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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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자들 각자가 벌인 하나의 행동들이 모여 나라를 망쳐 먹는다.

그러나 반대로 양심 있는 개인들 한 명 한 명, 각자가 한 하나의 행동들이 모여 세상을 구하기도 한다!

<원자 스파이> 이 책은 지금 우리나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영웅은 어떤 위대한 인물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가 양심을 지키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

역사의 순간들에 양심을 선택한 개개인의 작은 행동들이 어떻게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책이다.


('원자 스파이' 표지)

원자를 쪼갬으로써 그들은 세상을 분열시켰다

('원자 스파이' p571)

'원자 스파이' 정말 대단한 책이다!

600쪽을 자랑하지만 지루할 틈 없이,

역사, 과학, 사회, 정치, 인물등 여러 다양한 방면에서

'원자 분열'을 둘러싼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자 스파이' 지은이 - 샘 킨



('원자 스파이' 책날개 일부)

저자 샘 킨은 이미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전공 중 하나는 '물리학'이었음에도

샘 킨 자신 또한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야기'로써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그러다 드디어 해결했다.

'각 장은 대체로 독립적인 성격을 지녀,

전체 책을 단편 소설 모음집처럼 읽을 수 있었다.'(책 일러두기에서)

그래서 600쪽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게다가 내용을 '이야기'로 잘 풀어서 서술하고 있어서 책은 정말 재미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실화라니!

믿을 수 없는 많은 일화들이 모두 당시 있었던 일들이라니!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

이 많은 자료와 일화들을 어떻게 수집했을까?

작가도 말하고 있다.

책 마지막 '감사의 말'에서

"지금까지 쓴 어떤 작품보다 문서 기록과 역사 문헌 조사를 더 많이 해야 했다.

그것은 선뜻 뛰어들기가 무서운 세계...... "(책 p573)

책을 읽어보면 작가의 말이 100% 이해된다!

읽을수록 놀라운 책이다.

작가는 책에 싣기에 600쪽도 모자랐다.

책에 싣지 못한 일화와 정보, 사진들은 따로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고

기꺼이 웹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자료가 풍부한 '과학 책'은 소장 가치 100%

'원자 스파이' - 원자 폭탄 개발을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는 책


('원자 스파이' 내용 일부)

< 원자를 둘러싼 양자 역학의 발달 >

현대, 우리가 누리는 많은 문명은 '양자 역학'이라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리학을 '뉴턴' 물리학을 중심으로 하는 고전 물리학과 '양자 역학'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 물리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책은 '원자'를 둘러싼 현대 물리학의 발전 과정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양자 역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원자 스파이' 안 읽을 수 없다. 요즘은 '양자 역학'이 물리학 전공자들만이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과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해해 보는 학문이다. 지금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과학 기술이 모두 '양자 역학'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유튜브만 찾아봐도 '슈뢰딩거의 고양이', '전자는 파동인가 입자인가?' '양자의 동시성' 등등 현대 물리학을 설명하는 개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원자 스파이'는 이 중에서

'원자'에 대한 초기 연구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어려운 과학적인 설명 빼고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게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와 그의 딸 부부를 중심으로 '원자'를 쪼개는 과정을 발견하게 되기까지 과학적인 성과들을 이야기로 잘 풀어 내고 있다.

원자가 쪼개진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실험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원자가 쪼개지다니!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과정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 제2차 세계대전과 원자 폭탄 개발 과정 >

원자를 쪼개는 일이 결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누구의 승리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절체절명의 일이 되었다.

'원자 스파이'는 독일에서 진행되는 원자 폭탄 개발 과정과 그에 따른 연합군 측의 긴박했던 원자 폭탄 개발 과정을 인물들 간의 행동과 이야기로 보여준다.

이 이야기들이 책의 핵심 내용들이다.

독일 과학자로 여러 명의 핵물리학자가 언급되는데 그중 대표적 인물로 '하이젠베르크'가 있다.

이 인물이 왜 독일에서 핵폭탄을 연구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살펴본다면, 나치의 편에서 '핵 폭탄'을 개발하려고 했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난 뒤를 다룬 뒷부분은 정말 씁쓸했다.

정말 짧은 분량이었지만, ...... 여운이 길게 남는 마지막 장이었다.

반드시 꼭 끝까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이젠베르크는 전쟁 후 아주 많이 달라졌다.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아주 긴 여행을 마쳤는데, 그 여행으로 남긴 상처가 아주 컸을 때 느끼는 기분.

뭔가 안타깝고 슬프고 무력하기도 하면서 조용히 하루가 지나가길 바랄 때의 느낌과도 비슷한 황혼 녘에 느끼는 그런 아련함이 아닐까.


