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덕규 지음 / 북센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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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들이 머리를 휘감고 있을 때

답답한 마음들이 가득 일 때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을 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미소를 지으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깜찍한 생각들 깜찍한 일러스트들 깜찍한 문구들 내 취향 저격이다

 

나도 한번씩 이런 생각했는데~하며 공감도 가고

작가의 재치 있는 그림이 재미있고 앙증맞다

말장난 같기도 하고 그림 장난 같기도 하지만 일관성 있게 재미나다

머리 아프게 깊게 집중하지 않아도 되며

그림을 보며 가볍게 미소 지으며 즐기면 된다

책까지도 자그마하니 귀엽다

 

오리의 귀여움 가득~ 담은 그림과

역시나 말장난 같은 문구가 귀엽다

날개로 토끼를 꽉 껴않은 오리라니~ 기발하다

 

나는 스팸전화나 문자가 오면 나는 일일이 스팸신고를 해버린다

이 스팸 그림을 보고 스팸이 너무 불쌍해졌다

스팸이 휴대폰을 구입하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는다니 불쌍

그래도 나는 스팸전화나 문자는 계속 신고해 버릴꺼다

 

피망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피망 입장에선 충격이다

파프리카는 어떨까~

혼자 보고서 키득키득 웃었다

 

밥이 입을 옷인 김을 고르는 모습이 꼭 나같다

비슷한 청바지 비슷한 셔츠들 남들은 다 똑같거나 비슷해 보이는데

내 눈에만 달라 보인다

나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들 많다

정말 공감되고 웃긴다~

 

이런 그림들이 가득하다니 쓰잘데기 없는 고민들이 정말 쓸데없게 느껴졌다

일러스트 책은 주위사람들한테 선물해줘도 부담이 없다

취향일까 아닐까 생각할 필요 없이

머리 식히며 가볍고 재미나게 보라고 줄 수가 있다

책선물 어때요~

누가 옷 좀 골라줘요
어느 김을 입을까요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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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감이여 - 충청도 할매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지음 / 창비교육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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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의 51개의 요리법

청소년들의 그림 그리고

할매들의 짧게 요리에 대한 사연을 담은 책이다

 

 

 

1부는 김치와 장아찌

2부는 국, 찌개와 반찬

3부는 요리

4부는 간식 으로 나뉘어져 있다

 

목차만 봐도 군침이 돈다 엄마가 해준 음식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아찌, 겉절이, 쪽파김치,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 먹고싶다~ ^0^

육개장, 꽈리멸치볶음, 민물게찌개, 고등어조림, 고구마볶음은 처음 보는데 해먹어 보고 싶다

고추튀각, 도토리묵, 들깻잎튀김, 찰밥, 닭볶음탕, 콩국수, 수제비, 손만두 다 먹고 싶다

영양떡, 식혜, 술빵, 밤버무리, 약밥, 도나쓰, 인절미, 팥죽 맛있는게 많다!

 

 

 

짱아찌는 누구한테 배운 건 아녀 그래도 뭔 짱아찌든지 다 잘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대

질겅이, 취나물, 더덕, 도라지, 무수 안 한 거 없어.

열댓 가지 돼. 곰삭으니께 너무 맛나.

동네 사람들 주면은 환장하고 먹어. 이러다 짱아찌 할매 되것어

 

-요리는 감이여_질겅이 장아찌 p13

 

 

 

짱아찌는 어떤 재료로 해먹든 다 맛있다

장맛인거다

구수한 할매 사투리가 꼭 바로 옆에서 말하듯 정겹다

 

 

 

 

요즘에는 만들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엄마한테 묻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검색하기만 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할매들의 그 시절 이야기와 요리 레시피와 그

림까지 더한 책을 보니 엄마가 해준 정감있고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이 난다

 

 

 

이 요리를 담은 책의 특징은 간장 큰 한술 이렇게 나와 있지 않다는 거다

정말 우리엄마가 요리하는 것처럼 한다

엄마들은 요리할 때 정확한 양을 말로 하지 않고 적당히, 요만치 이렇게 말하고

간을 보면서 요리를 해도 정말 맛있다

뭐 간은 각자 입맛에 따라 다르니까 눈대중으로 적당히 감으로 맛보며 하는 것도

자신만의 맛을 맞춰가는 것도 재미니까 말이다

 

 

 

엄마는 오늘도 내가 몇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까지 다녔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여기 할매들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신 분들이다 그 시절엔 다 그랬을 것이다

그 시절 엄마들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끝이 찡하다

[요리는 감이여]엄마들의 레시피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면

사연에 눈물 반, 콧물 반, 재미 반, 웃음 반이다

 

 

 

짱아찌는 누구한테 배운 건 아녀 그래도 뭔 짱아찌든지 다 잘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대

질겅이, 취나물, 더덕, 도라지, 무수 안 한 거 없어.

