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 현실 공감 120%! 팩폭과 위로를 넘나드는 아찔 에세이
아찔 ARTZZIL(곽유미, 김우리, 도경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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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특히 직장 생활) 하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찌질한 나의 모습을 담은 공감툰이자 에세이 책인 <힘들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를 읽었다. '읽었다'라고 하기 어색할 만큼 글보다는 그림에 치중된 책이라 뭐 거의 10-20분 안짝으로 다 읽은 책이다.

책에서는 현실 공감, 팩폭과 위로를 넘나드는 아찔한 에세이가 담겨있다. 특히 그림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책을 읽다 보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하고 싶은 짤들이 많았다. 이거 완전 프사각인데 싶으면서도 사회적 위치로 봤을 때 괜찮을까? 싶은...(짤에 욕이 많다) 그중에서도 와닿은 짤들을 사진을 찍어봤는데, 딱 지금 내 마음을 대변하는 베스트는 '아니 근데 진짜'이다. 2개의 컷으로 인간관계의 애환을 잘 담아냈다. 특히 눈물고인 눈이 웃기고 귀엽다.

아마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 공감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나는 꽤 귀여울지도 몰라'이다.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하는 귀여운 팽귄(?)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은가 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공감 그림이 많았던 책이다. 그림은 가볍고 웃기면서도 슬픈 느낌이라면 함께 읽는 글은 다소 진지해서 내면의 나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회생활하면서 지친 마음을 다소 유쾌하게 풀어가면서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싶은 독자가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되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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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 자신감, 신뢰, 호감을 얻는 말과 태도의 기술 40가지
최다희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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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는 사회생활에서 눈치 보느라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말하기 기술을 넘어,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저자는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수많은 강의를 통해, 어떻게 하면 자신 있게 말하고,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라디오 DJ와 수많은 강연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떻게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첫 번째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눈치'라는 감정의 실체를 직시하게 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눈치를 보지 않고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은 '마음, 태도, 대화, 관계'라는 네 가지 변화의 기술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특히 '마음의 변화'를 강조하는데, 이는 진정한 자신감이 내면에서부터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로, 이 책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시와 팁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대화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저자는 '대화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단순히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대화에서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내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말하기에 자신감을 가지려는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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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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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재인 작가의 신작, <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는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불안정한 감정과 사회의 편견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다룬 작품이다. 열두 살, 그 나이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주인공 지나는 거짓말에서 시작된 여정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와 허세,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치유되지 못한 감정을 마주한다.

지나는 자신이 살던 고향에 계란 프라이 자판기가 있었다며 반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치지만, 이것은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이 거짓말을 계기로 지택과 은청과 함께 자판기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며, 이들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다. 시간이 흘러, 이 여정은 다큐멘터리로 기록되어 다시 주목받지만, 그때의 상처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춘기 시절의 허세와 외로움, 그리고 어른들의 편견이 어떻게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그들이 겪는 내적 갈등을 독자들이 공감하게 만든다.

다만, 이 책은 다문화 가정과 사회의 편견을 다루는 부분에서 독자에게 답답함을 줄 수 있다. 지택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다문화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지만, 그 주제가 충분히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소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통해, 우리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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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달달북다 2
장진영 지음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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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정진영 작가의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줄거리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주인공 배수진이 직장 내 팀장 두 명과 사내연애하는 이야기와 그 속에서 만난 인연을 계기로 의상 디자이너로 크게 성공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50p 정도 되는 아주 적은 분량의 손바닥만 한 소설책이다. 읽는데 20분도 안 걸렸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에세이인가? 싶었는데 소설이었다. 첫 페이지를 읽는데 "나는 첫 직장에서 사내연애를 했다. 그것도 두 명과 동시에 했다."라는 문구에 엄청난 흥미를 느꼈다. 직장인으로서 직장 내 팀장 두 명과 사내연애라니 '완전히 정신 나갔군'이라는 생각과 함께 호기심으로 재빨리 읽어나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속독하면서 읽었는데 결론은 '아쉬움'이다. 너무 짧은 탓에 간만 보고 끝난 느낌이 들었고 분위기가 웹툰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웹툰 100회 정도 분량으로 제작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팀장님이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도 잘 안되고, 주인공 배수진에게 어떤 부분에 호감을 느꼈는지도 해소가 안돼서 아쉬웠다. 특히, 이승덕팀장이 배수진을 번쩍 안아 들면서 "기다릴 때 이런 마음이었어요?"라는 부분에 설렜는데 이 설렘이 이 소설의 첫 설렘이자 마지막 설렘이었다. 이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깊이감이 없이 스쳐 지나간 듯한 전개가 무척 아쉽게 느껴진다.

달달북다 시리즈 중 첫 번째 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도 재미있었는데, 앞으로 있을 단편소설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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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녕가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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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화녕가(歌)』는 1930~4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꿈과 자유를 찾아가는 화녕이라는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소녀 화녕은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을 계기로 일본 천황을 찬양하며 목숨을 부지해야 했고, 자신을 억압하는 현실에서도 노래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으려 합니다.

화녕이 처한 비참한 상황은 당시 사회의 구조적 억압과 맞물려 독자의 심금을 울립니다. 그녀의 노래는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민족적 슬픔과 희망을 담은 강렬한 저항의 메시지로 작용합니다. 화녕의 이야기는 현대 K-pop과의 연결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노래에 담은 감정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의 대중문화 아이콘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죠.

『화녕가(歌)』는 근현대사와 한국소설, 그리고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작품입니다. 다만, 일본과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화녕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일제강점기의 정신적 억압을 표현한 점에서, 사건의 외면보다는 인물의 내면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는 점은 장단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영희 작가의 섬세한 감수성과 뛰어난 문학적 성취는 이 소설을 통해 빛을 발합니다. 화녕이 노래를 통해 전하는 시대적 메시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렬한 울림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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