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어떻게 막을 것인가 - 진정성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안전경영
김근영 지음 / nobook(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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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에서 산업재해에 대하여 크게 말이 많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참 끔찍한 일이다.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고 특히 일을 하는 도중에 사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면 안 된다. 사실 한국의 많은 기업,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기업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서 원인/대책을 파악하며 해결안을 내놓지만 결국 '교육/계도'에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사람이 죽는 사망사고가 발생이 되어도 동일하다. 지금의 정부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면 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는 분명 '절대 아니다'라고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모든 대책이 기업이나 기업 총수를 향해서 처벌로 결과를 낸다고 하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왜 그럴까?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일을 하는 나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 문제이다.

기업이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실제로 공장 등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정말 SOP를 준수해서 그대로 했냐고. 단언컨데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절대 그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 거의 99.9%라고 자신할 수 있다. 애초에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지키지 않으면 어떠한 대책도 무용지물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누군가 혼내는 형태로 진행이 되면 처음에는 바짝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내 그대로 또 익숙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물어보면 귀찮음, 시간 없음이라는 이야기를 달고 사는데, 과연 이것이 목숨보다 중요한 가치일까? 나 역시도 이러한 일 속에서 그러한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나도 사실 조금은 어겨보았다고.


선배들도 상사들도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없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것도, 불가능한 것도 되게 만들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특히 절차상 불가능한 것도 다양한 꼼수(?) 를 통해서 해결하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를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럴 거라면 왜 절차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절차 등을 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룰 조성'과 더불어 사고 발생 시에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고 재발 방지가 확실해지는 것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고라는 것이 너무나 다양하게 펼쳐지지만 저자 역시도 동일하게 조직 문화 자체가 숨기거나 그냥 넘어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언젠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어쩌면 이런 것은(정말 아무리 바쁘더라도 안전이 답보되지 않으면 하지 않아야 하는 것과 같은 것) 회사 차원에서 지원과 확실한 제스처를 취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책에 있는 안전방지 대책은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내가 있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들은 미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만들어 진다. 한국의 설비들은 사실 정말 좋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굉장히 대응이 잘되고 개선점이 있으면 다른 나라의 설비에 비해서 빠르게 개선이 되는 반면, 이렇게 안전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이미 수차례 그런 것을 경험해서 그럴까? 설비에 이러한 안전 문제가 많았던 적을 본 적이 없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안전이라는 측면을 다소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그냥 몰라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누전차단기, 모니터링 시스템, 안전장치 등, 정말 당연하다 싶은 것이 없는 것을 보면서 설비를 처음 들여올 때부터 안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 검수 등을 통해 해결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대재해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나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되는 것도 분명 그러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것은 당연히 로봇으로 전환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물론 일자리 감소도 분명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사원들 역시도 안전에 대해서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생활에 철저하게 체득될 수 있도록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을 해야 한다. 특히 부서장조차도 이러한 부분을 귀찮아 하지 말고 끝까지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며, 회사 차원에서도 이렇나 산업현장의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결국 노사가 모두 노력하고, 다양한 제안을 통해서 불합리를 제거하며 정부의 경우 지금과 같은 채찍질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무사고 혹은 사고가 나더라도 그것을 슬기롭게 해결한 기업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중대재해가 없어지지 않을까.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제조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개인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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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
김봉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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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은 왜 이래?

아마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미국이라는 나라는 자유주의의 선봉장이자 세계의 경찰관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모습은 '너무 자기만 아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국가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정치적인 이슈에서 보자면 사실 지금의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 중국도 모두 동일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사회주의든 민주주의든 결국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이 부분을 파고들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자국 위주의 정책을 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미국은 이렇게 변했을까? 다소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경제/군사 세계 제1위의 나라인데 말이다.