열댓 가지 돼. 곰삭으니께 너무 맛나.

동네 사람들 주면은 환장하고 먹어. 이러다 짱아찌 할매 되것어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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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바이킹의 신들 현대지성 클래식 5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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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를 영화에서 봤는데 그리스 신화는 아니고 무슨? 어디? 신화인줄 몰랐다 그리고 게임광고에 나오는 라그나로크라는 이름을 책의 목차에서 보고서 이게 뭔지 꼭 알고 싶었다 그래서 궁금해서 아~! 이건 꼭 읽어야해! 생각이 들었다 라그나로크는 신들과 거인들의 최후의 결전인데 나는 게임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북유럽신화를 읽고서야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같은 영화나 게임들이 북유럽신화를 시작으로 만들어 졌음을 알게 되니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럼 내가 인상 깊게 본 일부 신들의 특징에 대해 살짝 알아 보겠다

 

시와 전쟁과 죽음의 신 오딘

오딘은 이그드라실의 세 번째 뿌리가 있는 요툰하임에 미미르가 지키고 있는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되는 신비한 샘에서 샘물을 마시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과 맞바꾸고 샘물을 마시고 지식을 얻는다

그리고 이그드라실에 아흐레동안 매달린 오딘은 지혜와 룬문자를 이해하게 된다

 

하늘과 천둥과 풍요의 신 토르

불의 신으로 못된 짓을 일삼는 신 로키

로키는 장난으로 토르의 아내인 지프의 황금빛 물결치는 빛나는 머리칼을 잘라내곤 토르에게 붙잡힌다 토르에게 혼줄이 나고는 로키는 난쟁이의 도움을 받아 다시 머리칼을 되돌려주기로 했다 로키는 난쟁이들의 시기심과 탐욕을 자극해 신들을 위한 선물을 여섯 개나 가지고 돌아온다 놀라운 배,스키드블라드니르와 단단한창 궁니르와 지프의 황금머리칼 또 망치 묠니르와 황금 팔찌와 수퇘지 굴린부르스티다 여기에서 폭풍의 신이기도 한 토르의 망치가 탄생이 되는 순간이다 아무리 멀리 던져도 이 망치는 언제나 토르에게 되돌아오는 망치 말이다

 

풍요의 신 프레이르

프레이르는 흐리드스칼프에 앉아 거인들의 땅 요툰하임을 바라보는데 거인 기미르의 딸 게르드를 보고 상사병에 걸린다 프레이르이 아버지가 아들이 걱정되어 하인인 현명한 스키르니에게 무슨일인지 물어보라 하였는데 프레이르는 스키르니르에게 가장 아끼던 두 보물 마법의 불꽃과 거인들과 맞서서 저절로 싸울수 있는 칼을 주고 게르드를 데려오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칼을 줌으로써 나중에 신과 거인들 사이의 최후 대결인 라그나로크에서 요긴하게 쓸수 있었을 것인데 라고 후회한다

 

신화를 안다는 것은 사물들의 기원에 관한 비밀을 배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신화를 통해 사물들이 어떻게 해서 존재하게 되었는지 알게 될 뿐 아니라 그 사물들을 어디서 찾을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졌을 경우 다시 나타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북유럽 신화_서론p55

 

신이라고 해서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법을 쓴다 뿐이지 시기와 질투, 못된 장난, 전쟁 등 안하는 것이 없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었다 그리스 신화와는 또 다른 재미로 어벤저스를 봐서 그런지 캐릭터들이 만화를 보듯 상상이 되고 술술 읽혀졌다 단 주의 사항~! 책 앞부분에 서론이 있는데 북유럽신화를 다 읽고 난 다음 내용 파악을 하고서 마지막에 서론을 읽으면 더 잘 읽혀진다는 것이다

