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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5월
평점 :

사마천 사기 100문 100답

저자 : 김영수
김영수(金瑛洙)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司馬遷)과 『사기(史記)』, 그리고 중국을 연구하고 25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 온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지금도 사마천과 중국의 역사와 그 현장을 지속적으로 답사하며 미진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완역 사기』 시리즈를 비롯하여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 『절대역사서 사기 -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2』가 있고, 최근에는 『리더의 망치』 『리더의 역사 공부 - 사마천, 우리에게 우리를 묻는다』 『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 『사기, 정치와 권력을 말하다』 『사마천 다이어리북 366』 『인간의 길』 『백전백승 경쟁전략 백전기략』 『삼십육계』 『알고 쓰자 고사성어』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오십에 읽는 사기』 『제왕의 사람들』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제자백가의 경제를 말하다』 『사마천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기를 읽다』 『1일 1구』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새털보다 가벼운 죽음』 『백양柏楊 중국사 1, 2, 3』 등이 있다. 영산 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집필과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

목차
서문 _ 100문 100답 사연
제1부. 130권 52만 6,500자의 《사기》, 어떤 책일까?
001. 교과서 속의 사마천과 《사기》와 그 영향
002. 정사(正史)의 출발점 《사기》, 그러나 정사가 아니다?
003. 《사기》의 다섯 체제
004. 기전체, 무엇이 남다른가 - One for All, All for One
005. 본기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면이라면? -〈오제본기〉와 〈항우본기〉, 〈고조본기〉에 대하여
006. 역사를 주도한 나라와 인물들 -세가의 명장면 감상
007. 마음으로 한 약속도 지킨다 -〈오태백세가〉의 계찰
008.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더냐 -〈진섭세가〉 속 진섭의 외침
009. 죽은 말 뼈다귀 이야기의 함의 -〈연소공세가〉의 개혁군주 소왕
010. 어리석은 남자들을 한껏 조롱한 하희 -〈진기세가〉에 기록된 섹스 스캔들
011. 높은 산은 우러러보고 큰길은 따라간다 -〈공자세가〉와 사마천
012. 뜻을 잃지 않은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기록 -열전의 명장면을 감상하다
013. ‘창백한 정신’의 귀족 -〈백이열전〉을 어떻게 읽을까?
014. 인간관계 최고의 경지 ‘관포지교’와 풍자와 유머의 명재상 안영 -〈관안열전〉
015. 무덤을 파헤쳐 시체에 채찍질을 가하다 - ①〈오자서열전〉과 중국인의 은원관
016. 무덤을 파헤쳐 시체에 채찍질을 가하다 - ②복수관의 형성과 변화
017. 무덤을 파헤쳐 시체에 채찍질을 가하다 - ③승화된 복수, ‘문화복수’
018. 무덤을 파헤쳐 시체에 채찍질을 가하다 - ④《사기》 속 은원과 관련한 고사
019. 무덤을 파헤쳐 시체에 채찍질을 가하다 - ⑤은원관에 관련된 명언명구
020. 개혁의 본질은 무엇일까? - ①〈상군열전〉과 중국의 개혁사
021. 개혁의 본질은 무엇일가? - ②진(秦)나라의 개혁 논쟁
022. 카메라 3대가 동원되어야 가능한 장면 묘사 - ①〈위공자열전〉의 놀라움
023. 카메라 3대가 동원되어야 가능한 장면 묘사 - ②〈위공자열전〉의 놀라움
024. 문무의 화합은 나라의 반석 -〈염파인상여열전〉의 메시지
025. 역사에 상상력을 허락하라 - 굴원의 죽음과 〈굴원가생열전〉
040. ‘다다익선’ 뒤에 숨어 있는 ‘토사구팽’ - ①〈회음후열전〉의 복선과 장치들
041. ‘다다익선’ 뒤에 숨어 있는 ‘토사구팽’ - ②〈회음후열전〉의 복선과 장치들
042. ‘다다익선’ 뒤에 숨어 있는 ‘토사구팽’ - ③〈회음후열전〉의 복선과 장치들
043. 일제와 식민 사관이 짜놓은 ‘강역 프레임’을 깨라! - ①〈조선열전〉을 둘러싼 내홍
044. 일제와 식민 사관이 짜놓은 ‘강역 프레임’을 깨라! - ②〈조선열전〉을 둘러싼 내홍
045. 일제와 식민 사관이 짜놓은 ‘강역 프레임’을 깨라! - ③〈조선열전〉을 둘러싼 내홍
046. 일제와 식민 사관이 짜놓은 ‘강역 프레임’을 깨라! - ④〈조선열전〉을 둘러싼 내홍