이 부분은 미국의 역사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

흔히 '이민자의 나라'라고 일컫어지는 미국이 요새는 왜 이민자에 대해서 각박하게 구는가? 사실 인구가 증가하고 일자리도 증가를 했지만 최근 AI 혁명 등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증가되는 일자리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단순노동 일자리가 극히 줄어들고 있는데 미국 내에 원래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AI로 없어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줄어든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트럼프가 정확히 찔렀고, 최근 정책이 이러한 방식으로 가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한국의 공장 건설 기술자들이 불법혐의로 문제가 되었던 것을 보면 정치적인 방향성은 이미 '배척'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하다. 돈을 달라고 하고 공장을 지어주는데 사람은 나가라고 하니 말이다. 없으면 제대로 짓기는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동안 있었던 승복주의는 이미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 신기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정치인이 아니라 CEO 출신으로 온 것도 신기할 따름인데, 당적도 계속 바꾸었다. 좋게 말하면 하나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다르게 보자면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쉽게 배신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매 번 트럼프를 상대하는 정치인들이나 국가 원수들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데, 너무나 변칙적인 나머지 상황에 맞는 외교를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본인이 선거에서 졌다고 추종자들이 의회로 침입을 하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그것이 '맞다'라고 말을 하는 상황이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미국 민주주의가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은 깨끗한 승복주의였는데 그마저도 이제는 사라졌다. 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할 나라가 그것을 버렸다는 의미다.


전쟁에 참여? 비참여?

미국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쟁에 빠지지 않는 참석자이다. 직접 참전을 하던 뒤에서 외교를 하던 항상 등장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 특히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물자를 보급하거나 외교 전을 펼치고 있고(나름 중재자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중재가 제대로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전쟁(상대방이 너무 많아서 특정 누군가를 지칭하기도 애매하다)에서는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 하나로도 사실 중동에서는 충분히 무서운 나라인데, 그 뒤에 미국이 있다? 이스라엘은 국가 건립 이후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다. 그러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하지만 미국은 언제부터인가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케이스가 줄어들고 있다. 이 또한 전쟁의 후유증과 함께 정치적인 이슈가 더 크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미국은 유지될 수 있을까?


묘하게 빠져든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을 단편적으로만 보면 '왜 저렇게 변했지? 정말 나빴다'라는 생각만 들 수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주변국의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으로서는 앞으로 많은 외교적 마찰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 역시 결국 손해 볼 것은 손해 보고 얻을 것은 얻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의 정부는 과연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 결과에 대해서 다소 걱정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라는 하나의 국민일 뿐이다. 미국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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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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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참 뭐랄까...

제목은 마음에 안 든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매 번 정책이 휙휙 바뀌니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아마 가장 낮은 나라가 한국이 아닐까 싶은데 '민주당 = 양극화'라는 점에 있어서는 사실 거의 '진리'라는 결론이다라는 느낌이다. 저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정 이상 동의는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띠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하고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저자는 사실 부동산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는 사람이니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견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의견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학습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서울만 이렇게 오르는가?

나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정부 정책의 실패가 크다고 본다. 저자 역시도 동일한 의견인데 민주당의 전통적인 사회주의 사상인 1가구 1 주택이라는 것을 강조한 나머지 1 주택을 넘기면 자꾸 세금으로 몽둥이질(?)을 하게 되니 세입자를 받을 수 없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거기다가 전세 대출에 대한 보증을 하다가 그것을 다시 억압하는 방식으로 변형을 하게 되니 전세도 사라지고(개인적으로도 사실 전세라는 제도는 이제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월세만 남는다. 해외에 나가서 집을 구해보면 알겠지만 거주비용이 한국보다 비싼 나라가 대부분이다. 미국에서는 월세 300만 원이면 단칸방 수준밖에 구하지 못하는데, 점점 거주비용이 올라가면 내수 시장은 죽을 수밖에 없다(그것을 인정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참 애매하다.


그런 이유로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에 집값은 오른다.

서울에 일자리부터 각종 시설이 전부 있는데 굳이 지방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 사실 한국에서 해외의 케이스를 받아서 공공기관을 이전한다던가 하는 경우를 보고 있지만 강력한 반대와 함께(진짜 엄청난 날벼락이 아닌가? 세종도... 부산도...) 한계점이 있다. 사기업의 경우 지방으로 가면 인재를 구할 수도 없는데 애초에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이 책에 나온 지방 예시에 울산과 대구의 케이스가 나오는데 특히 울산의 경우 조선소와 자동차 등 충분한 기업들의 인재 요청 사항이 있기 때문에 다른 지방의 방향성과는 다르게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전세값이 결국 매매가를 올려주는 경우가 있기에 한편으로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지역이기도 했다.