 

 

신화를 안다는 것은 사물들의 기원에 관한 비밀을 배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신화를 통해 사물들이 어떻게 해서 존재하게 되었는지 알게 될 뿐 아니라 그 사물들을 어디서 찾을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졌을 경우 다시 나타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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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 - 두 고양이와 집사의 공감 일상툰
배현선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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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못 키우고 있다

먹이고 씻기고 병원에 데리고 가고 집안에 털 날리는 것 감수해야하고

고양이 울음소리가 이웃집에 폐가 안될까 염려해야하고

새끼가 생기면 분양도 해야하고 한 생명이니 죽음도 지켜봐야한다

물론 고양이는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귀여움과 예쁨을 갖고 있지만

한 생명을 보살필 만큼 마음의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나처럼

이 책을 통하여 대리만족을 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이 든다

 

저자는 우엉이라는 이름의 복실복실한 회색 털의 소유자 고양이와

김밥보단 오니기리가 발음이 쉽다는 이유로 이름이 오니기리가

된 스트리트 출신인 검은털에 흰털이 있는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집사로써 두 고양이의 일상툰을 그린 것이다

집사로써 우엉이와 오니기리 고양이를 관찰하며

그린 고양이 그림과 귀여움 넘치는 고양이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얼마나 우엉지게? 오니기리하게? 잘 그렸는지도 비교 해볼 수도 있다

두 고양이는 생김새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다 다르지만

사랑스럽고 순한 모습에 집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똑같다

이런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대박이라며 로또1등 당첨 된 것 이라고 집사는 말한다

 

집사의 일상툰을 보며 상상력과 표현력이 좋다는 생각을 한 것이

고양이 털 색깔을 보고 턱시도를 입은 듯한 오니기리의 모습,

 오니기리가 우엉이를 기대고 자는 모습,

오니기리가 서랍장에 들어가서 자는 모습,

 오니기리가 개냥이처럼 던져진 장낭감을 물어오는 모습,

두 고양이의 식사 습관을 표현한 모습

 그냥 책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미소가 씽긋이 지어진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귀여운 동물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의 위로가 된다고 한다

이야기가 있는 사랑스러운 두 고양이와

집사의 이야기가 있는 이 책으로 위로를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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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 - 말보다 확실한 그림 한 점의 위로
조안나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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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는 미술에세이다 그림은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일상에서 수줍은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로를 준다 저자는 미술전공자가 아니다 그래서 전문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그림 전공자도 아닌데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역사책을 사기도 했다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기대한 독자는 실망을 할 수도 있겠으나 멋진 그림으로 지치거나, 소소한 일상을 위로를 받고자한다면 좋은 선택이다

 

미술치료사라는 직업이 있는 것처럼 그리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뭐 이 그림의 역사적 배경은 어떻고 작가는 어떤 인물이였고 누구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그림을 어떠했을 때 알게 되었는데 난 이런 느낌을 받았고 이 색감이나 이미지에 감동을 받고 좋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 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느낌도 다를 수 있고 다른 글이 나올 수도 있으니 나만의 감성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 한다

 

책에는 많은 그림과 저자의 일상이 담겨져 있는데 나도 나만의 감상을 적어볼까

저자가 마티스 다음으로 사랑한다는 화가 라울 뒤피 <니스,천사들의 해변>은 이 무더위에 집안 어디에 걸어놔도 시원 할 것 같은 새파란 하늘과 바다는 건물의 빨간 지붕의 색과 대비되어 시원하다 답답한 회색 도시만 보던 이들에게 당장이라도 휴가를 내고 동해바다에 가고픈 느낌을 준다 마크 로스코의 <블루 앤드 그레이>는 첨에 보고 이게 뭐지? 그랬다가 이내 특별한 이미지 없이도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터제 호수의 섬>을 보노라면 물을 이렇게도 잔잔하게 표현을 할 수가 있구나 먼 곳의 호수를 표현한 것이 사진과는 또 다른 그림에 반했다

 

나는 이 책을 받아보면서 미술관에 다녀온 듯 기분이 설레고 이웃집 언니와 일상을 얘기하는 듯 즐거웠다 물론 나는 외국에 살지 않으나 어쨌든 집에서 책으로 이웃집과 미술관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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