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그 화려한 역설 - 69개의 표지비밀과 상금 5000만원의 비밀풀기 프로젝트, 개정판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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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그 화려한 역설


저자 : 최인

본명은 최인호다. 경기도 여주시 명성황후탄강구리에서 태어났다.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 「비어 있는 방」으로 등단했으며 2002년 『문명, 그 화려한 역설』로 1억 원 고료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2019년 12년간 ‘최인소설교실’을 운영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서 13년 근무했으며 파출소장과 형사반장을 역임하였다. 저서 『안개 속에서 춤을 추다』, 『킬리만자로 카페』, 『뒤로 가는 버스』, 『장미와 칼날』, 『크리스마스 전야』, 『그 바다엔 낙타가 산다』, 『인베이더』, 『그들 그리고』,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


비밀풀기와 상금내역

작가의 말

제1부 1파트 - 19파트

제2부 20파트 - 50파트

제3부 51파트 - 69파트

사회적 분열과 해체기의 인간들은 하나의 극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사랑 면에서는 쾌락이나 금욕을 감정 면에서는 충동이나 절제를 행동 면에서는

방종이나 겸손을 생활 면에서는 파격이나 관례를 이념 면에서는 극좌나 극우를 그러나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행과 불행 선과 악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다.

그럿은 가치관과 이념은 물론이고 진실과 진리까지도 표묘속에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욕망이라는 정념은 정기들에 기인된 정신의 분란으로서 그 정기들은 정신이 알맞다고 여기는 것들을 정신으로 하여금 장차 바라고 싶게 한다. 우리는 눈앞에 없는 선한

것의 현존만이 아니라 현재 존재하는 것의 보존도 아울러 바란다.

또한 나아가 이미 지닌 악과 장차 닥칠지도 모를 사예의 결여까지도 바란다.


어떤 숲속에서 길을 잃게 된 나그네는 때로는 이곳으로 때로는 저곳으로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되고 한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된다. 오히려 그는 가능한 한 똑같은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맥진해야 하며 그 길을 선택하도록 시초에 결정한 동기가 지극히 우연적이라 하더라도 그 때문에 그 길을 바꿔서도 안 된다.


나는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각기 자기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어느 쪽이 더 옳고 수우한 길인가 하는 것은

오직 신만이 알뿐입니다.

1998년 신춘문예 등단의 최인작가님의 장편소설입니다.

문명 그 화려한 역설 제목부터 생소하며 앞장에 비밀풀기와 상금내역이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신기하고 특이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대화체와 지하클럽, 자살 등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전개로 관심이 가져지며

중간중간에 성적 묘사가 있어서 현재보다는 미래에 가능한 자유로운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읽으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세밀한 표현이 다소 놀랍기도 합니다.

글여울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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