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 - 말보다 확실한 그림 한 점의 위로
조안나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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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는 미술에세이다 그림은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일상에서 수줍은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로를 준다 저자는 미술전공자가 아니다 그래서 전문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그림 전공자도 아닌데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역사책을 사기도 했다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기대한 독자는 실망을 할 수도 있겠으나 멋진 그림으로 지치거나, 소소한 일상을 위로를 받고자한다면 좋은 선택이다

 

미술치료사라는 직업이 있는 것처럼 그리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뭐 이 그림의 역사적 배경은 어떻고 작가는 어떤 인물이였고 누구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그림을 어떠했을 때 알게 되었는데 난 이런 느낌을 받았고 이 색감이나 이미지에 감동을 받고 좋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 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느낌도 다를 수 있고 다른 글이 나올 수도 있으니 나만의 감성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 한다

 

책에는 많은 그림과 저자의 일상이 담겨져 있는데 나도 나만의 감상을 적어볼까

저자가 마티스 다음으로 사랑한다는 화가 라울 뒤피 <니스,천사들의 해변>은 이 무더위에 집안 어디에 걸어놔도 시원 할 것 같은 새파란 하늘과 바다는 건물의 빨간 지붕의 색과 대비되어 시원하다 답답한 회색 도시만 보던 이들에게 당장이라도 휴가를 내고 동해바다에 가고픈 느낌을 준다 마크 로스코의 <블루 앤드 그레이>는 첨에 보고 이게 뭐지? 그랬다가 이내 특별한 이미지 없이도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터제 호수의 섬>을 보노라면 물을 이렇게도 잔잔하게 표현을 할 수가 있구나 먼 곳의 호수를 표현한 것이 사진과는 또 다른 그림에 반했다

 

나는 이 책을 받아보면서 미술관에 다녀온 듯 기분이 설레고 이웃집 언니와 일상을 얘기하는 듯 즐거웠다 물론 나는 외국에 살지 않으나 어쨌든 집에서 책으로 이웃집과 미술관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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