047. ‘강아지’와 세기의 러브 스토리 - ①아주 특별한 〈사마상여열전〉
048. ‘강아지’와 세기의 러브 스토리 - ②백수 멋쟁이 사마상여
049. ‘강아지’와 세기의 러브 스토리 - ③임공의 부유한 상인 집안들
050. ‘강아지’와 세기의 러브 스토리 - ④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야반도주
051. ‘강아지’와 세기의 러브 스토리 - ⑤그 아버지에 그 딸
052. 지금 우리의 검찰과 사법부를 떠올리게 하는 혹리들 -①〈혹리열전〉의 현재성
053. 지금 우리의 검찰과 사법부를 떠올리게 하는 혹리들 -②혹리들의 다양한 행태
054. 지금 우리의 검찰과 사법부를 떠올리게 하는 혹리들 -③걸리면 죽는다, 질도
055. 지금 우리의 검찰과 사법부를 떠올리게 하는 혹리들 -④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장탕
056. 지금 우리의 검찰과 사법부를 떠올리게 하는 혹리들 -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혹리는?
057. 슬픈 웃음, 〈골계열전〉의 미학 - ①막장에서 길어올린 휴먼 스토리
058. 슬픈 웃음, 〈골계열전〉의 미학 - ②오리지널 캐스팅, 순우곤 (1)
059. 슬픈 웃음, 〈골계열전〉의 미학 - ③오리지널 캐스팅, 순우곤 (2)
060. 슬픈 웃음, 〈골계열전〉의 미학 - ④오리지널 캐스팅, 우전
061. 이 편을 읽지 않고 《사기》를 읽었다 하지 말라 - ①저주 받은 걸작 〈화식열전〉
062. 이 편을 읽지 않고 《사기》를 읽었다 하지 말라 - ②〈화식열전〉소사(小史)
063. 《사기》의 마지막 편이자 전체의 서문 -〈태사공자서〉
064. 130권 526,500자
065. 〈자서〉의 의미 - ①사관 집안의 자부심과 아버지의 유훈
066. 〈자서〉의 의미 - ②열전의 의미에 기대다
067. 〈자서〉의 의미 - ③개인적 원한
068. 52만 6,500자에 박힌 메시지 -3천 년 통사에 아로새긴 ‘압축 파일’
제2부. 사마천, 위대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역사가
069. 누구나 묻는 피할 수 없는 질문, 궁형(宮刑) -사마천의 마지막 10년
070. 죽음보다 치욕스러운 천형(天刑) -궁형
071. 죽음과 궁형이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072. 사마천은 왜 살아남아야 했나?
073. 처절하고 위대한 선택의 결실
074.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통찰하다
075. 영생을 얻은 죽음, 또 다른 복선
076.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남아 있지 않은 가족관계와 기연(奇緣)
077. 아, 아버지!
078. 애증이 교차하는 권력자
079.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치외법권 지대의 주변인 ‘유협’ 그리고 곽해
080.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①명장의 조건, 이광 : ‘도리불언, 하자성혜’의 주인공
081.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②명장의 조건, 이광 : 솔선수범한 맹장
082.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③명장의 조건, 이광 : 관운과 세월
083.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④명장의 조건, 이광 : 재기와 정치군인들의 시기
084.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⑤명장의 조건, 이광 : 명장의 자결
085.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⑥명장의 조건, 이광 : 명장의 품격
086.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①한 무제의 멘토, 동방삭
087. 사마천이 만난 사람들 - ②한 무제의 멘토, 동방삭
제3부. 사성(史聖)이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아
088. 사성(史聖)의 안식처
089. 한성시의 인문 지리와 역사 연혁
090. 한성시의 주요 역사 사건 - ①선사시대에서 선진(先秦)시대까지
091. 한성시의 주요 역사 사건 - ②진 ·한시대에서 청시대까지
092. 한성시의 주요 역사 사건 - ③근현대 시기
093. 한성시의 주요 유적 - 한성시 소재 주요 문물 일람표
094. 사마천 관련 유적 일람표
095. 사마천 관련 주요 유적
096. 사성이 잠든 곳 - 사마천 사묘 변천사
097. 2천 년 세월의 흔적 속에서 - ①사마천의 향기를 찾아
098. 2천 년 세월의 흔적 속에서 - ②사마천의 향기를 찾아
099. 2천 년 동안 이어져온 민간 제사 - 국가 제사가 되다
100. 대장정의 마무리 - 역사는 ‘Back to the Future’ 또는 ‘溫故而知新’
부록 1. 《사기》 관련 국내 출간 저·역서 목록(석박사 학위 논문 포함)
부록 2. 《사기》 130권의 편명 목록