('원자 스파이' 차례 일부)

'원자 스파이'는 위 차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전쟁 이전, 1939년에서 1945년까지 제2차 세계 대전 중 원자 폭탄을 둘러싼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 졸리오와 제2차 세계 대전 >

개인적으로 감탄했던 인물은 마리 퀴리 딸의 남편인 '졸리오-퀴리'였다.

졸리오는 부인의 연구도 잘 도와주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때 알게 모르게 스파이 노릇도 했다.

그 계기를 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친구를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의 끔찍한 죽음이었다.

세계가 끔찍하고 위험할수록 몸을 사리게 되기 마련인데, 졸리오는 오히려 그 일들이 자신을 더 전투적으로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행동했던 우리나라 친일파들이 생각났다. 같은 동족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팔아먹은 우리나라 기득권들과 그들을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우리 지금 현실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졸리오들이 아직도 어렵게 살고 있는 이 현실은 참 서글프다.

< 놀라운 스파이들 이야기 >

야구 선수가 스파이라니!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원자 스파이'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원자 폭탄의 개발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파이로 활약했는지,

그들의 활약상을 보는 일은 영화 몇 편을 보는 것과 같았다.

'중수'를 빼돌리기 위한 (은행가이면서 프랑스 첩자인) '알리에'의 활약은 정말 영화 한 장면이다.

또,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처럼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로 팀을 꾸리기도 하고, 정말 놀라운 장소에 과학 문서들을 숨기기도 했다. 숨긴 장소를 말했던 과학자는 자신이 말해도 설마 그 장소를 파헤치진 않겠지라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 장소는 정말 놀랍다. 알면서도 파헤치지 못할 장소. 그런 곳이 어디일까?

게다가 이 모든 일들이 실화라니!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는 지금의 시선으로 그들의 활동을 보고 있지만,

당시에는 어떤 마음들이었을까?

순간순간, 위험을 무릅쓰고 했던 선택들이 우연과 만나 오늘날을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노력들 속에 뜻밖에 우연은 행운으로 작용했다.



('원자 스파이' 표지)

'원자 스파이' 속 다양한 인물들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책 한 권으로 우리보다 앞선 시대에서 치열하게 살다 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현대 물리학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과학자들인 닐스 보어, 엔리코 페르미, 하이젠베르크, 오토 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졸리오 퀴리, 등뿐만 아니라 조 케네디, 모 버그(야구 선수), 보리스 패시 대령 등 많은 다양한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했으며 어떤 선택들을 했는지 살펴보는 일은 살아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올 여름 휴가는 '원자 스파이' 와 함께 하기

책은 정말 저자가 말했듯이. 각각 사람들에 대한 단편들을 모아 놓은 것 같아서 그들 각자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이야기 방식이 정말 훌륭하고 매력 있는 글 구성이다. 그래서 책을 계속 읽어 나가게 만든다.

책도 두껍고 핵물리학에 대한 이론 내용도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플루토늄, 중수, 베타 붕괴 등 용어에 대한 대강의 이해가 생겨서 핵물리학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읽힌다. 따라서 어떤 물리학 책보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결국 이 모든 것 또한 인간이 하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물리학 전공자라면 꼭 읽어 보면 좋겠고 그렇지 않은 일반인이라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책이다.

한 평생 많은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선택해야 한다.

'원자 스파이'는 그중 한 권으로 기꺼이 포함할 책이다.

('원자 스파이' 표지)

*해나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원자 스파이' 읽는 팁 > ; 책이 두꺼워 망설여진다면, 600쪽 책을 원자처럼 쪼개서 읽는다 생각하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오히려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책이 더 두꺼웠으면 싶을지도 모른다.



#원자스파이#해나무#원자폭탄개발#샘킨#과학사#전쟁사#2차대전#나치#히틀러#스파이#첩보작전#핵물리학#기밀해제#추천도서#신간도서#신간과학#인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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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창비청소년문학 119
정은숙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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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고 1등 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같이 함께 걸어가는 삶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 10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서로 안부를 걱정하고 어려움을 기꺼이 함께 한다면 피를 나누지 않더라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은 그런 가능성을 우리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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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창비청소년문학 119
정은숙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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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투가 매력적인 청소년 문학 신간

창비 신간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은 정말 재미있다.

재미와 감동 둘 다 잡은 청소년 문학이다.

역시, 베테랑 작가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명작!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책날개 일부)

이미, 창비 청소년 문학으로 위의 사진에서처럼 세 권의 책을 출간한 이력이 있다.

그간의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앞으로 그의 팬이 될 것 같다.

