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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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다르게 생각하고, 노동의 변화, 삶의 변화를 욕망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가짜 노동‘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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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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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 없을 때 우리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너무나 많다.

('가짜 노동' p12)

('가짜 노동' 띠지 일부)

우리는 모두 '벌거벗은 임금님'

아무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노동'에서 우리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자들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우리 사회의 '가짜 노동'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취재하고

인터뷰하고 조사하면서 이 책을 썼다.

임금님에게 벌거벗었다고 말한 소년처럼,

저자들도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 '노동'의 실체를 정직하게 되돌아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노동'에 대한 다양한 면들을 보게 되었고

저자들이 말하는 '가까 노동'이 뭔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노동'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다.

'가짜 노동'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다르게 생각하고,

노동의 변화, 삶의 변화를 욕망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가짜 노동'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가짜 노동' 표지)

'가짜 노동'을 읽기 위한 소소한 팁

특히, 제1장을 잘 읽어야 한다. 책의 첫 부분에 제일 어려운 이야기들을 했는데

'육체노동에 이어 사무직 노동자들이 어떻게 탄생했는가에 대한 역사'이다.

이 부분도 지적 만족을 주는데 혹시 어렵다면, 그냥 제2장으로 바로 건너뛰어도 된다.

제2장부터는 다양한 사례들과 자료들을 소개하면서 '가짜 노동'에 대한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라서 정말 재미있다.

그러니 제1장만 읽고 책을 포기하지 마시길!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한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멋진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공동 집필자

 
 

('가짜 노동' 표지와 책날개 일부분)

한 사람은 우파, 한 사람은 좌파, 그러나 '가짜 노동'에 대한 의견만큼은 서로 일치했다.

(누가 좌파일까? ㅎㅎ,

*유럽에서 우파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에 오면 아마 좌파라고 불리게 될지도 모른다.* )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지만,

'가짜 노동'의 세계에 들어가 본 이 여행을 통해 인류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책 p23)

정치 성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가짜 노동'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부분 일치했다.

('가짜 노동' 띠지 중)

<게으름아, 안녕?> ; '지식 노동'의 실체를 까발리다.

궁극적으로 이런 대학과 경영 대학원 졸업생들을 위해 맞춤 제작된 많은 일자리가 특정 학문의 자질과 지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던 과거의 일자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 (중략)..... "대단한 '지식인'이 되리라 기대했던 자신이 일개 '직원'일뿐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가짜 노동' p57)

사회의 진보,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해방됨을 뜻했다.

즉, 과거 하루 4시간 노동 혹은 주 15시간 노동의 미래가 올 거라고 믿었던 옛날이 있었다.

그러나 종교 개혁이 자본주의 발달과 맞물려 신은 게으른 자를 구제하지 않는다고 믿게 되었다.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신을 믿는 자가 할 일이다. 따라서 게으름은 경시되었고 오늘날 30년 전 노동시간의 단축을 끝으로 더 이상 노동 시간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뭔가 바쁘게 할 일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구원이다.

그럼, 사무직 노동자들은 왜 바쁜가? 그들이 하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지금껏 육체노동을 대신하는 많은 새로운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사무직 노동자가 어떻게 생겼으며 결과적으로 사무직 노동자가 육체 노동자를 관리하는 체계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는지 그 과정을 읽는 일은 정말 흥미롭다.

여기서, 좀 더 솔직하고 용감하게 '우리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소리친 경제학자가 있었다.

프랑스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코린느 마이어'가 폭로했다. 사무직 노동의 모습을!

"그는 프랑스 전력 공사에서 낭비하며 보낸 수많은 시간을 가차 없이 폭로했다. 그는 그 회사에서 보낸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한 일이 얼마나 없었는지, 자신의 업무가 얼마나 멍청하고 무의미했는지 정확하고 잔인한 용어로 냉혹하게 묘사했다. 2004년 <게으름아, 안녕?> 을 발표하면서. "(책 p66)

 
 

('가짜 노동' 표지)

'노동'을 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하는 < 가짜 노동 >

사무직 노동자들이 말한다.

