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멈추자 일기장을 열었다 - 한국 아빠 프랑스 엄마와 네 아이, 이 가족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법
정상필 지음 / 오엘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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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프랑스식 육아.
한국아빠와 프랑스 엄마가 사는 집이라 어떤 일이든 두가지 방식이 생존하고 육아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처음엔 육아보다 자신의 욕구에 우선하는 것인가 죄스럽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뭔가가 부족하면 채워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로운 방식이고,네 아이의 부모인 이 부부는 최근 10년중 7~8년을 육아에만 매달렸다.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버틸수 있었던 것은 결핍을 그대로 두지 않고 기회가 되는대로 채웠기 때문입니다.

함께 있었기에 더 소중한 시간들..
56일의 격리를 버티게 한 것은 보드게임과 정원 가꾸기와 오백 조각 천조각 퍼즐과 프랑스인들의 아뻬로 문화와
영상통화와 손편지와 이런저런 취미를 덕분이였다.

​아이들 역시 격리 생활을 힘겨워하지 않는 듯했다.
물리적인 이동을 제한했지만 마음의 거리는 한결 좁아졌다.

​56일의 격리 동안 열한 살이 된 첫째는 친가와 외가와 친구들에게 무수한 생일축하를 받았다.
그렇게 지내는 날들의 기록이 뭔가 위안이 됩니다.이렇게도 사는구나!싶다..
우리 사회보다 더 힘들게 코로나 생활을 겪고 있는 프랑스인들의 일상인데 심각하기보다는 오히려 단순해 집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게 그렇게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됩니다.

저자는 격리해제를 앞두고 스스로 묻는다.
우리는 행복한 가족일까!
가족 구성원 모두가 불행하지 않을거라고 저자는 단언합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가족을 보는 일이 위로가 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에세이 #세상이멈추자일기장을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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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조선 1 슬픈조선 1
가타노 쓰기오 지음, 정암 옮김 / 아우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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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역사'라는 것은 사실에 근거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사상과 정치등을 포함한 그 어떤 외부적인 요인도 첨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당시의 것들을 온전히 담아낸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년 가까운 시간동안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인 작가가 조선후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역사를 주제로 집필한 본 도서가 발간 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없습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역사라는 것은 외부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우선으로 보아야 합니다.

​1876년 조선 왕조는 일본의 포함외교 앞에 쇄국을 버리고 개국으로 길을 걷게 됩니다.
이후 조선을 둘러싸고 일본과 청나라,러시아의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각축장이 이 책의 무대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한일병합에 이르기까지의 개국을 강요하고,지금의 나라를 표방함으로써 청나라와의 이반을
획책하고,내분을 이용해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켜 조선을 종속시키려는 일본의 주로 면밀한 식민지화 정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강화도 사건,을미사변,동학 농민 전쟁,청일전쟁,러일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보를 통해 식민지화의 
과정을 치밀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한일의 정서를 시작으로 러일전쟁을 지나 을사조약이 체결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직후 고종이 대한제국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헤이그에 특사를 보내는 상황까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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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 작사가 이건우의 마음 작품집
이건우 지음 / 보누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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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이어 만들며 작사가로서 40년이 아니라 인기 작사가로서 40년 궤적을 그리고 있다.
이건우의 작사는 우리가 늘 쓰고 부딪치는 지극히 감성적인 언어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일상에서 오는 기분,느낌,잠깐의 상상을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분명 평범한 언어들인데 그의 선태과 배열이 거들면 전혀 다른 울림의 세계가 우리앞에 펼쳐진다.라고 말한다.

​또한 이건우의 가사에는 특히 그 시절을 떠올릴만한 언어들이 가득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길목에서  그의 언어를 만나 함께 울고 웃었을것이다.
사람을 위로하는 노래,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그의 가사는  지금도 마음을 울리는 말이자 그때 우리가 사랑한
이야기 입니다.

노래 가사 말들을 보면 세련미가 넘치거나 현학적이거나 이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거 
같습니다.
기분,느낌,잠깐의 상상 등 생활 속의 사소한 것들이 이건우 작사가님의 손을 거치면 작품이 되는거 같습니다.

​거창한 어휘의 전개가 아니라 늘 우리가 쓰고 부딪치는 지극히 감성적인 언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랜시간 히트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건우에게 사십여년간 만든 노랫말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직 안 나왔어요. 오늘밤에 적어볼게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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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리커버 아트에디션)
조진국 지음, 유대영 그림 / 포춘쿠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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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김소은 주연 MBC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건 싫어>로 컴백한 작가 조진국.잔나비와 윤도현 밴드 MV연출 미디어 아티스트 유대영과의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내밀한 감성과 현실공감 사람을 그려내는 저자가 직접 디렉팅한 리커버 아트에디션 "나는

지금 나의 소울메이트를 만나러 갑니다.
당신의 소울메이트...누구입니까?"

인연이라 믿었던 연인과 헤어지고 가슴에서 그 이별의 아픔을  눈물로 밀어내는 과정.
새로운 사랑을 담아내기 두려워하는 마음.분명 소울메이트라 믿는 누군가를 만나 다시금 진짜 사랑에 삐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갖는 새 만남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지금은 아파하고 울기도 하고,미워하고,지쳐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시간 입니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라는 말은 주는 사람과 계속 주고 받는 사람은 계속 받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주는 만큼 받고 받은 만큼 주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이만큼 사랑했으니,당연히 우리 사랑의 포인트는 이만큼 적립됐을 거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사랑해서 주었고,사랑해서 안았다면 그걸로 된 거다.

몇 가지 단점 때문에 달아나지 않고,다시 일어나서 그 사람을 훨씬 더 많은 장점이 있는 사람으로
바꿔보겠다는 결심과 의지를 다지는 것이 사랑의 힘이다.

저는 이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사랑 자체에 목매기보다 내 존재의 빛남을 위해 사랑을 만끽하는 사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사랑의 힘은 모자라는 남자와 여자가 완벽한 사랑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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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게토의 주인 - 23일 폐쇄구역
지미준 지음 / 포춘쿠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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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동물 유기 문제,학대 문제를 일시적인 분노와 연민만으로 지나칠것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서 소설을 통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시간과 의미를 되새기면서 
읽었습니다.

저도 반려견을 키우지만 미디어에서 잔인하게 동물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볼때면 화도나고 안타깝고 동물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소설 게토의주인은 버려지거나 학대받는 동물,거리의 동물들이 주인공인 우화 스릴러 입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동물들은 무슨 생각들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원래 
전자책으로 출간된 공유자가 원작이고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새로운 제목을 달고 종이책 제작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덕근과 칠백의 첫 만남부터,끈끈한 우정까지 자세히 나와있고 그들이 생명을 유지해가는 과정들이 
때로는 눈물겹고..
다른 영역에서 살았던 고양이들과 개도 결국은 그들의 무리속에 합류하게 됩니다.
덕근 여친인 매미가 사람들에게 잡혀간 이후에 덕근은 복수를 결심하고 타이슨,호박과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칠백이와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훗날에는 다시 만나서 사람이 사는 집도 점령하게 되고 결코 나약한 존재만은 아니라는것을 보여줍니다.

개,고양이..서로 다른 종이지만 그 속에는 질서와 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거 같이 보였고, 우리가 인간이고 그들이 동물이라고 해서 배척하고 학대할 이유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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