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커버)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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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먼저, 철학을 접근하는 방식이 신선하다.

이렇게 읽으니 철학이 재미있다.

우리 삶에 의문을 가졌던 순간, 고민했던 순간,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인데 싶은 생각들을

이 책 한 권에 정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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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커버)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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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할 50가지 철학, 사상의 핵심 개념은

내가 컨설팅 현장에서 알아 두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이 철학 개념들은

더없이 곤란하고 힘든 난관을 돌파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주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p7)

지은이 ;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날개 일부분)

저자가 일본인인 책은 사실 개인적으로 잘 안 읽게 된다.

이 점에서는 보수적이어서 식민 과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몇 년 전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도 있고....

그래서 다른 나라보다 저자를 좀 더 살펴본다.

하물며 철학 책이라면 더 신중해야겠다.

그러던 중,

한대목, 저자의 글을 발견하고 마음이 조금 움직인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말한다.

"철학을 배우는 마지막 이유는 두 번 다시 비극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다. 안타깝게도 과거 우리 역사는 '이렇게까지 인간이 사악해질 수 있을까' 싶은 비극에 의해 새빨갛게 피로 물들었다"(책 p15)

.우리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저자도 과거 아시아 전역에 저지른 일본의 만행을 알고 있지 않을까?

다만, 자국내의 이유로 책에 적지는 못했어도....

저자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면서 경영, 인사 컨설턴트로 일했다.

지금은 대학에서 경영 관리 연구와 겸임 교수로 일하고 다수의 책을 내고 있다.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철학을 개인의 생활과 조직을 이끄는데 이용하고 적용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표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를 둘러싼 몇 가지

<3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초판은 2019년도 이미 발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찬사에 이번에 표지를 새로 만들어 판을 다시 찍었다.

<표지>

검정 바탕의 표지가 성공하기 어려운데! 이 책은 성공!

앞표지 검은 바탕이 그냥 종이가 아니다. 어떤 소재인지 모르겠지만 만지면 벨벳 천 느낌이 난다.

책이 쌓여있는 앞표지 뒤표지 문양들도 독특하다. 실제로 책을 받아 보면 뭔가 색다르면서 고급스럽다.

당연히 선물하기 좋다. 특별한 느낌을 주는 표지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표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다른 철학 교양서들과 다른 점

또 철학이다! 지금껏 출판된 철학 교양서만 해도 엄청 많을 것이다. 철학을 전공하고 계속 공부한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철학 입문서 한 권 정도는 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연구자로든, 실천가로든.....

누구든 그런 욕심을 낼 것이다. 그래서인지 연령과 대상자에 따라서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제목의 철학 입문서가 정말 많다.

그런데 또 철학서? 게다가 이 책은 30만 부를 찍었다!

어떤 점에서 다른 철학서들과 다른 걸까?

친절하게도 저자는 이 책이 다른 일반 철학 입문서들과 구별되는 핵심 세 가지를 알려준다.

1. 목차를 시간축으로 구성하지 않는다.

2. 현실의 쓸모에 기초한다.

3.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룬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p27)

<1. 목차를 시간축으로 구성하지 않는다.>

: 역시, 철학 하면 고대 그리스가 먼저 떠오른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 너무 먼 옛날의 이야기로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철학을 유용하다고 느끼지 못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고리타분하다'라는 것. 또 고대 그리스 철학은 현대와 동떨어진 부분이 많아서 읽다가 포기하게 된다. 그런데도 여타의 철학 입문서들은 대체로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시작한다. 굳이 그리스 철학부터 시작할 이유가 없다. 정말 공감 가는 대목이다!~~~~

그럼 이 책은 목차를 어떻게 구성했을까? - '사람', '조직', '사회', '사고'

(차례에도 친절히 표시되어 있다.)

철학자들이 남긴 다양한 개념들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그 개념들을 위의 네 가지 콘셉트에 따라 차례를 정했다고 한다. 현명한 생각이다.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할 도구로서 철학은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 개념들이니까.