글솜씨가 진짜 청소년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표현이 너무 과장되지 않고 쿨하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분명 어려운데도 진부하거나 신파로 다루지 않는다.

작가의 글쓰기 자체가 꼭 10대 청소년들을 닮았다.

이번 책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도 글투에 반해 계속 읽게 될 것이다.

누군가 '태도가 본질'이라고 했다던데, 이 책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을 읽으면서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표지)

올여름 방학 10대 청소년들에게

우리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필독서

작년 올해, 우리나라 젊은 층뿐만 아니라 많은 서민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사건!

바로 전세 사기!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있는지 정말 안타깝다.

이야기를 그렇게 시작된다.

선빈네도 전세 사기까지 당해 결국 반지하 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전까지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선빈은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주인공 선빈은 담담하다.

바로 이 점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선빈은 가족이 위기 상황일 때

어떤 태도를 취할까?

이 모습, 이 삶의 태도가 바로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의 진짜 메시지이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빈처럼 솔직하고 안정감 있고 쿨한 삶의 태도를 또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주민하'이다.

주민하는 선빈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 한마디로 묻는다.

"남자 문제야, 가족 문제야?"(책 p108)

세상에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나 고민이라도 결국은 이 둘뿐이라는, 별거 아니라는 당당한 주민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주민하 또한 만만찮은 가족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이들이 사는 모습, 솔직한 삶의 태도가 건강해서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그전까지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선빈 가족이 그렇게 몰락했을 때, 얼마나 참담하고 자존심 상하고 속상했을까? 하지만, 작가는 그런 감정을 너무 과장되게 절망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주어진 조건 아래서 다시 차근차근히 적응해 나가는 선빈의 모습은 오히려 멋지다.

그렇게 선빈은 세상과 새롭게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내용 일부)

인간이 가진 위대한 능력

아동 학대의 90%는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누군가에게 가족은 끔찍한 학대자 들일 수 있다. 단지 피를 나누었다고 이들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극단적인 질문은 이제 진부한 물음이 되어 버렸다.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가족을 사랑하듯이 이웃도 사랑하는 일이 더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일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인류 진화에서도 동시대를 살았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중 호모 사피엔스 종만 살아남았다. 이 두 종족의 많은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네안데르탈인은 가족 단위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호모 사피엔스는 공동체의 영역이 더 넓었다. 단지, 이 사실이 멸종을 설명할 수는 없을지라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내용이다.

또, 어떤 책 소개에서 다음 내용을 언뜻 읽은 적 있다.

침팬지들이 커피숍을 운영하는데 다른 동네에 사는 침팬지가 커피를 마시러 왔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거라고 한다. 동물들은 자기 족속이 아니면 배척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 사회가 이렇게 전 지구적으로 퍼져서 살 수 있는 것은

다른 동네에 사는 인간이 우리 지역 커피숍에 와도 안전하게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의 테두리를 벗어난 인간들을 받아들이는 능력!

이건 인간만이 가진 정말 위대한 능력이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차례)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내용 일부)

선빈, 그 주변 인물들

선빈도 완전히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다.

새로 적응해야 하는 두려움과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 이 두 가지가 선빈에게 있었을 것이다.

선빈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무사히 10대 청소년 시절을 마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지, 선빈의 노력만으로 될까? 아니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은 유쾌하면서 따듯하게 선빈의 주변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선빈이 이사 간 동네는 남다르다. 어려워진 선빈네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인 주인집 할머니 덕분에 그 동네로 이사 간 것이기도 하지만.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낯선 이를 만나면 이것도 다 '인연이다'라는 말을 한다.

불교에서 인연은 불가능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잠깐 생기는 관계를 말한다. 생각해 보면, 이것은 결국 '우연'이란 말이다. 인연이란 우연이다.

살면서 만날 수 있는 관계가 그렇게 많지 않다. 우연히 만나는 관계를 아름답게 가꿔 진짜 인연을 만드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서로 안부를 걱정하고 어려움을 기꺼이 함께 한다면 피를 나누지 않더라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은 그런 가능성을 우리 청소년에게 보여주는 책이다.

경쟁하고 1등 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같이 함께 걸어가는 삶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 10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표지)

경력 단절 여성의 삶, 전세 사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이야기 등등......

현재 한국 사회 이면을 말하지만,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단지, 작품 안에서 등장인물들의 삶으로 보여준다.

뉴스로도 이제는 잘 보도되지 않는 문제지만, 아직도 삶에서 그 피해를 그대로 겪으면서 한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그들의 일상이 어떨까?

그 일이 내게 벌어진 일이라면!