"출장과 회의를 발명해야 했다."

('가짜 노동' p125)

 
 
 

('가짜 노동' 내용 일부들)

< 업무 시간에 이루어지는 비밀 업무 >

인터넷 쇼핑몰 방문 시간이 가장 많은 때는? 월요일에서 금요일, 9시에서 5시 사이!

이는 고용주가 기대하지 않는 업무.

상호 신뢰가 결여되면,

직원은 '업무를 제대로 하는 것과 아무 관계없는 일을 억지로 해야 한다'(책 p165)

이것이 다양한 '가짜 노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예를 들면,

1. 의료 가짜 노동의 예

"최근에 나는 손 씻기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얻어야 했어요. 외과의로 30년을 일했어요. 제대로 손 씻는 법도 몰랐다면 오래전에 일을 그만두고 죽었을 겁니다. "(책 p165)

2. 프런트 비용

"회사가 종이와 네트워크 프린터 비용을 추적하길 원했기에 그녀는 네트워크 프린터를 써야 했다. 이 규정에 완전히 질린 그녀는 포기하고 자기 돈으로 프린터를 사서 사무실에 설치했다. 그리고 연말에 자신이 500장짜리 종이 묶음을 몇 개 썼나 셌다. 350 크로네 (약 6만 3천 원)에 산 값싼 프린터 덕분에 3.5일이 절약되었다. "(책 p180)

< 이외에도 책은 >

'가짜 노동'의 다양한 사례들을 전한다.

어떤 것들이 가짜 노동이 되고 어떤 환경이 가짜 노동을 부추기는지도.

우리 삶을 편하게 바꾼 디지털화 즉, 컴퓨터의 사용도 의외로 가짜 노동을 부추기기도 한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했다.

가짜 노동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

무위는 고립을 가져온다.

('가짜 노동' p281)

"바빠야 한다"

그래야 내가 유능하고 멋지고 많은 임금을 받을 만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가짜 노동'을 하는 편이 낫다고 느낀다.

< 기업 오너들에 의한 악용의 여지 >

정말 조심스러운 이야기들이다.

잘 모르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익에 빠른 기업 사장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주 15시간 노동이 아니라,

사무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였다.

이것은 남아있는 사무직 노동자들에게는 '업무의 과다'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엉뚱한 곳에 뿌려져 비참하고 위태로운 노동 조건을 영위해야 하는 주변화된 사회 집단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책 p385)

그러니 다양한 방식으로 현 '노동'의 실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드러내고 합의해 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노사 간 상호 신뢰가 정말 중요하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덴마크의 두 학자가 우리의 두 눈에 감긴 붕대를 풀었다.

보기 싫은 진실이라면 다시 두 눈을 가리면 된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감고 있을 수 있을까?

아마 전 세계 기업, 일하는 시스템이 조금씩 달라질 것이고 그것이 결국 우리에게도 닥쳐올 것이다.

계속 눈 감고 못 본척한다면...........

<서서히 '가짜 노동'에 눈 뜨게 된다면?>

우리에게 대안은 있는가?

저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안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눈뜨는 것이 먼저다. 책도 그것에 맞춰져 있다.

 

('가짜 노동' 표지와 내용 일부)

'일에 더 많은 자유'를 가지고 있는가?

('가짜 노동' p327)

사실, 가짜 노동을 줄인다면, 우리 삶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옛날 신분 사회에서 '여유'는 유한계급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요즘 현대 사회에서 '여유'는 심하게 말하면 '무능함'을 떠올리게 한다. 서양에서는 기독교 사상과 맞물려 죄책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고.....

임금의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기에 '가짜 노동'은 쉽게 인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짜 노동'에 대한 문제는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는 증거일 뿐이다.