<2. 현실의 쓸모에 기초한다>

철학을 현실을 살아가는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 '철학사의 학문적 중요성'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칸트, 스피노자, 키르케고르, 라이프치, 데이비드 흄 등이 빠져있다. 대신 저자는 "나의 생업인 조직과 인재에 관한 컨설팅과 실생활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유용성을 토대로 편집했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책 p35)고 적고 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경험했던 철학 개념들인 거 같아 신뢰가 간다. 나도 이번에는 나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3.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룬다>

"경제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언어학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책 p35)

즉, 철학이란 학문이 그 시대의 사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무 자르듯이 영역을 구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레비스트로스'라는 문화 인류학자는 자기주장으로 실존주의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한다. 그렇게 철학의 역사를 바꿔버렸는데 이런 인물들이 많다고. 현대 사회가 좀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따라서 굳이 이 사람은 철학자가 아니야라고 하지 말고 현대 지금 나의 실생활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생각 도구라면 그 개념을 알아두는 것이 더 좋다.

이 책이 정말 실용적이고 열린 사고로 철학에 접근하는 것 같아 본문의 내용이 진짜 기대된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생각 도구 몇 가지 정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내용)

"어쩜 그런 생각을 다 하셨어요?"

(책 p7)

저자가 회의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철학 개념을 떠올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철학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그때 유용했던 개념들 50가지. 저자가 정말 고마워한 사상, 개념들은 과연 무엇일까? 엄청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각 글의 처음 철학자를 소개한 구성은 정말 좋았다. (꼼꼼한 저자의 성격이 책 곳곳에 나타난다)

위 책 내용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각 철학자와 그 내용을 소개하는 글의 처음에 철학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도 정말 좋다. 현대 새로운 철학자와 그 외 등등의 인물들 중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짧게라도 인물들을 소개한 대목이 도움이 많이 된다.

50가지 생각 도구들 속으로

<프리드리히 니체 ; 르상티망>

-'여우와 신포도'처럼 가질 수 없는 것을 경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르상티망' 때문에

또 남들이 사니가 나도 명품 가방을 산다면? 그것도 '르상티망' 때문이다.

'르상티망'이란 ?

<매슬로 ; 자아 실현형 인간>

- 매슬로가 인정한 자아실현형 인간은 고립적인 성향을 띠고 인맥이 넓지 않다.

<존 스튜어트 밀 ; 악마의 대변인>

- '다수파를 향해서 끊임없이 반대의 의견을 말하는 자' 바로 악마의 대변인을 의도적으로 두는 것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쿠르트 레빈 ; 변화 과정>

- 인생의 전환기는 지금까지의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것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먼저 잘 끝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타자와 일해야 하는 이유>

-알지 못하는 사람,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존 내시 ; 내시 균형>

-협조와 배신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에서 오래 살아남는 비결일까?

<미셸 푸코 ; 패놉티콘>

-'감시 압력'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등등......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표지 일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차례

차례를 자세히 살피면

저자가 도움받았던 50가지 생각 도구들을 짐작할 수 있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이 책이 다른 철학 입문서와 다른 점을 소개하고 있고

2부는 이 책의 핵심인 '50가지 생각 도구'를 잘 정리하고 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차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으면서

철학을 삶의 무기가 될 수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 어떤 것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먼저, 철학을 접근하는 방식이 신선하다.

이렇게 읽으니 철학이 재미있다.

우리 삶에 의문을 가졌던 순간, 고민했던 순간,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인데 싶은 생각들을

이 책 한 권에 정리한 것 같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내가 관심 있고 고민되는 부분부터 먼저 차례를 보고 읽어 나가도 된다.

50가지 각 주제에 따른 각 글들은 분량이 짧아 이해하기 편했고

저자 또한 내용을 잘 소화한 뒤 전달하려는 내용을 분명히 하고, 본인의 언어로 말을 하고 있어 글이 어렵지 않다.

