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청소년들이 마약을 처음 접했을 때 모두 마약쟁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왜 어떤 부류를 그냥 단순 일탈로 지나가는데 어떤 부류들은 중독이 되는 것일까?
브루스 박사는 의사답게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의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한다. 뇌의 작동 원리를 알면 중독의 문제에서 과잉행동장애까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박사는 우리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소개하는 일을 첫 번째로 삼고 있다.
실제로 정말 도움이 되다.
예를 들면 왜 감정이 폭발할 때 사고를 할 수 없는지!
우리 뇌가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다. 정말 놀라웠다.
우리가 통제한다고 생각하던 여러 일들, 감정까지도 어쩌면 뇌의 지배를 받고 움직이고 판단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절과 회복 탄력성 등 긍정적인 뇌의 역량을 키우는데 생애 초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알 수 있다.
생애 초기 불과 몇 달밖에 안된 아기가 방임과 학대로 어떤 상호 작용도 없이 키워졌을 때와
청소년기 불행을 겪는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흔히들 만 3세까지 주 양육자가 일관되게 아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뇌의 기초공사가 대부분 이 시기에 모두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불안정하게 보내게 되면 이후 성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조절과 회복 탄력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컸다.
물론 뇌는 가소성이 있어 언제든 다시 회복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책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다.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치유하지 못한 성인은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