상호 신뢰로 "미래에는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장과 직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책 p274)을 저자는 가져본다.

그 대안은 우리들이 삶에서 노사 간에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특히, 공무직과 사무직에서 '가짜 노동'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본다.

'가짜 노동' 차례

 

('가짜 노동' 차례)

보기 드문 '차례가' 친절한 책이다.

배경지식이 있다면(이 분야에 대해), 차례만 자세히 보아도 책의 내용을 대강 짐작할 수 있고,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책을 다 읽고 핵심 내용을 정리할 때 차례를 참조할 수 있을 만큼,

차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가짜 노동'을 읽으며

현대 사회는 '노동'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이다.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강조하고 사교육도 마다 않는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핵심인 '노동'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관계, 위치, 내용들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 너무 안타깝다.

가장 쉽게 학생들이 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바'가 있는데 그 권리조차 모른다.

고 3학생들을 위한 위탁 교육은, 교육이란 이름의 저임금, 무임금 노동으로 변질되어 위험한 일을 고3 학생들에게 시키고 그래서 해마다 목숨을 잃는 일이 뉴스에 나온다.

가장 먼저 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것은 '가짜 노동'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노동의 본질을 꿰뚫고 인터뷰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노동에 대한 논의를 이렇게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 이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부럽던지~

그래서 이 책을 꼭 많은 일 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고등학생 이상 기업의 사장들, 이 책의 핵심층인 사무직 노동자들 모두 말이다.

특히, 고위직 공무원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가짜 노동'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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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닌 : 거짓의 바다에서
레오니 비쇼프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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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닌‘ 한 권 안에 이야기의 흐름과 등장인물의 내면에 따라 표현되는 그림들이 굉장히 다채롭고 풍요롭다.
이렇게 풍부한 표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정말 가치 있다.
글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그림 작가들의 고민은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그 고민을 멋지게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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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닌 : 거짓의 바다에서
레오니 비쇼프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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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매년 1월 말에 프랑스 작은 마을 앙굴렘에서 열리는 출판 만화 축제라고 한다. 1974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평균 20만 명이 찾는다. 프랑스 5대 국제 문화 행사 중 하나이다. "

('다음' 인터넷 검색)

'아나이스 닌' 은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야수상'을 수상했다. 야수상의 의미를 잘 몰라 검색을 했는데, '야수상'은 잘 찾지 못했고, '황금 야수상'은 최고의 작품상을 뜻했다. '황금 야수상'을 이 책 표지에서 그냥 '야수상'이라고 적은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국제적인 만화 축제에서 상 받은 작품이다.

 

('아나이스 닌' 표지)

'무지개 색연필'로 만화 그림을 그리다니!

진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래 그림들은 모두 '아니이스 닌' 책 안에 모두 담긴 그림들이다.

이 그림들에 쓰인 재료는? 바로 색연필!

그중에서도 특히, 문구점에서 어린아이들에게 파는, 우리나라 말로, '무지개 색연필'!

바로 이 재료를 사용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들을 그렸다는 점에 감탄 ~~~~

정말 놀라웠다.

 
 

('아나이스 닌' 중에서)

아래 그림을 보면 '무지개 색연필'로 그린 드로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드로잉 선의 색깔이 한 선 안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화사해 보인다.

(*무지개 색연필이 뭐냐면, 한 연필 안에 다양한 색깔을 섞어 놓은 색연필을 말한다)

('아나이스 닌' 중에서)

진짜 놀라웠다. 이 책의 작가 '레오니 비쇼프' 가 '색연필'이라는 재료를 선택했다는 것이.

왜?

아이들이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는 가장 가벼운 재료가 색연필이다. 아이러니한 재료이다.

책의 저자가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내용은 절대 어린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아나이스 닌'의 내면과 일상을 표현하는데 '색연필'을 떠올렸다는 점은 우리나라 작가에게서는 좀처럼 나올 수 없는 용기, 창의성이다.