수도권의 관건은 사실 유동성이다.

한국에서 살 때 결국 원하는 부동산은 수도권, 특히 서울 내의 부동산이다. 이곳은 공급이 항상 부족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얼마나 풀려있는가?' 에 대한 관건이다. 유동성이 집값을 좌우하게 되는데, 지방에 있는, 혹은 경기권 외곽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 최종 목표로 서울 내의 아파트를 원하기 때문에 항상 수요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가격이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돈이 많이 풀리는 경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데, 지금 정부는 시작하자마자 30조를 풀었다. 이렇게 해도 가격이 안 오른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까? 과거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영악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잃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 가격은 상승 중이다. 6.27 정책에도 고작 7주 만에 상승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결과는 사실 뻔하지 않은가.


언제부터인가 15억도 그리 큰돈 같아 보이지 않다.

사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한국의 화폐 자체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보니 인플레이션을 했지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말 그대로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이다. 물론 평생 오를 수는 없다. 하지만 당장 돈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떨어져야 한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좀 웃기다. 이재명 시대의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 나는 사실 오른다에 베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돈을 푸는데 돈의 값어치가 오르길 바란다니 그게 더 웃긴 이야기 아닌가? 저자는 어느 정도 중도의 관점에서 글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오르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 정보가 오히려 더 많아져서 혼란스러운 세대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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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근마켓으로 월 1,500만 원 번다 - 가게 없이, 브랜드 없이 소자본으로 수익 구조 만들기
일평사장(유연승) 지음 / 경향BP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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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아?

당근은 IT개발자들에게도 유명한 사이트이긴 하지만 '당신의 근처' 라는 이름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현재는 가장 유명한 사이트이다. 과거 '중고나라' 가 롯데에 인수된 다음 뭔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그러는 사이에 중고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용을 해보면 그 부분이 확실하다는 느낌인데, 여러가지 게임적인 요소(온도라던가 다시 올릴 때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요소 등) 등과 더불어 GPS 인증을 통한 근처 직거래를 우선으로 하여 신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이런 당근도 사실 '돈이 되는 시장' 에 진출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이게 은근히 네이버나 쿠팡보다 쏠쏠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일까?


네이버/쿠팡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네이버/쿠팡이 매출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만큼 거대 사업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키워드의 경우 대형 키워드의 경우 우리같은 일반 자영업자 준비생(?)에게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말 그래도 그 꼬리에 꼬리를 점유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미 과포화 시장이기 때문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클릭이 높긴 하지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검색' 을 해야만 하고(말 그대로 구매를 위한 목적이긴 하지만 가격이든 네임밸류 등 경쟁력이 뒤쳐지는 후발주자의 제품이 선택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것만 딱 사고 종료를 해 버리기 때문에 내가 파는 물건의 한계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당근마켓은 조금 다르다.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물건 사이사이에 은근한 광고들이 들어가 있다. 마치 인스타 릴스 사이사이 광고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재미난 후킹은 클릭을 유도한다.

우연히 당근마켓을 열어서 내가 사고 싶은 혹은 팔고 싶은 물건을 한 번 쓰윽 둘러보다가 재미난 문구가 있어서 클릭을 한다. 광고인 것은 알지만 진짜 '잘 만들어진' 광고이다. 뭐랄까, 네이버나 쿠팡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은 다소 인위적이고 정말 광고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면 이건 묘하게 '호소하는' 느낌이 강하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광고다. 사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쿠팡이나 네이버보다 사진보다는 글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런 내용에 동화되어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것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50대 사이의 여성 분들이 구매력이 높다고 하니 꽤나 효과적인 시장이 아니던가? 역시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구매력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스토리가 필요하다.

