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AI - 블록체인과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다
김기영 외 지음 / 키랩스 / 2025년 9월
평점 :
품절


데이터는 돈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글, 네이버 등의 각종 플랫폼 기업들의 구호였다. 데이터를 얼마나 모으냐에 따라서 돈이 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능력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개인과 기업 간의 격차는 매우 커졌다. 그들은 너무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했으며(물론 법안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막은 부분은 있긴 하다) 각종 수입 사업으로 활용을 하기 시작했다. 채팅으로 시작했던 카카오는 검색 플랫폼과 함께 각종 사업에 뛰어들면서 플랫폼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편의성에 기존에 있던 사업자들은 모두 무너지고 대기업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성이 증대되었지만 사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재앙이 된 사건이 아닌가 싶다.


내 데이터인데 왜 니가 써?

이런 의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데이터의 주인은 나인데 내가 나의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당연시되기 시작했다. 당장 병원이나 학교에 가서 나의 병력 데이터나 학적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데이터가 당장 최근 3개월이 아니면 믿을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말 그대로 또 보고 싶으면 3개월 뒤에 돈을 또 지불하라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일까? 다른 사람의 데이터도 아니고 당장 나의 데이터인데 말이다. 그런 불만을 표출하고 있을 때쯤, 사실 이러한 불만은 그냥 돈 조금 내면 그만이지만 화폐에 대한 불만이 더 크게 일어났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금으로 바꿔준다는 이야기를 하루아침에 뒤집고 각종 국가 화폐들이 어느 시점에 이르러 확 무너지게 되면서 화폐 자체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쓰는 화폐는 없는가?

나는 위의 질문이 '모든 나라 사람들이 공통으로 쓰는 언어는 없을까?' 라는 질문보다 더 크게 와닿았다. 언어야 배우면 그만이지만 돈은 벌어야 한다는 부가적인 업이 따르기 때문이다. 화폐를 환전할 때마다 수수료의 문제, 그리고 역으로 환전이 되지 않는 문제도 종종 있으니 그 얼마나 불편한 것인가? 아마 화폐의 가치가 각 나라별로 다르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화폐의 가치가 나라별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연동이 된다면? 간단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환전 수수료도 필요 없고, 화폐의 가치를 굳이 올리거나 내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으며 누구나 언제든지 이동 경로 등을 볼 수 있는 투명한 화폐, 그리고 그것의 주체가 국가가 아닌 개별의 개인들이 인증을 하는 것이라면?(50% 이상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수정이 불가능한!) 가능하지 않을까?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기술은...

중간 중간 여러 해킹 사례가 분명히 있었으나 블록체인 자체가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사실 없었다. 소수가 가지고 있을 때는 가능할 수 있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유를 하고 있게 되니 애초에 해킹 자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이 너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국가 화폐의 존폐를 위협하게 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결국 ETF 등으로 승인을 하게 된 것은 정치적인 이슈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과 같이 대체 투자 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과거 시작 할 때는 폰지 사기에 불과하다고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미래를 가늠하게 될 기술로 발전된 것을 보면서 이것을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의 위대함에 정말 경의를 표한다(아직도 누군지 모른다고 하니 그게 더 신기하다)


블록체인과 AI 

이 단어는 향후 10년은 절대 모르면 안 되는 단어가 될 것이다. 다만 책에 나온 것과 같이 걱정이 되는 부분은 나의 다음 세대 아이들은 이 산업이 발전된다고 해서 취업 시장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굳이 채용이 더 필요 없다) AI를 통해서 생각하는 것을 조금씩 잊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AC, BC를 Before ChatGPT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면서 상당히 '제대로 짚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데이터 주권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 사고팔고 하게 될지가 앞으로의 미래 산업을 좌지우지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 미래가 된 트렌드인 AI와 블록체인, 지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서 꼭 읽어보자.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 먼저 하나 확실하게 설명을 하고 갈 내용이 있다.

