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를 수학으로 푼다 : 미드 Numb3rs를 재밌게 보셨나요?

범죄 수학 ㅣ 범죄 수학 시리즈 1
리스 하스아우트 지음, 오혜정 옮김, 남호영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0년 7월

'범죄 수학'은 정말 깔끔한 맛이 있다. 일본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많이 읽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서론이 길거나 질질 끈다거나 심리 묘사가 절절 하다거나 그런 것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건 정말 그야 말로 '범죄로 푸는 수학'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넘버스(Numb3rs)를 재밌게 본 사람이나 수학으로 범죄를 푸는 것을 즐기고 싶은 분은 이책 추천. 수준으로 보니 수학1(고등학교 과정)정도 까지의 내용만 알아도 부담없을 것 같다.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게다가 고등학교 범위라고 해도 주로 확률문제로 그저 탐구하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몰라도 괜찮을 듯. 단지 좀 애먹을지도. 말 그대로 경시대회 문제나 수수께끼 퀴즈 같은 느낌이라서 학교 수학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저자가 고등학생이라는것. 첫번째 악수 이야기때 전제를 제대로 안 읽어서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주어진 조건 확인하느라 세번이나 다시 봤지만 그건 그것대로 너무나 즐거웠다는 것. 뒤로 갈수록 조금 무난해지는 느낌인데 아직 반도 안 읽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