작가는 한국 사회 문제를 삶의 문제로 다루면서 청소년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했다.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이다!

10대 선빈의 마음을 그대로 살린 작가의 글솜씨!

읽는 맛이 난다.

그것이 이 책을 빛나게 한다.

아마 10대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누가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대신 썼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또한, 그때 자신의 마음이 실은 이랬구나라고 알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아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이렇게

책을 읽는 일이 삶의 태도를 배우고 익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드문 수작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줄거리가 중요하지 않다!

선빈이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를 서술한 내용 즉, 글이 더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상한 책이다.

스토리가 중요한 현시대에 이런 독특하지만 멋진 책이 청소년 문학으로 출간되어 정말 기쁘고

많은 청소년들이 꼭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표지)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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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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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구들‘, 이 책은 작가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정말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하고 성찰했던 내용들을 솔직하고 냉정하게 기술한 책이다. 작가가 철학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성찰하는 동안 나름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 바를 전달하고 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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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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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분별 있게 주는 것이다

('사랑의 도구들' p32)

사실, A4 용지에 글 한편 쓰기도 어려운데, '사랑'이라는 주제로 무려 책 한 권을 쓰다니!

엄청난 사색의 결과를 내놓은 작가분이 정말 대단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누구보다 많은 자료를 찾고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한 결과 탄생한 '사랑의 도구들'이다.

우리 아이들이 연애할 때가 되면

잔소리 대신 권해주고 싶은 1순위 책!


('사랑의 도구들' 표지)

'사랑의 도구들' 책의 모양 ; 제목처럼 책 자체도 정말 사랑스러운 책

왜 지금껏 이 생각을 한 번도 못 했을까?

단지, 책 띠지 위치가 달라졌을 뿐인데, 책이 정말 새롭다.

보통 책 띠지는 가로로 있어, 실제 책을 읽을 때는 방해가 된다.

그렇다고 해도 책을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띠지도 참 소중하데,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다.

띠지를 한 채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사실은 좀 불편하다. 그러다 보니 띠지를 떼어놓고 읽다가 나중에 다시 정리할 때 넣어야지 하지만, 대부분 그냥 사라져 버렸다. 띠지 내용도 거의 광고이다 보니 소홀히 하기도 했지만.

그런데!

이 책은 띠지가 세로로 되어 있다. 책을 펼쳐 읽을 때 전혀 방해가 되지 않고

게다가 책의 일부인 양 정말 잘 어울린다. 띠지가 더해져 책표지가 완벽해졌다.

우리나라 조각보 같은 느낌을 주는 다채로운 표지 색상들은 책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표지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남녀, 나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사랑의 도구들' 차례

('사랑의 도구들' 차례)

차례의 소제목들을 찬찬히 읽어 보면, '사랑'이라는 주제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작가의 말대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우리 삶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책은 '사랑'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한다.

제 1 장 사랑에 대한 오해

제 2 장 사랑의 가치

제 3 장 사랑의 재창조

'사랑의 도구들'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방식은 태어난 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렀는가 하는, 존재의 방식을 뛰어넘기가 좀처럼 힘들다. 그래도 '친밀감'과 '다정함'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

친밀하고 다정하지 않은 연인이라니, 매일 아침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이웃 주민이나 뭐가 다를까.

('사랑의 도구들' p71)

'사랑의 도구들', 이 책은 작가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정말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하고 성찰했던 내용들을 솔직하고 냉정하게 기술한 책이다. 작가가 철학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성찰하는 동안 나름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 바를 전달하고 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읽으면서 '찜' 해놓은 문장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일단 오늘은 "아니!"

('사랑의 도구들' p84)

"비겁한 사랑은 원치 않는 '그래' (책 p83)를 말하며 번번이 자신을 입증해야 하는 것."

"독립적이라는 것은 혼자서 뭐든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청할 때를 안다는 것."(책 p96)

책에는 이렇게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이렇게 문장으로 정리된 것을 읽으면 나의 생각도 더 분명해지고 언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우는 과정이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 '트리스탄과 이졸데' '돈키호테' '단테' '중국 신화' '일본 신화' '사상가 마르틴 부버' '그리스 로마 신화' '롤랑 바르트' '에리히 프롬' ... 등등 얼마나 많은 자료들을 인용하고 있는지도 놀랍다.

내용도 사랑에 대해 놓치고 있었던 부분, 사랑에 대한 오해, 사랑의 역사, '로망'이라는 말의 기원, 진짜 사랑의 속성 등 읽고 생각할 내용들이 풍부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인생인데,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섭섭하다.

결국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일'이다.

