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감이여 - 충청도 할매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지음 / 창비교육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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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의 51개의 요리법

청소년들의 그림 그리고

할매들의 짧게 요리에 대한 사연을 담은 책이다

 

 

 

1부는 김치와 장아찌

2부는 국, 찌개와 반찬

3부는 요리

4부는 간식 으로 나뉘어져 있다

 

목차만 봐도 군침이 돈다 엄마가 해준 음식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아찌, 겉절이, 쪽파김치,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 먹고싶다~ ^0^

육개장, 꽈리멸치볶음, 민물게찌개, 고등어조림, 고구마볶음은 처음 보는데 해먹어 보고 싶다

고추튀각, 도토리묵, 들깻잎튀김, 찰밥, 닭볶음탕, 콩국수, 수제비, 손만두 다 먹고 싶다

영양떡, 식혜, 술빵, 밤버무리, 약밥, 도나쓰, 인절미, 팥죽 맛있는게 많다!

 

 

 

짱아찌는 누구한테 배운 건 아녀 그래도 뭔 짱아찌든지 다 잘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대

질겅이, 취나물, 더덕, 도라지, 무수 안 한 거 없어.

열댓 가지 돼. 곰삭으니께 너무 맛나.

동네 사람들 주면은 환장하고 먹어. 이러다 짱아찌 할매 되것어

 

-요리는 감이여_질겅이 장아찌 p13

 

 

 

짱아찌는 어떤 재료로 해먹든 다 맛있다

장맛인거다

구수한 할매 사투리가 꼭 바로 옆에서 말하듯 정겹다

 

 

 

 

요즘에는 만들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엄마한테 묻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검색하기만 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할매들의 그 시절 이야기와 요리 레시피와 그

림까지 더한 책을 보니 엄마가 해준 정감있고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이 난다

 

 

 

이 요리를 담은 책의 특징은 간장 큰 한술 이렇게 나와 있지 않다는 거다

정말 우리엄마가 요리하는 것처럼 한다

엄마들은 요리할 때 정확한 양을 말로 하지 않고 적당히, 요만치 이렇게 말하고

간을 보면서 요리를 해도 정말 맛있다

뭐 간은 각자 입맛에 따라 다르니까 눈대중으로 적당히 감으로 맛보며 하는 것도

자신만의 맛을 맞춰가는 것도 재미니까 말이다

 

 

 

엄마는 오늘도 내가 몇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까지 다녔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여기 할매들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신 분들이다 그 시절엔 다 그랬을 것이다

그 시절 엄마들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끝이 찡하다

[요리는 감이여]엄마들의 레시피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면

사연에 눈물 반, 콧물 반, 재미 반, 웃음 반이다

 

 

 

짱아찌는 누구한테 배운 건 아녀 그래도 뭔 짱아찌든지 다 잘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대

질겅이, 취나물, 더덕, 도라지, 무수 안 한 거 없어.

열댓 가지 돼. 곰삭으니께 너무 맛나.

동네 사람들 주면은 환장하고 먹어. 이러다 짱아찌 할매 되것어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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