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심리학, 철학, 교육학, 인류학에 걸친 수십 년의 연구로 밝혀낸아이들의 놀라운 능력과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에 놀이를 통해 세상을 탐구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 성장과 경쟁의 논리만을 강요하면서 아이들이 인류에 공헌할 기회와 가능성을 줄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자가 밝히듯, 이 책은 아이와 아이의 학습 과정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아이의 거짓말, 엉뚱한 상상, 시간관념, 윤리의식, 기억력, 주의력 등의 비밀을 명쾌하게 파헤침으로써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엄마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갓난아기의 눈빛에는 사랑과 도덕의 근원이 담겨있다. 논이 공간을 돌아다니는 유아의 끊임없는 탐색에는 과학적 발견의 실마리가 들어 있다. 세 살짜리 아이의 터무니없는 흉내내기 놀이는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상상하고 소설을 쓰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는지 설명해준다.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 앨리슨 고프닉은 최근 수십 년간 뇌과학 분야의 혁명적인 발전 속에서 아이의 인지능력 연구를 주도하며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놀라운 발견들을 쏟아내었다. 이러한 발견과 실험 결과들은 각종 언론매체에 일부 소개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저자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을 단순히 소개하거나 실용적인 육아 팁으로 단편적으로 연결 짓는 일반적인 자녀교육서의 한계에서 벗어나, 지금까지의 학문적 결실을 집대성하여 아이의 정신세계가 어른과 어떻게 다른지 총체적으로 규명하고, 인생에서 유년기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다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 연작 미스터리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그 전모를 파헤쳐 가는 구성이 매우 탄탄한 미스터리로, 독특한 구조의 연작 소설이다. 초반에 일어나는 몇 가지 사건은 독립적이고 서로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모든 사건 뒤에 하나의 계략이 있었음이 드러나게 된다. 연작이라고는 하나 결국은 한 편의 장편소설인 것이다.

인간미 넘치고 조금은 바보처럼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에도 시대의 혼조 후카가와. 이곳에서 한 청년이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계기로 공동체를 관리하는 관리인 규베가 야반도주해 버리고, 사키치라는 젊은 청년이 새로운 관리인으로 들어온다. 사키치는 성실하게 관리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수상한 항아리 신앙이니 노름패니 하는 이상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기 시작하는데…….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음모에 얽힌 미스터리는 물론, 공동체를 중심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따뜻함까지도 모두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소소하고 평범하기에 더더욱 우리네 삶처럼 친근감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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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심 2011-01-2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두 개 한꺼번에 탱스투 되는거여??
어짯튼,아자아자!알라챠!!
오늘 신청들어감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