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마이아 下 - 완결
타카하시 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에오마이아 하권에서는 이야기가 절정에 달한다. 아키히코는 장난감에 자신을 죽여달라는 쪽지를 넣어 하루에게 건내고 하루는 신흥 주거 단지의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키히코는 하루에게 너는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 존재냐며 묻고 만약 자신이 하루를 위해 죽을 수 있다면 자신의 존재도 무의미 하지 않다며 하루에게 죽여달라고 호소한다. 하루는 고민하다가 이내 아키히코를 받아들이고 그를 죽이기로 결심하지만(여기서 죽인다는 건 먹는다는 의미이다) 그의 어머니가 방해한다. 하지만 끝내 두 사람 모두 점액질이 되어 사라지고 홀로남은 하루 앞에 하야시가 나타나는데, 하루는 그가 사람들을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야시는 하루와 하나가 되고 싶다며 그녀를 먹으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하루는 하야시에게 자신들이 이렇게 점액질 상태로 변하는 것은 분노와 같은 '고독'때문이라며 말한다.

 "화를 내는 건 상처 입어서고 상처입는 건 외로운 거잖아."

 그리고 하루는 이어서 말한다. 외로운 것도 자신의 옆에 누군가가 있기에 있는 감정이라고. 주의에 아무도 없다면 외로움도 없을 거라고.

 하루와 하나가 되고 싶었던 하야시는 누군가 하나가 되어도 외로움은 그대로 있다는 하루의 말에 수긍하며 사라진다.

 하야시가 먹었다는 것을 알기 전, 신흥 주거 단지의 사람들이 사라졌을 때 하루는 아포토시스라는 작용에 의해서 사라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 무의미한 존재들의 자발적인 죽음.

 하지만 끝에 가서 아포토시스에의한 것이 아니었고 이것도 살아있어서 가능한 소실이었다며 중얼거리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 자리엔 아기가 있었다.

 '외롭다'는 건 '산다'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하루의 아버지. 살아 있어서 외로움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째서 마지막에 하루가 사라지고 아기가 대신 있었는지 이 부분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녀는 모든 것을 깨닫고 '에오마이아' 상태로 돌아간 것일까?

 단순히 외로움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꼭 누군가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없으면 자신의 존재 의미도 외로움으로 변해 견딜 수 없게 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엄청나게 열린 결말도 아니고 어느정도 수습을 해줬다는 점에서 마냥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다소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있음에는 분명하다.

 외로움을 가운데 두고 존재 의미까지 이야기를 한 에오마이아. 단 두권으로 책은 끝났지만 이야기만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 
 

 

모두들 살아가는 데 있어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존재 의미를 찾고 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임을 끊임없이 스스로 되뇌인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꼭 의미가 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살아가는 것에 의미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