고등학생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고등학생 이상 대학생들이 교양으로 이 책 한 권만 잘 읽어 내면 어디 가서 아는 척하기도 좋을 것 같고

자세히 몰라도 대화에는 끼일 수 있을 정도다.

이 책 자체가 여러모로 쓸모 있는 실용적인 철학 책이다.

저자가 서두에 말한 것처럼

"교양이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다"(책 서두에서)

어느 연령이든 무슨 일을 하든 전문가라면 꼭 읽어 봐야겠다. 위험해지면 안 되니까.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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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기술 - 느낌을 표현하는 법
마크 도티 지음, 정해영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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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를 직접 해석하면서 작가가 진짜 표현하고자 한 묘사의 핵심을 찾아내고 있다.
그렇게 ‘시‘ 속을 여행하고 헤집고 다니는 책이 ‘묘사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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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기술 - 느낌을 표현하는 법
마크 도티 지음, 정해영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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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단순히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알려주는 매뉴얼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여,

안심해도 좋다. 이 책은 시에 대한 안내 책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그리고 어디에서든 쓰는 말들에 대한 즐거움과 흥분에 대한 책이니까

('묘사의 기술' 뒤표지 일부분에서)

글쓰기 그중에서도 시나 소설 쓰기는 배울 수 있는 것일까?

배운다면 무엇을 배운다는 것일까?

작가의 방식을 그대로 베끼고 형식을 따라 한다면 작품 쓰기를 습득할 수 있다는 뜻인가?

책은 묘사의 기술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첫 번째는 먼저 작가의 태도이다.

어떤 마음 상태로 글을 쓰는가? 그가 묘사를 할 때는 어떤 생각을 하는가?

단어 사용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는가?

'묘사의 기술'은

내가 작가가 되어, 작가의 시각에서 글을 쓴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작가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그 시도를 이해해 볼 수 있는 작법서이다.

 

('묘사의 기술' 표지)

묘사는 생각의 방식이다.

('묘사의 기술' p48)

지은이 - 마크 도티

 

('묘사의 기술' 책날개와 표지 일부분)

작가 마크 도티는

전미 도서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또한 미국 시인 최초로 T.S. 엘리엇 상을 수상했다.

시집 발간을 먼저 했고 후에 논픽션 작품도 발표했다.

시집이 먼저 인정을 받았고

이 책 '묘사의 기술'도 시를 해석하는 책이기도 하다.

'묘사의 기술' - 느낌을 표현하는 법 -

<책의 구성>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모두 189쪽의 얇은 책인데

아래 차례를 보듯이 앞부분과 85쪽 이후 '묘사의 말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책의 내용 - 서술 방식>

영어권 작가들의 시 작품을 해석하면서 작가가 이 지점에서 고민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시어와 맥락과 흐름을 설명하면서 왜 이 시가 좋은 시인지 이 표현이 어떤 점에서 훌륭한지를 '묘사'라는 주제에 따라 말하고 있다.

'묘사의 기술' 내용 맛보기

 
 
 

('묘사의 기술' 내용 일부분들)

<시인이 하는 일>

개랑 산책을 하다 보면 예민한 청각과 후각을 가진 개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 인간의 시각도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결국, 어떤 사물을 온전히 감각으로 느끼고 안다는 것은 완벽히 이루어질 수 없다.

"모든 설명들은 부분적인 것 같다. 따라서 모든 지각은 잠정적이고 해석의 기회이며, 추측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책 p13)

완벽하게 지각할 수 없는 세계를 언어라는 도구를 가지고 딱 맞게 표현해 낸다면 그 순간이 짧을지라도 세상과 내가 일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언어로 세상과 나를 일치시키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시인이 하는 일이다.

차례의 첫 장 <말로 그린 세상>에 나오는 내용들이다.

꼭 읽어봐야 할 장이다. 언어로 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나타나 있다.

글 좀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고 시나 소설 등 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을 '표현의 의미', '묘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각, 의식, 묘사>

묘사는 지각을 필요로 한다. 지각한다는 것 - 내가 지각한 것과 타인이 지각한 것이 같을까? 지각에는 의식이 따라온다. 의식하지 못하면 지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좋은 묘사란 무엇인가?

