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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다이아몬드 Silver Diamond 20 - 폭풍 앞에서
스기우라 시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와아. 오늘 와서 바로 본 따끈따끈한 신간! (저한테 신간이네요ㅎ)
19권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렇게 20권이 빨리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다. 실버다이아몬드는 팔견전과 마찬가지로 느긋하게 기다리자고 마음먹는 작품 중 하나라서 의외였다.
20권에서는 엄청 바짝 궁전가까이 갔다. '영원한 생명의 씨앗의 나무'(이름도 어찌나 긴지~)라는, 궁처를 감싸고 있는 시인식물을 코앞에서 본 것도 모자라 그 안으로 들어간다. 이 식인식물이라는 것이 사람의 생명을 빨아먹고 자라기 때문에 아야메나 사노메가 아닌 인간이 들어가면 죽게되므로 다들 치구사의 피를 마시고 들어간다. 입으로 경비대에게 피를 나눠 주겠다고 농담을 하는 치구사덕분에 웃었다. 전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지만 가끔씩 이렇게 터져나오는 유머스러움에 간신히 무거움에 눌리고 있지 않는 느낌이다. 특유의 따스함이라고 할까. 산뜻하다고 하면 이상한 표현이겠지만, 이상하게 이런 분위기인데도 그렇게 느껴지는 건 스기우라 시호님 작품 특유의 분위기가 아닐까 한다. 얼음요괴 이야기때도 그러했고.
호시미노코토는 여전히 마음에 안 든다. 라칸이 벌이는 모든 일이 호시미노코토가 '신'임을 증명하고 꼴이 되어버려서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참는 라칸의 모습을 보니 속이 쓰리달까. 왜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거냐면서, 그렇게 생각했지만 달을 부수고 완전히 호시미노코토를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참아야 하니까, 왠지 그러한 모습들이 기특했다. 뭐, 그 덕에 호시미노코토는 더 미워졌고. 그래도 호시미노코토가 있어야 이야기가 굴러단다고 할까. 라칸의 화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좀 좋기도 하고..(치구사같은 마인드.!)
아야메 황자에 의해 인형처럼 변한 시게루씨의 모습도 참 매력적이지만 역시 시어머니가 좋달까.. 라칸과 치구사가 서로 눈을 연결 한 것을 알면 난리칠 모습도 눈에 선한것이,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 돌아오지 않을거면 출연빈도라도 증가시키던가. 킁..
아야메 황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원래 처음 봤을때부터 아야메 황자를 좋아했던 나지만, 요즘은 호시미노코토를 통해 자신이 인형처럼 움직여왔다는 것에 분해하며 필사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또 좋다고 할까. 킨레이에게 자신의 피를 주입하면서 호시미노코토의 사슬에서 풀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에 뭉클. 자네들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람들이구려!
번외편에서는 드디어 전부터 그리고 싶었다던 베개싸움편등장했다. 톤에 대해서 잔뜩 코멘트를 달아두었는데, 만화에 대한 사랑이 엿보여서 본편이랑은 상관없이 이것에도 또 감동했다고 할까. 치구사의 엉뚱한 발상도 너무 웃겼다. 모두를 괴멸시키고(베개로 괴멸시키다니!) 라칸과 둘이 남게 되면 라칸의 베개에 맞아보고 싶다고.. 하하하하:D 역시 치구사는 M기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