 삶에 더 가깝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을 쓰다보면 길을 잃어버린것만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 순간에 혹은 그러한 순간을 위해 작가로서 살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어떨까.

 

마냥 희망차지만은 않은,

그렇지만 필요한 얘기는 다 쥐어주는 무심한 듯 다정한 그런 책이다.

작가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가이드맵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블로그를 희망차게 시작하고서 작가도 꿈꾸어보지만 매일 매일의 마음가짐이 다르고,

글에 자신감을 많이 잃어 백지 속 깜빡이는 키보드 커서가 무섭게 느껴지는 요즘이었다.

작가님이 들려주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라는 다소 황당한 원칙과 여러 목소리들을 따라 다시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읽고 싶은 목소리가 이 세상에 아직 없으니, 내가 써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해본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제일 기본적인 것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자기 PR의 시대라지만 상당히 저돌적인 작가님의 면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책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게 또 매력인 것 같다.

결론은, 작가님 응원합니다. 팬이 되었습니다!

 

서평단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글쓰기에 잘하는 비법 따윈 없는 것. 누구라도 동일한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것.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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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터로 산다는 것 - 15년 차 스포츠 마케터가 들려주는 진짜 이야기
롸이팅 브로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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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야구를 좋아하는
     
15년차 스포츠 마케터가 들려주는 ‘진짜’ 스포츠 마케터의 삶이 담겨있는 책이다.
구단과 스포츠 브랜드의 뒤에는 ‘프런트’, ‘스포츠 마케터’ 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있다.
역시 별들은 혼자서만 빛날 수 없는 법이다.
두 필드에서 10년간의 경험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
나에게 그랬듯 아마도 대부분의 이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낯선 스포츠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후배들을 위하여 스포츠 마케터의 밝고 빛나는 면이 아닌,
그늘지고 어두운면들을 비추며 읽는 이의 뼈를 때린다.
프로구단과 스포츠 브랜드의 조직문화를 비롯해 현장의 땀 냄새가 담긴 귀한 경험과 정보들이 가득하다.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꿈에 대한 적극성과 태도에서 
하고 싶은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었다.     

꼭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이가 아니더라도,
한 사람이 꿈을 이뤄내고 그 꿈을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서평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실제로 구단이든 브랜드든 막연한 장미빛 미래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녹록지 않은 현실에 두 손들고 나가는 후배들이
부지기수였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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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연설문 - 딕테이션.쉐도잉으로 영어독해.영어듣기 잘하는법
Mike Hwang.장위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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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영어공부가 막막한

-살아 움직이는 영어를 듣고 말하고 싶은

-책 한권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한국인들의 오랜 숙제, 그것은 바로 영어가 아닐까.

비단 나의 고교시절만을 돌아보더라도 영어를 싫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

영어를 좋아하는게 오히려 특별할 정도로.

아예 입밖으로 영어를 소리내어 꺼낼 일 자체가 없는, 오로지 수능에 최적화된 학습이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다.

토익에 최적화된 영어로서 언어를 배우고 익힌다.

언어로서의 언어가 아닌 오로지 시험을 위한 언어일 뿐이다.

 

어린시절부터 영어는 곧잘 했다.

해외에 한 번 가본적 없이 영어를 잘 해낼 수 있던 이유는,

흥미와 듣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무엇이든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언어는 흥미가 따라야 하고 언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인물의 연설문을 다룬 이 책은, 

그러한 흥미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영어 책을 의무적으로 또 자의적으로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만난 책은 달랐다.

상당히 정성을 들여 잘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찰리 채플린' 의 연설을 들어보았다.

실제 원어민의 말하기 속도는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3번 정도를 반복해야 빈칸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다른 책과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바로 연설문을 '직독직해' 한다는 점이다.

한국어와 서술구조가 다른 영어는 해석할 때 상당히 까다롭고 번거로운데

직독직해가 친절하게 나와있어 영어에 초보인 사람들도 쉽게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연설문 속 어휘와 문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매 연설문 마다 따로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더불어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 독자를 위해

저자 분이 공부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참 좋았다.

영어 뿐만 아니라 어떤 언어에도 도움이 될 학습법이다.


영어 좀 하는 사람들은 전부 '받아쓰기(딕테이션)와 쉐도잉(따라하기)' 을 했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그 두가지에 충실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는 책이었다.

여러권의 영어책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한권으로 올해 영어 공부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영어를 듣고 말하고 싶은 사람,

영어공부가 막막한 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줄 책이다.

서평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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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 샘터어린이문고 66
안미란 외 지음, 황성혜 그림 / 샘터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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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도시에 사는 모든 이들

-아파트에 사는 우리의 친구들이 궁금한

-동물을 사랑하는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나에게도 돌이켜보면 함께 사는 친구들이 있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까치와 까마귀부터 화단 속 나무에서 지저귀는 작은 새들,

운이 좋으면 마주칠 수 있는 길고양이들까지.

 

이 책의 주인공들도 그렇다.

쥐부터 길고양이, , , 등등.

관심을 쏟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버릴 작은 생명들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큰 주제와 더불어 동물에 대한 인간의 책임감까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중한 교훈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일까?”

우리의 친구들. 그들의 집은 어디일까.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내가 사는 동네의 아파트 입구마다 재건축, 리모델링 현수막이 붙어있는 것을 본다.

도시에서는 워낙 흔한 일이라 아무런 감흥없이 늘 지나쳐왔었다.

지금껏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재개발을 통해 살 곳을 잃어버리는 동물들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

나 역시도 반려동물만을 동물이라 여기며 살아왔던 것이다.

 

지구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듯, 세상 모든 곳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내 집 마련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인간들은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동물들의 보금자리도

지켜주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인간이 보지 못했던 곳에서,

지금도 제 몫을 다하며 충실히 살아내고 있는 도시 속 동물 친구들에게도 살고싶은 곳에서 살 권리가 있으니까 말이다.

 

서평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도시는 인간의 집이기도 하지만,
도시의 많은 곳은 동물 친구의 집이기도 해요.
뜻밖에도 가까운 어딘가가 내 친구의 집일지도 모르지요.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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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조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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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좋은 어른이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한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문득 가수 이효리님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초등학생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는 말에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 라고 했었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는 말보다 아이의 꿈을 키우는 건 오히려

자유를 주는 아무나 돼라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려 들고 훈수를 두는 어른은 참 많지만,

정작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채고 손을 건네는 어른은 거의 없다.

그건 우리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성소수자인 성희를 주인공으로 7명의 아이들과 함께 연결되는 연대와 따뜻함이 그려진

소설이다.

 

소설을 끝마치며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쓰면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고

성희와 조카라는 인물들을 빌려 어릴적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고 말한다.

 

단 한 명의 제대로 된 어른이 곁에 있었다면 아이는 잘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

그건 비단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이 있다면 삶은 살아진다고,

끝나지 않는다고 믿는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어떠한 어른이어야 하는지,

어떠한 어른이었는지,

그때와 지금 내 곁의 그들은 과연 좋은 어른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곁에 좋은 어른이 없다면 나라도 나에게 성희같은 존재가 되어줘야 하지 않을까.


서평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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