네이버나 쿠팡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거대 업체가 들어와서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대행을 써서 하는 것에 대한 효율성이 아직은 적은 사이트이다. 반대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우리 같은 일반 영업자들에게는 하나의 기회가 되는 곳이다. 일정 이상의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으며, 아직 개척하지 않은 시장이다. 물론 이러한 책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면 점점 대기업의 손길이 들어오긴 하겠지만 아직은 점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유튜브도 초기에 시작한 사람들이 더 많은 이득을 챙기지 않았던가? 그런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아직 '당근마켓에서 셀러를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있다면 바로 진입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이것은 기회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팔 물건이 있다면(지금 당근마켓에 가능하다면)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느낌과 함께, 글로서 충분히 호소가 가능한(물론 사진도 잘 찍어야 겠지만 글에 좀 더 촛점이 가는 사이트) 온라인 마케팅에서 그나마 가장 적은 가격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말 그대로 내가 몸으로 하면 된다!) 플랫폼이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집었을 때는 중고 판매로 뭔가 성과를 내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다른 내용이라 살짝 당황했지만(사실 중고 파는 걸로 어떻게 책 한 권을 냈을까 싶었음) 이게 더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나도 뭔가 팔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번 찾아보고 있다. 당근마켓 고급 셀러가 되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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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무선 특별 보급판) - 적은 노력으로 크게 성취하는 불변의 진리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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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에 대해서 아는가?

대충 상상하다시피 어떤 상황, 어떤 일이든 80%가 아닌 20%가 훨씬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실제 회사에서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며 사람을 평가할 때도 80%보다 20%의 뛰어난 사람들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일까? 당장 나 역시도 일을 할 때 보면 내가 20%에 속하지 않은 경우 사실 설렁설렁 일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상대평가의 폐해라고 할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힘을 들여 뭔가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그러다가 보니 그저 그런 '80%'에 속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뭔가 하고자 하는 원동력을 잃게 만드는 요소라고도 생각이 되는 이 법칙에 대해서 당신은 잘 알고 있는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더 해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다?

나는 개와 고양이를 싫어한다. 사실 싫어한다기 보다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런데 배우자나 아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굳이 개와 고양이에 대해서 친근함을 늘리는 것이 맞는 선택일까? 물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어렵고 귀찮은 일을 먼저 시작을 하면 나중에 편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선택'이 가능하다면 굳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더 해야 할 일이 있을까? 차라리 개와 고양이를 안 보거나 하면 되는데 말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하기 힘든 것을 굳이 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보다 기존에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편이 나은 판단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는데 버릴 필요가 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더 극명하게 갈린다.

정말 극소수의 초능력자 같은(?) 사람들이 스포츠의 세계를 지배한다. 그나마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쉽게 들어가기도 어렵고, 기존에 뛰어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부를 쟁취한다(사실 평생 다 써도 쓰기 힘들만큼의 부를 쟁취하게 된다) 이것이 억울하다고 생각이 되는가? 야구에서 2할 9푼의 타자와 3할의 타자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난다고 하지만 실제 연봉은 배 이상 차이 난다고 한다. 0.1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포츠에서 이러한 결과는 20% 쪽에 더 집중한 쪽이 더 많은 것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적은 노력으로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는가?

50%의 노력으로 50%를 얻는 것이 맞는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만큼 결과도 얻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누구나 노력만 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우리는 그래서 무엇을 하더라도 '좀 더 영리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돈을 투자하더라도 재투자를 다시 하고 잘 아는 분야에 투자를 우선시하며 손절매를 명확하게 하는 등의 자신만의 '명확한 철칙'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 많다. 무조건 노력만 한다고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부자로 살고 있어야 한다.


사람을 상대할 때도 꼭 필요한 80/20 법칙.

MBA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필요했던 것이 '인맥' 이라고 생각을 했다.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면 더 큰 인사이트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사실 정말 필요했던 것은 어중이떠중이 같은 인맥이 아니라 '정말 시의적절하게 딱 맞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 맞다(5년쯤 지나니 대부분의 인맥이 사라진 후였다) 물론 한편으로는 사람을 너무 계산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그런 부분의 걱정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 눈 녹듯 사라질 그런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닐까?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 책인데 지금까지도 진리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사뭇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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