그것에는 '프랑스'라는 환경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였다면 색연필로 그린 '만화'가 인정받았을까?

프랑스 만화를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며 예술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를 알겠다.

(*그래픽 노블은 '그림 소설'쯤으로 해석해 보았다. 결국 소설이라고 인정한다는 프랑스 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나이스 닌' 중에서)

프랑스 '그래픽 노블' - < 아나이스 닌 >

프랑스 그래픽 노블의 표현력 가득한 그림들을 '아나이스 닌'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단순하게,

배경을 이용해서 등장인물의 내면을 드러내고, 몇 가지 상징적 그림으로 감정을 절제하며 표현했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드로잉 선도 인상 깊다.

'아나이스 닌' 한 권 안에 이야기의 흐름과 등장인물의 내면에 따라

표현되는 그림들이 굉장히 다채롭고 풍요롭다.

이렇게 풍부한 표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정말 가치 있다.

글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그림 작가들의 고민은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 내용을 풍부하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점에서 '아나이스 닌'은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이것은 단지, 글 작가가 의뢰한다고 탄생할 수 없다.

즉, 매뉴얼이 정해져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이런 작품의 탄생은 그림 작가의 해석과 열정과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작가가 누굴까?

어떤 애정과 관심으로 이 작품 '아나이스 닌'을 탄생시켰을까?

그래픽 노블, '아나이스 닌'의 저자 일러스트레이터 '레오니 비쇼프'

 

('아나이스 닌' 중에서)

< 드디어 7~8년 만에 탄생한 '아나이스 닌' >

"저자는 대학 시절 '아나이스 닌'의 일기를 접하고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를 느낀다. 그 '마법'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작가의 일대기를 기획하고 작업에 착수했지만 잘되지 않아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 7~8년이 지나서 다시 작업을 했고 지금의 '아나이스 닌'이 탄생했다. "

('아나이스 닌' 중 옮긴이의 말 일부 인용)

작가 비쇼프가 이 책에서 다룬 아나이스 닌의 삶은 1930년대 초반, 즉 아나이스 20대 후반의 나이대라고 한다.

이 시기 아나이스는 예술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방황하며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정체성을 탐색하는 시기였다고 한다. ('아나이스 닌' 옮긴이의 말 중에서)

왜 이 시기를 작가 비쇼프는 선택했을까?

방황하는 아나이스의 모습에서 비쇼프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품 '아나이스 닌'이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비쇼프가 감동을 받고 전하고 싶었던 '아나이스 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나이스 닌' 표지와 속표지)

'아나이스 닌' - 누구인가?

< 헨리 밀러 >

'북회귀선'이라는 작품을 아는지!

실제 책이나 영화를 본 적은 없는데 엄청 외설스럽다고 한창 떠들썩했던 작품이다.

그 '북회귀선'을 쓴 미국 작가 헨리 밀러, 그 헨리 밀러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책은 '아나이스 닌'의 일기를 통해 아나이스의 입장에서 그 관계 또한 그리고 있다.

북회귀선이 헨리 밀러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럼 이때의 아나이스와의 관계를 소설로 그려냈던 것일까? 아무튼 헨리는 자유분방한 '성'을 말한 작가로 알려져 있었다.

분명 '아나이스'가 헨리 밀러에게 영감을 주고 자극을 주었던 것은 사실인 거 같다.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그 소설에 담긴 태도, 열정, 마음도 같이 읽어내기 때문이다. 헨리의 글 안에 분명 '아나이스'와의 관계를 통한 그 열정이 녹아들었을 테니까.

헨리 밀러는 그런 삶을 살고 예찬해도 된다.

