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밀러 >
'북회귀선'이라는 작품을 아는지!
실제 책이나 영화를 본 적은 없는데 엄청 외설스럽다고 한창 떠들썩했던 작품이다.
그 '북회귀선'을 쓴 미국 작가 헨리 밀러, 그 헨리 밀러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책은 '아나이스 닌'의 일기를 통해 아나이스의 입장에서 그 관계 또한 그리고 있다.
북회귀선이 헨리 밀러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럼 이때의 아나이스와의 관계를 소설로 그려냈던 것일까? 아무튼 헨리는 자유분방한 '성'을 말한 작가로 알려져 있었다.
분명 '아나이스'가 헨리 밀러에게 영감을 주고 자극을 주었던 것은 사실인 거 같다.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그 소설에 담긴 태도, 열정, 마음도 같이 읽어내기 때문이다. 헨리의 글 안에 분명 '아나이스'와의 관계를 통한 그 열정이 녹아들었을 테니까.
헨리 밀러는 그런 삶을 살고 예찬해도 된다.
바로 이점에서 안타깝지만 여성과 남성이라는 사회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 여성의 사회적 지위 >
'아나이스'가 살았던 1900년대, 20세기 초반은 아직 여성에 대한 사회적 권리가 많이 보장되지 못했던 시기이다. (아나이스 출생 연도는 1903년 이다)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 단상에 오를 권리도 있다"('다음' 검색에서)
프랑스 여성 극작가 올랭프 드 구즈가 1791년 주장했던 이 여성 참정 권리가 프랑스에서는 1944년이 되어서야 인정된다. (스위스는 1971년이다! 놀랍다. 생각보다 늦어서)
'아나이스 닌'을 읽으면서
아나이스를 대하는 주변 남성들의 태도를 보면, 당시 여성의 지위가 어땠는지, 남성이 여성을 보는 인식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대강 짐작할 수 있다.
거의 100년이 지난 오늘날 프랑스 여성의 삶을 본다면 아나이스는 어떤 생각을 할까?
< 아나이스 닌의 일기 >
이런 사회에서 자유분방한 예술적 감각을 가졌던 '아나이스 닌'은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했을까?
'아나이스 닌'은 일기를 썼다!
일기는 아나이스에게 자신의 분신, 또 다른 자아이며 상담사이며 치료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