'묘사의 기술'에는 묘사가 무엇인지 묘사를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무엇을 묘사해야 하는지 먼저 그 개념부터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실제 시를 해석하면서......

따라서, 실제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거나, 에세이를 쓰거나 등 다양한 글을 쓰는데 직관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시'에 드러난 표현들을 살펴보면서 시인이 무엇을 고민했는지 따라가다 보면 '나도 그랬는데'라며 고민했던 사실 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묘사의 기술? >

그래서 정해져 있는 '묘사의 기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틈! '묘사'에 숨어 있는 작가의 상상력, 시각, 관점, 마음이 묘사의 핵심이다.

이런 내용을 실제 '시'를 직접 해석하면서

작가가 진짜 표현하고자 한 묘사의 핵심을 찾아내고 있다.

그렇게 '시' 속을 여행하고 헤집고 다니는 책이 '묘사의 기술'이다.

이런 맥락 안에서 책은 '묘사의 말들'로 제2부를 시작하고 있다.

<묘사의 말들>

우리가 익히 아는 묘사의 다양한 방식들. 학창 때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를 해석했던 표현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여기에 더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묘사의 말들'도 꼭 읽어보면 좋다.

저자는 말한다. 이런 표현들, 즉 묘사의 말들은

"우리에게 세상뿐 아니라 관찰자의 내면세계까지 선물해 줄 정도로 대단한 기술(art)이다."(책 p85)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내용이 실용적인 작법들, 표현 방법들이다.

저자가 인정한 '묘사의 도구들'로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공감각', '도덕성', '갈망', '비유로 말하기', '수식어', '어조', '음향성' ..... 등등이 있다.

이런 기술(art) 들에 대한 저자만의 시각을 읽는 일은 정말 즐겁다. 진짜 시를 많이 읽고 써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관점들이다. 시인이 된다는 것은 이런 시의 기술들에도 자신만의 관점, 기준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만큼 언어로 표현하는 일에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의미일 거다. 바로 이런 점에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예를 들면 '기묘'함에 대해서 저자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우리는 '기묘'한 일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일상을 '기묘'하게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이 시인이고 작가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시대의 미국에서 시인이라는 것은 ...... 근본적으로 기묘하다"라고 (책 p93)

<마무리>

다만 번역문이고 원래 영어로 된 시들을 해석했기 때문에 그 어감이나 느낌까지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하려는 작업이 무엇인지 크고 넓게 생각하고 읽어 나간다면 글쓰기를 하는데 충분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력 있는 책이다.

엑스북스(xbooks)에서 출간된 작법서 몇 가지

 

('묘사의 기술' 표지와 책날개 일부)

'묘사의 기술' 책날개에 지금껏 엑스북스에서 출간한 작법서들도 소개되어 있다. 책들 중 작가란 사람이 (또는 직업이) 얼마나 매력 있는지 보여주는 책으로 '유도라 웰티의 소설 작법'을 추천해 본다. 작가가 되어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같이 동참하고 싶어질 것이다.

'묘사의 기술'을 읽으며......

때로 우리는 기교, 기술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그 기교나 기술들이 왜 탄생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냥 그래야 한다고 믿고 절차와 과정을 따라가는데만 너무 몰두하는 것이다.

시나 소설 등 글쓰기는 그래서는 안된다. 기교나 기술 이전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상상, 마음, 느낌이 먼저 있다. 그것을 어떻게 잘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것! 그것에서 기술이 나온다.

'묘사의 기술'도 전달하려는 내용은 작가의 '느낌'을 어떻게 언어로 표현하는지 실제 시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숨은 '묘사의 기술'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더불어 시를 해석하는 시각도 자연스레 길러진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시 뿐만 아니라 다른 문학 작품을 쓰는데도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묘사는 어떤 글쓰기에서든지 반드시 꼭 필요한 일이니까.

묘사가 글쓰기이다.

('묘사의 기술'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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