바로 이점에서 안타깝지만 여성과 남성이라는 사회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 여성의 사회적 지위 >

'아나이스'가 살았던 1900년대, 20세기 초반은 아직 여성에 대한 사회적 권리가 많이 보장되지 못했던 시기이다. (아나이스 출생 연도는 1903년 이다)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 단상에 오를 권리도 있다"('다음' 검색에서)

프랑스 여성 극작가 올랭프 드 구즈가 1791년 주장했던 이 여성 참정 권리가 프랑스에서는 1944년이 되어서야 인정된다. (스위스는 1971년이다! 놀랍다. 생각보다 늦어서)

'아나이스 닌'을 읽으면서

아나이스를 대하는 주변 남성들의 태도를 보면, 당시 여성의 지위가 어땠는지, 남성이 여성을 보는 인식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대강 짐작할 수 있다.

거의 100년이 지난 오늘날 프랑스 여성의 삶을 본다면 아나이스는 어떤 생각을 할까?

< 아나이스 닌의 일기 >

이런 사회에서 자유분방한 예술적 감각을 가졌던 '아나이스 닌'은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했을까?

'아나이스 닌'은 일기를 썼다!

일기는 아나이스에게 자신의 분신, 또 다른 자아이며 상담사이며 치료사였다.

그 일기를 통해 보는 '아나이스'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프랑스 그래픽 노블 <아나이스 닌>에 담겨 있다.

난 자기 생각이 있는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요

('아나이스 닌' 중에서)

제 글을 읽은 남자들은 모두 제 글쓰기를 바꾸려고 했죠.

남자처럼 글 쓰는 데는 흥미 없어요

('아나이스 닌' 중에서)

< 일기를 통해 보는 '아나이스 닌'의 삶 >

솔직한 '아나이스'의 모습에서, 또한 일기라고 하니까

남의 숨겨진 인생 이야기를 이렇게 훔쳐봐도 되나 하는 죄책감(?)이 살짝 든다.

그러니 그녀의 인생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나이스는 자신의 욕망대로 자신의 생각대로 살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인생이 실패이든 성공이든 자신의 생각으로 선택해서 살아 나갔다는 그 자체가 주는 감동이 있다.

누구도 '아나이스'처럼 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되기 보다 '연인'이 되기를 선택한 아나이스가 인상 깊다.

아나이스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남성들이 주장하는 거처럼 엄마가 되지 않아도 돼! 엄마가 될지 아닐지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 또한 여성에게 있는 거야!'

< 아나이스 닌의 남편 '휴고' >

아나이스의 남편 '휴고'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아나이스 최고의 행운은 '휴고'이다. 남편의 이해 덕분에 경제적인 걱정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런 행운은 요즘 사회에서도 찾기 힘들다.

아나이스가 글 쓰는 것을 지지하고 문인들과 어울리는 것도 이해해 주고 용서해 주고.....

최고의 1등 신랑감이다.

아나이스도 휴고 덕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아나이스는 절대 휴고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인생의 끝까지 같이 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아나이스 닌' 표지 일부)

'아나이스 닌' 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샤넬이 청소년기를 보낸 수녀원에서 수녀들이 말했다고 한다.

"여성들도 직업을 가져야 한다. 어쩌다 아이를 가져서, 애를 키우기만 하면서 인생을 보내지 말라고. "

아나이스도 애만 키우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프랑스 그래픽 노블 '아나이스 닌'은 거의 100년 전 살았던 한 여성의 고민과 생각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우리 모두는 분명 '아나이스'처럼 살 수는 없지만, 그가 고민했던 지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다. 아나이스가 살고 싶었던 삶을 100년이 지난 우리는 살고 있는가?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 시대를 먼저 살다간 프랑스 여성 '아나이스 닌'의 삶을 엿보면서 지금 우리 여성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

('아나이스 닌' 표지)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지도가 필요한 성적인 장면들이 다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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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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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찾지 않더라고 ‘다낭‘과 그 주변 지역으로 여행을 할 때 참조하면 좋은 여행 가이드북이다.
한국인들이 왜 다낭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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