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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AI - 블록체인과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다
김기영 외 지음 / 키랩스 / 2025년 9월
평점 :
품절
데이터는 돈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글, 네이버 등의 각종 플랫폼 기업들의 구호였다. 데이터를 얼마나 모으냐에 따라서 돈이 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능력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개인과 기업 간의 격차는 매우 커졌다. 그들은 너무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했으며(물론 법안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막은 부분은 있긴 하다) 각종 수입 사업으로 활용을 하기 시작했다. 채팅으로 시작했던 카카오는 검색 플랫폼과 함께 각종 사업에 뛰어들면서 플랫폼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편의성에 기존에 있던 사업자들은 모두 무너지고 대기업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성이 증대되었지만 사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재앙이 된 사건이 아닌가 싶다.
내 데이터인데 왜 니가 써?
이런 의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데이터의 주인은 나인데 내가 나의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당연시되기 시작했다. 당장 병원이나 학교에 가서 나의 병력 데이터나 학적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데이터가 당장 최근 3개월이 아니면 믿을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말 그대로 또 보고 싶으면 3개월 뒤에 돈을 또 지불하라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일까? 다른 사람의 데이터도 아니고 당장 나의 데이터인데 말이다. 그런 불만을 표출하고 있을 때쯤, 사실 이러한 불만은 그냥 돈 조금 내면 그만이지만 화폐에 대한 불만이 더 크게 일어났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금으로 바꿔준다는 이야기를 하루아침에 뒤집고 각종 국가 화폐들이 어느 시점에 이르러 확 무너지게 되면서 화폐 자체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쓰는 화폐는 없는가?
나는 위의 질문이 '모든 나라 사람들이 공통으로 쓰는 언어는 없을까?' 라는 질문보다 더 크게 와닿았다. 언어야 배우면 그만이지만 돈은 벌어야 한다는 부가적인 업이 따르기 때문이다. 화폐를 환전할 때마다 수수료의 문제, 그리고 역으로 환전이 되지 않는 문제도 종종 있으니 그 얼마나 불편한 것인가? 아마 화폐의 가치가 각 나라별로 다르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화폐의 가치가 나라별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연동이 된다면? 간단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환전 수수료도 필요 없고, 화폐의 가치를 굳이 올리거나 내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으며 누구나 언제든지 이동 경로 등을 볼 수 있는 투명한 화폐, 그리고 그것의 주체가 국가가 아닌 개별의 개인들이 인증을 하는 것이라면?(50% 이상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수정이 불가능한!) 가능하지 않을까?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기술은...
중간 중간 여러 해킹 사례가 분명히 있었으나 블록체인 자체가 문제가 되는 케이스는 사실 없었다. 소수가 가지고 있을 때는 가능할 수 있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유를 하고 있게 되니 애초에 해킹 자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이 너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국가 화폐의 존폐를 위협하게 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결국 ETF 등으로 승인을 하게 된 것은 정치적인 이슈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과 같이 대체 투자 자원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과거 시작 할 때는 폰지 사기에 불과하다고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미래를 가늠하게 될 기술로 발전된 것을 보면서 이것을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의 위대함에 정말 경의를 표한다(아직도 누군지 모른다고 하니 그게 더 신기하다)
블록체인과 AI
이 단어는 향후 10년은 절대 모르면 안 되는 단어가 될 것이다. 다만 책에 나온 것과 같이 걱정이 되는 부분은 나의 다음 세대 아이들은 이 산업이 발전된다고 해서 취업 시장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굳이 채용이 더 필요 없다) AI를 통해서 생각하는 것을 조금씩 잊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AC, BC를 Before ChatGPT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면서 상당히 '제대로 짚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데이터 주권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 사고팔고 하게 될지가 앞으로의 미래 산업을 좌지우지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 미래가 된 트렌드인 AI와 블록체인, 지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서 꼭 읽어보자.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