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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하는 마음 - 분재 초심자를 위한 식물 생활 안내서
강경자.최문정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6월
평점 :

분재하는 마음

저자는 강경자, 최문정 님입니다.
강경자님은 1941년 생으로 CBS 상담 프로그램에 분재 원예 담당으로 출연하였으며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분제강의를 하였습니다. 3차에 걸친 풀꽃전시회를 거쳐
백석동 골짜기에서 분재인으로 살고 계십니다.
최문정님은 원예식물 숍을 운영하며 북촌계동에서 생활 속의 분재 스튜디오 오이타르 운영중입니다. 식물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야기를 쌓아가는 기쁨을 공유하며 식물하는 삶을 출간하였습니다. 평생 삶의 방향이 같은 식물을 곁에 두고 가꾸면서 식물과의 이야깃거리가 많은 할머니가 되는 꿈을 꿉니다.

이 책은 분재하는 과정과 방법등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분재를 시작하며, 생활속의 분재, 활력을 불어넣는 관리법, 분재하는 마음으로
총 4장으로 그림과 관련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릴때 분재식물을 많이 보았습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나이 많으신 분이 식물을 좋아하여 작게 만든 분재를
집, 사무실에 놓고 가꾸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예전 만큼 많이 분재하는 모습이 없지만 분명 좋아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기초가 되는 분재방법부터 관리법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어서 읽으면서
예전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분재의 식물은 신기합니다.
종류도 분에 담아 키우는 방법에 따라 분식, 분재, 분경의 형태가 있다고 합니다.
분재의 역사도 알게 되었습니다.
분재, 차, 도예는 중국에서 발생한 동양 문화라고 합니다.
그중 분재 분화는 중국에서 분경이라는 이름으로도 분리었고 우리나라로 전해진
분재는 병자호란, 임진왜란 등의 전란을 겪으면서 크게 발전되지 못한 채로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발생지는 같지만 한국, 중국, 일본 분재 문화의 특성은 각각 다릅니다.
중국은 대륙의 문화로 대개 분재가 크고 웅장하며 일본은 축소 지향의 멋,
우리나라는 한 나무가 갖는 공간의 미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 선조들은 나무에서 느껴지는 여백으로 부터 여유와 한적함을 찾았습니다.
분갈이도 중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화분에서 키우던 식물을 다른 화분으로 옮기는 일을 분갈이라고 하며 자연 중의
노지나 밭에 있던 식물을 처음으로 분에 올리는 것을 분올림이라고 합니다.
분올림과 분갈이를 할 경우 뿌리를 자른 만큼 반드시 지상부도 진정해 줘야 하며
뿌리가 완전히 활착할 동안 약 1개월 간의 너무 강한 햇빛이나 센 바람을 피해주며
물은 겉흙이 바르는 걸 확인하며 주고 물 분무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분재를 하는 초보자도 쉽게 읽으며 따라하기에 좋습니다.
분재한 식물을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 지고 이렇게 정성이 들여 가꾸는 것도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분재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콜론북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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