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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꽉 잡는 한자 어휘 365 - EBS 대표 국어 강사 강용철 선생님의
강용철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이 책은 한자 어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적용 사례가 적혀 있는 책이다. 책에 나와 있는 어휘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선정한 것 같긴 하지만 특별히 구분할 필요는 없겠다. 기본적으로 한자시험에서 4,5급 정도가 되는 아이라면 거의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일 것이고, 4,5 정도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무난히 딸 수 있는 수준이다.
얼마전 우리말 퀴즈 방송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방학특집으로 나온 적이 있었다. 거기에서 한자 어휘들이 몇 개 나왔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조차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것을 보고, 아이들마다 어휘 실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한자를 제대로 모르면 그 어휘의 수준이 더 심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한자는 중국어가 아니라 우리말로 봐야 한다. 괜히 힘들게 잘 쓰고 있는 어휘를 순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자도 그리고 우리가 잘 쓰는 영어도 모두 우리 어휘들이다. 나눌 이유가 없다. 그렇게 능동적으로 어휘는 변해가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 법을 개정해 가면 될 뿐이다.
이 책은 간단히 단어가 나오고, 단어의 뜻이 나온다. 그리고 예문이 몇 개 나온다. 어떻게 보면 네이버 한글사전에서 찾으면 다 나오는 내용들이라 할 수 있고, 초등학생 국어사전에 보면 다 나오는 내용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내용들에서 발췌해 추려낸 건데, 그런 의미로 본다면 이런 책들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이가 이 책을 즐겨 읽으면서 좀 더 어휘력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글들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옆에서 함께 보면서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