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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근마켓으로 월 1,500만 원 번다 - 가게 없이, 브랜드 없이 소자본으로 수익 구조 만들기
일평사장(유연승) 지음 / 경향BP / 2025년 9월
평점 :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아?
당근은 IT개발자들에게도 유명한 사이트이긴 하지만 '당신의 근처' 라는 이름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현재는 가장 유명한 사이트이다. 과거 '중고나라' 가 롯데에 인수된 다음 뭔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그러는 사이에 중고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용을 해보면 그 부분이 확실하다는 느낌인데, 여러가지 게임적인 요소(온도라던가 다시 올릴 때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요소 등) 등과 더불어 GPS 인증을 통한 근처 직거래를 우선으로 하여 신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이런 당근도 사실 '돈이 되는 시장' 에 진출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이게 은근히 네이버나 쿠팡보다 쏠쏠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일까?
네이버/쿠팡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네이버/쿠팡이 매출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만큼 거대 사업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키워드의 경우 대형 키워드의 경우 우리같은 일반 자영업자 준비생(?)에게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말 그래도 그 꼬리에 꼬리를 점유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미 과포화 시장이기 때문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클릭이 높긴 하지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검색' 을 해야만 하고(말 그대로 구매를 위한 목적이긴 하지만 가격이든 네임밸류 등 경쟁력이 뒤쳐지는 후발주자의 제품이 선택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것만 딱 사고 종료를 해 버리기 때문에 내가 파는 물건의 한계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당근마켓은 조금 다르다.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물건 사이사이에 은근한 광고들이 들어가 있다. 마치 인스타 릴스 사이사이 광고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재미난 후킹은 클릭을 유도한다.
우연히 당근마켓을 열어서 내가 사고 싶은 혹은 팔고 싶은 물건을 한 번 쓰윽 둘러보다가 재미난 문구가 있어서 클릭을 한다. 광고인 것은 알지만 진짜 '잘 만들어진' 광고이다. 뭐랄까, 네이버나 쿠팡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은 다소 인위적이고 정말 광고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면 이건 묘하게 '호소하는' 느낌이 강하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광고다. 사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쿠팡이나 네이버보다 사진보다는 글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런 내용에 동화되어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것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50대 사이의 여성 분들이 구매력이 높다고 하니 꽤나 효과적인 시장이 아니던가? 역시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구매력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스토리가 필요하다.
네이버나 쿠팡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거대 업체가 들어와서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대행을 써서 하는 것에 대한 효율성이 아직은 적은 사이트이다. 반대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우리 같은 일반 영업자들에게는 하나의 기회가 되는 곳이다. 일정 이상의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으며, 아직 개척하지 않은 시장이다. 물론 이러한 책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면 점점 대기업의 손길이 들어오긴 하겠지만 아직은 점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유튜브도 초기에 시작한 사람들이 더 많은 이득을 챙기지 않았던가? 그런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아직 '당근마켓에서 셀러를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있다면 바로 진입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이것은 기회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팔 물건이 있다면(지금 당근마켓에 가능하다면)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느낌과 함께, 글로서 충분히 호소가 가능한(물론 사진도 잘 찍어야 겠지만 글에 좀 더 촛점이 가는 사이트) 온라인 마케팅에서 그나마 가장 적은 가격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말 그대로 내가 몸으로 하면 된다!) 플랫폼이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집었을 때는 중고 판매로 뭔가 성과를 내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다른 내용이라 살짝 당황했지만(사실 중고 파는 걸로 어떻게 책 한 권을 냈을까 싶었음) 이게 더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나도 뭔가 팔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번 찾아보고 있다. 당근마켓 고급 셀러가 되어보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