이 책은 일단 '하락'에 대한 내용이다. 보통 부동산 서적들을 보면 주야장천 상승만 하는 내용을 쓰거나 반대로 하락만 한다는 내용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정치적 성향과 비슷하게 방향성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읽기에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하락'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된다면 읽어도 좋지만 그게 아니라 '어떨 때 오르는가?' ,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절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서평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내용이 와닿지 않으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늘 하락을 말하던 유튜버들조차도 상승이라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런 책이 나온 것을 보면 뭔가 확실한 데이터가 있어서 그랬을까?라는 생각으로 읽어보기 시작했다.


먼저 하락이라고 말하는 요소가 어떤 것이 있을까?

늘 나오는 이야기, 바로 인구 문제이다. 사실 저자의 말도 일리가 있다. 인구 문제는 사실 우리가 어느정도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초등학생 수도 급격히 감소 중에 있고, 지방 소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향후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지금 초등학생이 줄어드는 것하고 당장 10년 내에 오르고 내리는 것을 판단하는 요소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미분양이 아래 기사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간간이 나온다.

https://jtv.co.kr/2021/?c=3/45&uid=2196844

이 또한 저자의 말이 맞다. 인건비는 상승하고 지금 당장 짓고 있는 아파트 중에 지방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들은 매수자를 구하기가 힘들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인건비' 다. 민간 기업에서 만들었는데 손해를 보고 팔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입지가 너무 좋지 않은 곳에서는 가격을 하락시켜서라도(할인) 털어야 하겠지만, 입지가 괜찮다고 평가받는 곳은 글쎄... 과연 가격이 떨어질까? 책을 읽는 내내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았다.


부채 문제는 사실 공감이 많이 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동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장점은 바로 대출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풀대출을 종용하곤 하지만 실제로 대출을 받았을 때 이것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을 하지 않고 있긴 하다. 결국 레버리지를 써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부채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내가 가진 자산의 가격이 증가한다는 전제 하에 이러한 부채는 결국 자본으로 승화가 된다. 이러한 상황이 무한정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지금 당장 문제가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당장 정부에서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돈을 뿌려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지 않은가? 저자가 부동산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이 아니라 오직 상황만을 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비평은 하지만 통계 자료를 보자면 확실히 한국의 부채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당장 개인 부채가 아니라 정부가 하는 행위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모르겠다.


강남은 거품이고 동대문구는 오를 여지가 보인다?

정말 많은 부동산 책을 읽었는데, 이러한 시각을 선보인 분은 처음 본 듯 하다. 부동산이 특정 지역, 거기다가 서울이 아니라 서울 내부에 특정 구역만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긴 했지만 소위 상급지와 중하급지가 벌어지는 형태를 보자면 그런 것도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파트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교통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 동대문구가 더 낫다는 판단은 사실 투자처를 물색하려고 매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의 의견은 새로우면서 다시 한번 동대문구를 바라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결국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더 많이 얻어지는 곳이 유리한 곳이니 말이다.


한국인의 아파트 사랑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하락' 에 대한 것들은 이미 알고 있거나 혹은 진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이긴 하다. 그럼에도 당장 지금 가격이 상승되는 이유는 아파트가 단순히 '거주'의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사람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당장 아이들이 자신의 아파트를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지금 한국에서 아파트를 정말 순수하게 거주지로만 봐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의미로도 파악을 할 수 있는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한쪽의 시각으로만 보게 되면 고집/아집이 생길 수밖에 없다(나처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글을 읽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MBA
강시철.곽영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는 뭐든 AI가 붙어야 한다?

이 책의 제목만 봐도 우리가 흔히 아는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on)에다가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붙였다. 뭐랄까... 2000년대 초반에 밀레니얼 붙이는 것이 뭐든 유행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이제는 뭔가 없으면 허전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아마도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는 AI가 추가되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고 이렇게 강의에서 조차도 AI가 빠지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체 AI가 뭐길래 이렇게들 난리일까? 이제부터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AI를 모르면 자격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런지 이 책에서 증명을 해 준다.


창작의 고통에서 해결해 주는 AI.

