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힘이지만 빈곤에 비하면 웃음거리일 뿐이다. 명예는 힘이지만 익명성에 비하면 조롱거리일 뿐이다. 가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자, 빵집의 도제나 양복점의 직공이 됨으로써 그는 힘을 쥐게 되며, 익명의 요소들로 둘러싸여 사실상 은폐의 특권을, 기게스의 반지가 가져다주는 엄청난 특권을 입게 된다. 이러한 자를 왕에 비견할 것인가, 술탄에 비견할 것인가? 오, 친구여, 그와 비견할 것은 바로 영적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