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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를 높이는 재무관리
이진욱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저는 대학에서 언어를 전공하면서 애초에 재무,회계쪽은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고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취직(?)이 걱정이 되어 경영 과목을 수강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회계관리의 경우 재수강해야할 정도의 성적이 나와 아, 나랑은 맞지 않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아버지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부서도 하필이면 경리부쪽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대학 때 공부를 제대로 안했기에 차변,대변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저 중소기업이니깐 차차 배우면 되겠지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업무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니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세무파트 담당직원분과 의사소통에도 원활히 이루어지지않아 업무적으로 차질이 생긱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전무님과 재무재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 멍하니 회의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책을 찾아 보던 중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재무제표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필요성에 대해서 중간 중간 실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업무적으로 극히 일부 필요성에 의해 공부를 시작한 것이지만 제가 모르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것이 필요한지 또다시 스스로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회사가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서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재무제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단 한차례도 들여다 보지 않은 회사 재무제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자가 말했듯이 책 구성자체는 대학교 교재로 씌여도 무방할 정도로 그 순서와 정리 내용이 정말 깔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회계관련 자격증 시험 대비해서 기초를 다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레 내용을 정리해보고 사례를 통해 정리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리지갑인 월급쟁이들이 재테크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재무제표 보는 법입니다. 그 회사가 건강한지 혹시나 잘못 운영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재무제표의 재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됐든 반강제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저자가 워낙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서 보다 읽기에 편안했습니다. 저와 같이 회계쪽에 공부필요성은 처절하게 느끼고 있지만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면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