교과서속의 사마천 사기와 그 영향
전한의 사마천은 무제 때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사기를 내놓았고 후한의 반고는 그
체제를 본받아 역사를 정리한 한서를 지었다.
이 역사서들은 개인의 전기를 이어가는 것을 중심으로 역사서를 구성하는 기전체 방식으로 저술되었고 이후 중국 정사 서술의 모범이 되었다.
사마천과 사기 전설상의 제왕인 오제로 부터 한 무제에 이르는 역사를 개관한
역사서로 본기 표 서 세가 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사의 출발점 사기 그러나 정사가 아니다
정사는 야사에 대한 단어다
야사는 민간에서 개인적으로 기록한 역사르 가리키며 정사는 왕조가 공식적으로
편찬한 역사를 말한다. 그래서 바를 정자를 쓴다.
정통이란 뜻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사기는 정사의 모범일 뿐만 아니라 첫 번째 정사다 중국의 정사는 서한시대의 사기
이후 청나라 때까지 모두 23종 또는 24종이 나왔다.
그래서 대개 사기를 합쳐 24사 또는 25사라 부르는데 그 첫 번째가 사기다.

사기의 다섯 체제
사기는 전체 130권에 글자수가 52만 6,500자라는 사실을 알고 넘어가자.
이 130과 52만6,500이란 숫자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이야기가 노올 것이다.
12권으로 이루어진 본기는 제왕을 중심으로 그 업적과 각 방면의 주요 사건을
기록한 체제다.
그래서 흔히 제왕들의 기록이라 하는데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제왕이 아니었던 황우와 유방의 아내인 여 태후가 본기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기전체 무엇이 남다른가
사마천은 기전체를 창안하면서 다섯 체제의 원칙이나 법칙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았다. 본기를 예를 들면 거기에 제왕만 들어가야 한다. 이런 원칙은 없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두 번째 정사인 한서를 편찬한 반고 이후 정사를 편찬한 보수적 관변 학자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원칙 아닌 원칙을 만들어버렸다.
본기에는 제왕만이 세가에는 제후 왕만이 들어간다.
이런 원칙을 만들어 거꾸로 사마천의 시기에다 적용한 것이다.
사마천은 역사가이며 기원전 145년에 태어났습니다.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로도토스 보다 340년 가량 늦게 태어났고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 보다는 49년쯤 먼저 예수님보다는 145년 먼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지역은 지금의 중국 섬서성 한성시 라는곳입니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에 태어나 국가 기록 등을 담당하는 태사령이란 벼슬에
있으면서 중국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 사기를 완성하고 기원전 90년 그의
나이 56세 무렵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기는 5천 년 중국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 입니다.
3천 년이란 시간을 다 루고 있는 통사이자 한반도 넓이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약 300만 km2의 공간을 섭렵하 는, 당시로서는 전무후무한 세계사입니다.
사기는 객관적 사실만을 기록한 기록물이 아닙니다.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관통하여, 일가의 말씀을 이룬 아주 주관적인 역사서입니다.
사실의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을 추구하려 한 역사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서입니다.
중국의 역사서로 많이 알려져서 이번 기회에 이 책으로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다소 어렵지만 중국역사를 간접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책입니다.
사마천 사기에 관하여 궁금하신 분은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창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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