('사랑의 도구들' 표지와 책날개 일부)

'사랑의 도구들' 각 내용들

제 1 장 사랑에 대한 오해

제 1장에서는 작가의 통찰력이 정말 돋보였다. 핵심을 콕 찔러서 말하고 있다.

그간 보고 싶지 않아 어쩌면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했던 사랑에 대한, 관계에 대한 통찰을 과감히 말한다. '사랑'을 종교의 위치에 놓지 않고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정말 공감이 갔다.

서양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사랑의 도구들'이 있다.

그 정도로 제 1장은 가벼운 에세이는 아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풍부한 체험 이야기는 아니다. 그야말로 '사랑에 대한 성찰'이다.

그래서 가볍게 읽고 쌓아 두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곁에 두고 나이 들수록 읽기에 더 좋을 책이다.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제 2 장 '사랑의 가치'였다.

제 1 장이 좀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제 2장으로 건너 뛰고 먼저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

제 2 장 사랑의 가치

"내 몸이 사랑의 숙주가 되면 벌어지는 일"(책 p116)이라는 제목의 글이 재미있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뇌, 눈, 코, 입, 심장, 다리 ............ 등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재미있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쓴 표현들에 절로 웃음이 난다.

또 있다!

연애의 단계를 '영웅 모험의 단계'에 빗대어 쓴 글도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다.

한 사람을 알아가는 무의식이 이런 모험일 수도 있겠다!

연애가 어떤 감정이고 둘 관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항상 이대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아직 사랑을 못 찾은 분들이라면 사랑이라는 (여기서는 남녀 간의 연애) 단계를 이해하기 좋다. 이는 남녀 간 뿐만 아니라 많은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랑은 아니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용하는 감정들에도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 부분도 정말 좋았다. '사랑의 반대말, 고스팅', '썸에 대해 고찰한 내용들', '사랑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감정'에 대해 성찰한 부분들도 정말 좋았다.

작가는 말한다. '희생'과 '헌신'은 다르고 사랑하는 이라면 '헌신'은 필요하다고.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사람을 만나면 잘못된 사랑을 할 수도 있다. 인생이 한방에 꼬이는 것이다.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제대로 된 관계를 맺는데도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을 만들기에도 이 책은 정말 유용하다. 책을 읽고 '나만의 사랑법'이라는 제목의 작은 책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을 살아가는 태도, 기준, 그것이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른 관계와 다르게 적당히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사랑하고 행복하려면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기대하는 나의 감정과 이기심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사랑의 도구들' 내용 일부)

제 3 장 사랑의 재창조

제 3장의 제목이 참 좋다.

"나의 사랑을 새롭게 발명하자"

('사랑의 도구들' p199)

세상에 정해진 것은 없다.

내가 정하면 된다. 남들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 알아보고 듣기도 하고 보기도 했으니 '나만의 사랑'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언제 '사랑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제3장은 '다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라는 문제, 바로 '사랑'이 필요한 때이다.

공감한다는 것,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다.

"연인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구성된 선물 상자가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것도 들어있는 선물 상자이다"(책 p254)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경험은 과정에 있다.

'사랑한다'는 태도를 배워보는 일, 멋진 일이다. 살아가는 일 자체가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다.

또 누군가 사랑할 때 인간은 큰 힘을 발휘하고 힘들고 지겨운 세상 살이를 끝까지 의미 있게 완주할 수 있다.

제 3장은 앞부분에서 할 수 없었던 사랑의 속성들에 대해 말하고 있으므로 꼭 끝까지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사랑의 도구들' 내용 일부)

'사랑의 도구들' 지은이 ; 유선경

('사랑의 도구들' 책날개 일부)

'어른의 어휘력'이란 책으로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이번 '사랑의 도구들'은 열 번째 책이다.

'사랑의 도구들'을 마치며

작가가 책 한 권에 들인 사색과 통찰이 정말 돋보이는 책이다.

바쁜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편하게 사색의 결과를

책 한 권으로 짧은 시간(책을 쓴 시간에 비하면)에 읽을 수 있으니 거의 공짜로 뭔가를 받은 기분이다.

가볍게 작가 개인의 감상 위주로 쓴 책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 꼭 읽어 보면 '사랑'에 대한 기준, 가치관을 만들어나가는데 정말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젊은이들의 필독서로 꼭 권해 본다.

혹시나, 본인은 읽지 못했지만,

누군가에서 선물하는 책으로 골랐고 상대가 읽었다면 정말 감동할 것이다.

선물한 사람을 새롭게 다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올 여름 휴가 때 들고 가서 읽을 책 1 순위로 '사랑의 도구들' 추천해 본다.



('사랑의 도구들'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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