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애플리걸 1
모치즈키 카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받고 표지를 봤을 때 느낀 건, 꽤나 미연시스럽다는 생각이었다.

남정네들이 잔뜩 나오는 책은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여인네들만 잔뜩, 그것도 여고생들이 잔뜩 나오는 만화는 처음이었다.

처음이라는 묘한 긴장감을 동반한 채, 읽기 시작.

 

쿠로세 우루미라는 여교사 (남교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듯 한데, 아니었다.)가 새로운 고등학교에 부임하게 되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있는 것은 달랑 컴퓨터 하나였다. 책 제목 그대로 그 컴퓨터를 통해 다운로드를 하니, 애플리걸이라는 여고생이 컴퓨터를 통해 튀어나오는데 이 학교의 학생이라는 것.

제일 처음 다운로드 된 것은 반장으로, 그 뒤로 다운로드 조건을 만족 할 때마다 애플리걸들이 하나 둘 씩 다운로드 되어 교실은 조금씩 학생들로 차간다.

그리고 그러한 다운로드 과정중에 여러가지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것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애플리걸들은 사회성이 없기때문에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수업을 위주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교사인 쿠로세 역시 교과서가 친구이자 전부였던 외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는지라, 사회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애플리걸들과 같이 합숙을 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책장을 펼치자 말자 서비스 컷 등장. 표지도 꽤나 서비스하지 않았나했는데, 뒤로 갈수록 서비스컷들은 더 잔뜩 나온다.

쿠로세 선생님을 두고 펼쳐지는, 하렘물로 단지 왕도 여자이고 신하들도 여자라는 점이 색다르다.

백합 요소도 보이고, 츤데레 등의 미연시 적인 요소들이 잔뜩 포함된 것이 처음 잘못 본 것은 아니었나보다.

게다가 꽤나 개그만화적인 요소도 섞여 있는데, 단순히 개그만화만가 아니라 애플리걸들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함과 동시에 쿠로세 선생님 역시 나아가는, 성장만화의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 듯하다. 한마디로 감동적인 요소도 꽤나 있다는 것.

그러나 1권에서는 감동에는 포인트를 맞추고 있지 않고, 시선을 끌기 위한 서비스컷과 개그 요소가 많다고 느껴지는 것은 사실. 그래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앞으로 감동에 점점 더 포인트를 맞추기 시작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개그만화의 성격도 잘 살리면서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잘 섞어, 두 요소의 밸런스를 잘 맞춰간다면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장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왔는데, 뒷모습을 봐선 성별을 분간하기 힘들긴 하지만,

만약 유일하게 남자가 등장한다면 교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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