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할 수 있는 용기 - 조벽·최성애 박사의 라이프코칭
조벽.최성애 지음 / 해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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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개발서 , 상담심리학 혹은 뇌과학의 최신 이론 등 여러 학문을 두루 살펴 보다가 나중에는 행복을 위한 길잡이로서의 에세이로도 읽힌다. 우리 독서계에도 이러한 세련된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요즘 유행하는 학문의 융합이 대중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서문에서 "인생여행을 위해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이라고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스트레스 몸 감정 마음 의미 관계 공동체 등 각 장에서는 우리가 직면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인 문제를 적당히 풀어낸 과학과 상담심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우리의 신체 장기중에서 의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장기는 '폐'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외부의 끊임 없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 컨트롤 할 수 있는 '폐'로 할 수 있는 것은 '심호흡'이다. 뱃속까지 들이 마신 숨을 천천히 남김없이 뱉어내는 동작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챙김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요즘에는 이책의 어느 장을 펼쳐보는 것 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챙김도 시기별 유행이 있듯이 웰빙 힐링 그리고 지금은 빌리빙이 시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종교를 믿으라 얘기는 아니다 정신 좀 차리며 살자 나를 믿으며 삶을 채워 보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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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동 카즈무후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2
마샤두 지 아시스 지음, 임소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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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브라질 소설은 우리에게 아주 낯설다. 현지에서는 대문호로 추앙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다는데 말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어땠을까? 조선 후기 독서계에는 박지원의 양반전, 호질 등이 읽혔으며 허균의 홍길동전등이 민중에게 알려졌다. 브라질은 유일하게 남미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다. 제국주의 시대의 문화와 제도가 다른 남미의 나라들처럼 우여곡절의 지난한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셰익스피어가 두루 읽혔을 것이고 이 소설은 비극인 <오셀로>를 오마주하며 인류 보편의 정서인 '질투'와 '의심'의 이야기가 관통하고 있다.

주인공 벤치뉴(벤투)는 노년에 젊은 날의 의미를 되찾고자 회고록을 집필한다(우리 축구대표팀 감독이름과 같다). 성공한 변호사이지만 가장 친한 친구와 자신의 아내가 불륜임을 믿고 아들마저 버리고 혼자 고독한 생활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요즘 드라마에서 보더라도 고전적인 막장드라마이지만 화자의 회고록이라는 점에서 불륜의 진실여부는 매우 주관적인 판단인 것이다. 친구가 죽고 그로인해 불륜의 의심이 싹텄고 자신의 아내는 타지에서 외롭게 죽었으며 아들 또한 버림받게 된다. 한 인간의 광기와 아집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자신 또한 고독한 삶을 살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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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질서 - 우주 안의 나, 내 안의 우주
줄리앙 샤므르와 지음, 이은혜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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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인 저자 줄리앙이 일본어로 써서 출간한 저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처음에는 일본어 원제만을 보고 또 중역인가 아직도 일본 베스트셀러 베끼기 인가 하고 불만을 가지려다 한국 기획자의 말을 보고서야 오해가 풀렸다. 일본어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저자는 언어능력자 일뿐만 아니라 어릴 때 부터 외계의 신호와 우주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특출난 능력자다. 시각적인 체험보다는 파동에 이끌려 더욱 선명한 실체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니 굉장히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임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과학적인 입장에서 우주와 외계인을 연구한 책은 아니다. 열린 감각으로 우주의 파동 에너지와 외계인의 메시지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된 저자는 이를 선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음을 알고 실행에 옮기려 노력한다.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파동을 널리 전하기 위해서 채식과 공동 텃밭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나아가 보다 건강한 지구와 인류를 위한 것임을 알리려 한다. 우주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각성만으로도 인류가 서로 같은 에너지를 공유하는 동반자임을 알 수 있으며 끊임없이 베풀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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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나는 죽어도 좋았다
김병종 지음 / 너와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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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을 평생 밥과 반찬으로 드셨던 분이 어딜 가면 그걸 현지식으로 해드시는 정말 부럽기 짝이 없는 분이다. 캘리포니아의 카멜 비치에서 위로는 히말라야의 사랑곳 까지, 폼나는 여행지 보다는 작가 자신의 사연과 상념을 가지고 자신만의 디아스포라를 남겨 두고 온것인데, 우리같이 재주없는 인생들은 기껏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박아오는게 고작인데 작가님은 그걸 고퀄의 여행 증명으로 떡하니 펼쳐보이니 샘나지 않을 수 없다. 석좌교수에 개인 미술관을 갖고 계신 분이니 평소에 범접하기 어려우신 분이 맞다. 일단 책속에 삽화가 어려워 보이지 않아 좋다. 동양화 전공이라 그런지 선과 채색에 여유와 풍류가 있어 보이고 여행지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아닌 여행자의 감성이 더 살아 있는 것 같아 여행기록으로써도 충실하다.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는 요즘에 먹방, 쇼핑으로 눈과 위장만 호사할 게 아니라 자신만의 글과 그림으로 흔적을 남겨도 좋을 것 같다. 잘 못쓰고 못 그리면 어떠한가? 책으로 낼 것도 아닌데.... 노트와 연필 한자루 만으로도 여행의 품격은 한껏 올라가지 싶다. 출발하기 전에 지도와 챙기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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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있는 멘탈 관리 - 집 나간 어처구니 찾아오는 신박한 멘탈 관리법
박준화 지음 / 쉼(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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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으로 살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티비에는 유명한 정신과의사, 심리학자들이 나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사례자의 각양각색의 심리 문제를 코치하고 있고 유튜브, 자기계발 서적에서도 멘탈, 심리, 마음 등의 주제로 전문가의 조언을 쏟아 내고 있으니 말이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거기에 개인이 못 따라 가는지 아니면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이 옛날보다 정신적으로 약해져서 그런지.... 여하튼 마음을 챙기는 일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19세기 말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꿈의 이론이 심리학을 당당한 학문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면서 그동안 인간의 정신과 심리에 대한 탐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책은 한 때 유행했던 유력한 심리학 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우리가 겪었을 수도 있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준다. 정독후에도 나중에 비슷한 사례가 있으면 다시 펼쳐서 도움을 받을 수 도 있겠다. 개인 심리를 누군가가 가르쳐 주겠다고 아우성 치는 요즘에 길잡이가 될 만한 심리학 입문서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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