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노에미 비야무사 그림,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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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이야기.
책 외형(표지가 정말 예쁘다. 표지에 낚였다. 안을 봤어야했는데...)과 전체적 스토리는 괜찮지만
분량을 떠나 다 읽고나면 어딘가 허전하다. 나쁘지 않은 결말임에도 급하게 마무리를 지은 것인지 아쉬움이 크다. 좀 더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파트리크 쥐스킨트 소설은 얇아도 이런 허전함이나 아쉬움을 전혀 주지 않는다.)

읽다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삽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 내용과 삽화가 안 어울린다는 정도를 넘어서, 읽는 내내 내용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삽화때문에 내용 집중이 안 될정도였다. 섬뜩하고 무서워서 공포단편인가 의심스러울 정도. (참고로 공포물 좋아한다.)

더불어 고양이와 쥐의 대화 부분이 읽으면서도, 그리고 읽고나서도 계속 마음에 걸렸다. 동물의 세계에서 고양이와 쥐의 서열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지만 첫만남은 그렇다쳐도 친구 사이가 되고나서도 여전히 말투에 있어 갑과 을의 느낌을 주어 불편했다. 고양이는 왜 그렇게 거만하고 쥐는 왜 그렇게 비굴하게 말하는가.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어느 부분이 이렇게 마음에 걸리는지 몰랐는데 저 두 부분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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