과거 사무직들이 일반적인 현장직보다 우대를 받았던 것은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사실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하는 것일 뿐) 계속 새롭게 무엇인가를 요구받았기 때문에 그 창작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통을 느꼈기 때문에 좀 더 '먹물 먹은' 사람들이 하는 직종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특히 보고서 등에서 그러한 부분이 자주 드러났는데 무엇인가를 베끼려고 해도 비슷한 케이스를 찾기가 너무 어렵고 다른 사람의 의중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그런 창작의 고통을 챗GPT 등이 해결해 주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제는 없으면 안 될 수준이다. 거기다가 완성도까지 높으니 과연 챗GPT가 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일을 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알고리즘의 무서움은 마케팅에서도...

우리가 하는 행동패턴은 알고리즘에서 나타난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마케팅 담당자들이 캐치할 수 있다면 정말 기가막히게 큰돈 들이지 않고 홍보가 가능한데, 마치 내가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신발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 반복된다면 내가 화장실에 간다는 알고리즘이 생길 때 신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냐고? 우리의 행동 패턴이 이미 어느 정도 읽히기 시작했고 그것을 조합해서 결과를 낼 수 있다면(결국 데이터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위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데이터들이 사실 너무나 중요한 데이터라는 의미이다(어쩌면 본인조차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사용 중인 생성형 AI

사람들은 시각에 매우 약하다. 어떤 감각보다 시각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흔히 이성을 볼 때도 시각적인 것이 거의90%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한다. 다른 것은 보조적인 역할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럴까, 생성형 AI는 그동안 머릿속에서 생각으로만 있던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서 어떤 식으로 요구를 하냐에 따라서 그림이 바뀌는 것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정확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각광받은 시대가 왔다. 한국에서는 질문을 많이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명확하고 효율적인 질문을 하게 되느냐가 미래를 가르는 성패로 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말이다.


재무, 혁신, 마케팅, 조직 관리에서 이제는 AI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사람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만 가능한 조직이다. 기계를 활용하기 어렵다 보니 단순 문서 작업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는데 이제는 AI를 통해서 개선과 효율적인 방향성을 어쩌면 상당히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이 되었다. 이는 사실 과거 같으면 '핵심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 오히려 AI에 점령이 되어 그저 '보조적인 역할' 만을 수행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 역시도 이러한 물결에 쉽게 쓸려내려가지 않을까, 그래서 AI라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확실하게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헬로 AI 지금, 만나러 갑니다 - 교양으로 읽는 AI의 모든 것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어쩔 수가 없다'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왜 서평인데 시작부터 이런 이야기냐고? 내용의 마지막에 보면 25년 넘게 한 직장에서 일한 사람이 결국 하는 일이 AI에게 다 넘어가면서 자리를 잃게 되는 부분이 나온다. 감독이 어떤 의미에서 이런 부분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의 큰 틀은 바로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라는 내용에서 시작이 된다. 영화 내내 이런 생각이 들긴 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제지 업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그 업계에서만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 이병헌이 마지막에 보였던 그 모습처럼 결국 AI가 많은 것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왜 AI가 아니라 사람들끼리 계속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AI라는 것이 무섭기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AI를 더 잘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인공지능은 대체 무엇일까?

사실 챗GPT가 나오면서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 그동안은 AI라고 하지만 AI라는 이름만 붙인 그냥 '너무 평범한,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챗GPT가 나오면서 정말 세상이 달라지게 된 것은 당장 학교에서 숙제를 챗GPT가 없으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고, 프로그램을 짤 때 쓰는 코드도 척척 짜주며, 하다못해 회식에서 다소 어렵고 힘든 건배사도 만들어 준다. 아니, 업무 상에 필요한 글조차도 대신 적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아니라 정말 꼭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당장 세계 1~10위까지의 주가만 보더라도 인공지능과 관련이 없는 회사가 없을 만큼 우리 주변에 훌쩍 다가왔다.


하지만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을 활용하면서 상당히 큰 편리함을 얻고 있지만 완전히 창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AI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들은 현존하는 것에 대해서만 학습하고 진행을 하지,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물론 인간도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상이라는 것을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얻어내곤 한다. 아마 인간의 그러한 부분 때문에 어떤 동물이나 식물도 인간을 지배할 수 없는 결과는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결국 AI를 만드는 것은 사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물론 먼저 다가가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책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은 과연 어떤 자리에 설 수 있을까?

