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에 관해서 >
"취향을 잃는 것은 ....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다 (p32)
그럼, 취향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대상에 대해 무언가를 느껴야 한다.
느낀다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가만히 있을 때 떠오르는 생각들,
대상에 대한 경험들, 기억들
이런 상태를 저자는 '유익한 산만함'이라고 부른다.
< 몽테뉴 수상록을 비롯해서....... >
데이비드 흄,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 들뢰즈, 버지니아 울프, 플로베르, 키르케고르 등
많은 예술가, 작가, 학자를 예로 들어
그들이 '산만함'을 어떻게 다루었고
어떤 가치를 부여했는지 살펴본다.
< 친밀한 관계 또한 '틈'이 있어야 한다 >
어쩌면 진정한 관계란 '산만함'을 인정하는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지나치게 몰두하는 관계는 침팬지도 한다.
'산만한 관계' 즉, 거리와 틈이 있는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산만함'이 진화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
이 이유를 찾는 여정이다.
그러니 산만함을 미워하지 말고
산만함이 주는 가치를 알아보고 좀 더 사랑해야겠다.
이 책으로 산만함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산만함'이야말로 '창조적 영감' 찾아오는 상태이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산만함이 유익하다고 보지는 않았다.
'유익한 산만함'이 어떤 것인지 저자와 함께
예술가들 사이를 떠도는 멋진 사유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