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2 - 요당과 간 기능, 그리고 대사증후군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2
이승언.강은영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당뇨에 대한 책이지만, 내용면에서 기존의 책들과 다르다. 보통 당뇨는 양약의 입장에서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한약의 입장에서, 한의사가 바라보는 당뇨에 대한 시선에서 적혀진 책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건 지금까지 우리가 갖는 대부분의 당뇨에 대한 지식이 양학을 기준으로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한학 뿐만 아니라 양학에 대한 글들도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저자가 다년 간 한학을 통해 다루어온 당뇨에 대한 처방과 원인, 그리고 치료에 대한 의견이 주요 내용이기에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책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학은 피상적으로 당뇨를 다룬다면, 한학은 좀 더 체질적으로 본질적으로 당뇨를 다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은 일단 양학에 대한 설명도 꽤 자세하게 전해준다. 그러니 당뇨에 대한 개론서로서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후반부에 가서는 한학에서 바라보는 당뇨에 대한 견해를 보이는 식으로 전개 된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를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체질 개선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건 그대로 믿기 힘들다. 일단 체질개선이이라는 것이 완벽할 수 없고, 모든 것의 원인이지만 변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금까지 보기 쉽지 않았던 한의학에서 다루는 당뇨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당뇨병을 아우르고 있어서 양학적인 지식도 충분히 얻을 수 있어서 또한 좋았다.

한의학은 가까이 있지만 가까이 가기 쉽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양약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다. 어느 정도 알 수 없는, 과학적이지 않다는 의식이 깔려 있는데, 양약뿐만 아니라 한약이 분명이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