한국이라는 나라는 묘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가 세계 1위를 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 구글보다 네이버를 더 많이 활용하는 나라. 어찌보면 다른 나라의 S/W에 배타적이기도 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인터넷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아직 국가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서 AI 세상에서 다소 밀려나 있는 상태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든 AI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사실 최근에 미국이나 중국에서의 발전 형태를 보면서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부러워하고 있는다고 바뀌는 것은 없지 않은가? 이미 AI가 기술의 중점으로 온 이상 국가적으로나 기업적으로 많은 투자와 자원을 할애해야 하지 않을까?


AI is Coming.

이미 바로 옆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내내 한편으로는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볼 수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은 과연 사람만이 독점적으로 할 수 있을까? 내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이런 것은 절대로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그런 생각이 다소 오판이었다는 느낌도 든다. AI 초기에 우리는 일자리가 단순 노동직들이 먼저 없어진다고 했는데 전혀 예상과는 다르게 보다 창의적이거나 어렵다고 생각했던 예술가나 전문직부터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아직 보완해야 할 것도 많지만 마냥 발전하는 것이 행복할 일인가, 아니면 악몽일까? 너무나 빠르게 발전된 기술들을 보면서 내가 따라가지 못하면 뒤쳐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튕겨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맥킨지 비밀 수업 - 15년간 단 600명에게 허락된 리더십 교육
다나 마오르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맥킨지에서는 비밀수업도 있나?

물론 비밀은 아니다. 이 책은 바로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전설적인 경영 컨설턴트이자 현대 경영 컨설팅 분야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빈 바우어의 이름을 딴 '바우어포럼'에서 나온 이야기를 엮어 본 것이다. 아마 경영지원 등의 회사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가끔씩 경영진단이라고 하여 맥킨지 등에서 오는 컨설팅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대기업에서 이런 것을 가끔 하는데 상당한 돈을 들여서 함에도 생각보다 성과가 좋지 않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마음속 깊은 곳에는 '불신'이라는 싹이 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이 이렇나 경영 컨설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의존적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막상 CEO의 자리, 아니면 근처의 자리에만 가도 더 이상 보고 배울 것이 없는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경우 더 큰 문제가 있다.

모든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케이스를 가지고 설명을 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별로 컨설팅을 의뢰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기존에 시작을 같이 했던 동지들이 더이상 회사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거나, 그들이 성장을 함에 따라 소위 '돈 맛'을 보았기 때문에 상당히 느슨해지는 문제를 보게 된다. 사원 수준이라면 다시 재교육을 하거나 하면 되지만 일정 이상의 레벨이 되면 그러한 부분을 해결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우리는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럴 때 바로 다른 회사의 케이스가 필요하다. 동일하게 적용하기가 어렵겠지만 비슷한 케이스에서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실패를 경험해 보았는가?

CEO로서 실패는 사실 회사의 존망을 가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 레벨이 올라가면서 실패에 대한 것은 절대 금기시 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이러한 것을 최대한 숨기고 독불장군으로 나가는 것이 회사를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경우가 있었지만(물론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이다, 많은 경우 망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이제는 숨기는 것만큼 큰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없다. 경영이라는 것은 어느 시대나 동일하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는 '생물' 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새로운 세대는 결코 숨기는 것을 용납하거나 불합리에 대해서 그에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이해를 하지 않는 세대가 되었다. 그렇지 않은가?


나도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사실 평가라는 것이 참 오묘하다. 당시에는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중에는 모든 것이 문제였다고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그 반대의 케이스도 많다) 정치인이었다면 민심이라는(회심?) 것에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리더는 엄밀히 말하자면 기업 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어느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그러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에서 어떤 방식으로 성장을 해 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아직 C레벨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Management 업무를 조금이라도 하기 시작한다면 생기기 시작하는 고민들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좋은 서적이라고 생각이 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